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하고 김한길이 망쳤다고는 하지만, 분명 국민의 선택은 세월호 심판이 아니였습니다.

투표를 하는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선택했는데, 새민련이 뭘 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세월호 심판을 하고 싶었으면 투표를 했었어야죠.

새누리당으로써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계속 버티면 되거든요.

그러면 투표를 하는 국민들은 새민련이 세월호를 물고 늘어져서 경제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새민련한테 다시 표를 안주겠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각종 메이저 보수 언론에서 융단폭격처럼 퍼부을 것이고요.

악순환인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정작 세월호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은 투표를 안합니다.

김한길과 안철수 꼴보기 싫다는 핑계를 댈수도 있겠습니다만,

새누리가 이겼을 경우 어떻게 될지 머리가 있다면 생각을 하고 투표를 했어야죠. 

그런데 안했잖아요.

그래서 나온 결과를 두고 왜 새민련 탓이라고만 할수는 없는거죠.


새민련 입장으로써는 결국 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국민들은 더이상 세월호 이슈에 표를 주지 않는 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이제는 투표를 하지만 세월호보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을 챙길 수밖에 없는 것이고,

더이상 새누리와 세월호 특별법으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을 상실하게 된 것이라고 보여지네요.


여기서 예상되는 반론은

애시당초 새민련이 잘했으면 투표를 하지 않았겠느냐라고 하실텐데요.

근본적인 문제는,

새누리당의 변하지 않는 콘크리트 지지층과

야당 지지 세력의 지극히 낮은 투표율입니다.

자기 주제 파악을 못하고 새누리당 코스프레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

SNS와 입으로는 세월호 심판을 외치지만 정작 투표를 하러 가지는 않고 놀러가는 젊은 사람들. 

그게 더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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