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1 21:17
전 자유도에 별로 신경을 안쓰는 편입니다.
자유도와 재미가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도 아닐테구요.
GTA3가 나왔을때 자유도가 높다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제가 해볼땐 딱히 못느꼈습니다.
이 시리즈를 제가 하는 패턴은 이렇습니다.
메인스토리를 따라간다 -> 막힌다 -> 치트키를 켜고 때려부순다 -> 내가 뭐하는건가 하고 지운다.
여러가지 액션요소가 들어있는데 어느 하나도 그 장르 최고는 아닙니다.
그래서 항상 미련없이 그만둘 수 있었죠. 게임에 기대가 없으니까요.
GTA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시와, 문화(패러디 등) 같은데 그것도 별로 관심이 없구요.
GTA에서 자유가 있다면 도시 안에서 이것저것 사고를 쳐도 되는 자유같은데
전 치트키 켜고 깽판 한 번 치면 더 이상 그런식의 자유를 즐길 생각이 안듭니다.
어떤 사람은 창의적으로 놀던데 그런 동기가 생기지도 않아요.
GTA 5는 아프리카티비로 메인스토리 진행하는걸 봤는데요.
트레버는 매력적인 또라이고, 스토리도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그뿐이에요. 엔딩 보고 나서도 걍 이리저리 다니면서 서브퀘스트 하는 게 다일텐데(멀티가 있긴 하지만)
이 시리즈가 이 정도로 팔리는건 저한테는 좀 의아한 일입니다.
같은 장르 게임인 불리가 일본 애니 스타일 그래픽에 내용도 그런식이었으면
재밌게 잘했을거 같긴합니다.
2014.07.21 21:24
2014.07.21 21:32
길가는 차 막고 걍 열면 알아서 내리더군요. 차를 보면 욕심은 납니다. 차 좋네..하고
2014.07.21 21:27
오픈월드를 표방하는 게임들이 많지만 그 정도로 넓은 맵과 놀거리를 제공하는 게임은 GTA가 독보적이거든요.
게임이야 어떤게 대박 날지는 나올 때까지 알 수 없다지만 GTA처럼 한 번 성공한 시리즈는 본전은 뽑는 것 또한 사실인지라...
영화는 속편이 말아먹는 경우가 많은 걸 생각해보면, 영화와 게임의 차이는 이런 것일지도요.(요즘은 그렇지도 않나...)
2014.07.21 21:33
할건 정말 많나보네요. GTA는 정말 꾸준히 성공했네요. 이리저리 꽤 많이 나온것 같은데요.
2014.07.21 22:15
2014.07.21 22:23
그렇게 노는 사람도 있나요 ㅎㅎ 운전도 조심조심 하겠네요.
2014.07.21 22:27
최근작인 5는 한글화되면서 메인 스토리 진행은 훨씬 재밌어졌는데
서브미션이나 미니게임이 그냥 구색만 갖춰놓고 빈약한게 많아서 저도 이번작은 엔딩보고나서는 딱히 할게 없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저는 아직도 락스타 최고작은 레드데드리뎀션이라고 생각해요. 그땐 메인미션 안하고, 사냥하고 현상금사냥, 도박하면서 돌아다니는거로만 하루종일 해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2014.07.21 22:30
레데리 대단하다는 얘기가 많더라구요. 아직도 pc로 내달라는 말도 있구요.
2014.07.21 22:46
저도 자유도 신경 안 쓰고 GTA팬도 아니며 GTA가 그렇게 자유도가 높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만. GTA가 독보적으로 인기가 많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픈 월드를 표방한 게임들은 많지만 게임 속 세상을 GTA 수준으로 디테일하게, 살아있는 실제 도시 느낌으로 구현한 게임이 없어요.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며 들여다보다 보면 예상치 못 한 디테일에 계속 감탄하게 되거든요.
그건 제작사 락스타의 능력이기도 하고. 또 지구에서 가장 잘 팔리는 게임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의 무제한의 제작비 때려박기 덕이기도 하죠. 말씀대로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그 디테일도 한계가 보이긴 하지만, 그 정도 레벨에 근접한 게임도 없다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GTA는 별로 안 좋아하는 저도 레드 데드 리뎀션은 정말 주저 없이 최고로 칩니다. 어떻게든 꼭 해보세요. 엑박을 빌려서라도. ㅋㅋ
2014.07.21 22:55
돈이 그만큼 들어간만큼 신경을 많이 썼군요. 겉보기에도 그럴듯해 보이는 도시인데 탐험할것도 많으니 좋긴 하네요. 폭력적인걸 빼더라도 GTA 스타일로 일본도시를 구현하면 전 정말 재밌게할것같네요.
레데리는 다들 최고로 치더라구요. 언젠가는 해봐야겠네요.
2014.07.21 23:22
게임에서 치트키 쓰는 것만큼 재미없는것도 없긴 하죠...^^;
2014.07.22 00:00
거대자본이 만들 수 있는 최대치의 메이저 게임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플레이 내내 감탄이 나오더군요. 정밀하게 잘 만든 미드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잘나가는 작가들의 대본에 연기력 좋은 배우들이 만든 미드.
2014.07.22 07:40
우선 길에서 차 세운다음에 운전자 좀 뚜까패고 뺏어타는 재미가
이게 장난이 아니에요(현실에선 절대 이래선 안됩니다;)
선진국의 렌트카 문화(?)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