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30 04:16
2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처자입니다.
근 몇년 전 부터 문득문득 느꼈지만, 최근 들어서 심각하게 제가 글을 너무 못 쓴다는 것을 깨닫고 자괴감에 빠지고 있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엉엉...
모든 종류의 글을 잘 쓰면 좋겠다라는 바람은 있지만 그건 그냥 저의 망상일 뿐이고, 현실적으로 제가 쓰고 싶은 혹은 써야하는 글들은 취준생이다 보니 시급한 것이 자소서(?)예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자소서나 비슷한 류의 글들을 쓰면서 너무 괴로움을 느끼고 있네요.
써도써도 문장이 깔끔하게 완결이 나지 않고 더욱 조잡해지고, 전체적인 갈래가 널부러지고 글이 끝맺음이 안 나요.
이러다 보니 겨우겨우 쓰고 나서도 퇴고 하기가 꺼려져서 데드라인 직전 까지 질질 끌다가 찝찝하게 내고 있어요.
이 상황이 반복이 되다보니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오는 것에 대해서 피하고 싶을 정도로 슬슬 트라우마(?)가 생기기 시작하는것 같아요.
물론 자소서는 글쓴이로 하여금 그 특유의 자괴감(?)을 들게 하는 것 같지만, 꼭 자소서가 아니더라도 자소서나 공모전과 같이 어떠한 근거들로 내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글들을 못 쓰겠어요.ㅠㅠ
회사에서 보고서나 기획안 같은 걸 쓰게 된다면 어떨지 눈앞이 깜깜하네요......
제가 추측하는 가장 큰 요인은 글쓰기 뿐만 아니라 저의 전반적인 성격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쓸데 없는 완벽주의 랄까요?
완벽하게 한답시고 꼼꼼하고 느리게 하지만, 데드라인에 허덕이는 일들이 많아요.
물론 많이 나아진 편이긴 하지만, 글쓰기와 글쓰기가 필수적인 공부나 과제에 있어서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좀 해결할 수 있을까요?
실은 지금도 그러한 글을 쓰다가 안 쓰여져서 딴짓 하는 중입니다.ㅠㅠ
2014.07.30 04:18
2014.07.30 06:40
2014.07.30 13:37
세상에 천재라도 며칠만에 안 되는 것이 두 가지 있다면
글쓰기와 외국어일 겁니다.
이건 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먄 됩니다.
지금부터라도 일기를 쓰세요.
다독 다상량 다작 이라고 하는데, 진짭니다.
읽고, 그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서 내 의견을 써 보고.
이거 적어도 반년은 해야 내가 봐도 남이 봐도 확 늘었다 싶을 정도로
글이 좋아질 겁니다.
님같이 자소서를 속성으로 잘 써야만 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이 방법을 쓸 순 없으니
면접, 자소서 등을 코치해 주는 학원도 있고 사람들도 있더군요.
급하면 그런 전문 서비스라도 이용해 보세요.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라는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