* 카지노 다 봤어요.


음. 엔딩에 대해 얘기가 참 많더군요. 그게 그렇게 되는게 말이되냐 등등.


그런데 말입니다. 감독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인 느낌이었어요.


똑똑하고 수완 좋은 사람이 의외의 배신을 당하거나 몰락하고, 찌질 궁상충이 예상외의 선택으로 승리자가 되고,

근데 그 몰락과 승리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냐면 또 그건 그것대로 아니더군요. 

한번 구렁텅이에 빠진사람은 재기불능이 되는 경우, 혹은 얻어걸린 행운을 단단히 틀어쥐고 기어코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비범함.


아무튼. 그런 '일반적이지 않은 흐름'이란게 의외로 자주일어나는 꼬락서니를 보다보니 카지노의 엔딩이 그렇게 거시기하진 않았어요.

사실 해당 등장인물의 동기도 극 중간중간 마구마구 부여되었고.


네. 뭐 그렇습니다.



* 우연히 이 걸그룹을 봤습니다. 



와. 노래 완전 제스타일. 적당히 끈적거리고, 구석구석 기교가 포진해있고, 담백함같은거 안찾아도 되는. 녹진한 노래들.

무수히 뜨고 지는 양산 걸그룹인줄 알았는데 특색있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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