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행..

2014.09.01 00:13

칼리토 조회 수:1757

설마 제가 기장이나 기장 지망생이라고 오해하실 분은 안계시겠지만.. 비행기 타는 그 단독 비행 아니구요. 아내 없이 아들 둘 데리고 1박 2일 나갔다 온 이야깁니다.


아내는 집에서 쉬라고 하고.. 6살, 3살 두아들과 함께 대전 처가에 다녀왔습니다. 추석때는 못가지 싶어서 인사차 다녀온건데..사실 민폐지요. 민폐. 딸이라도 같이 오면 모르겠다만.. 시커먼 사위하고 손자 둘이 와서 애들은 뛰고 사위는 밥을 내어놓으라고 하고 장인 장모 두분다 2년은 늙으셨지 않나 걱정입니다.


그러고 나니.. 주말이 휙 지나가네요. 애들 둘을 쳐다 보고 있는것만 해도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각성합니다. 저희 부부는 맞벌이예요. 저는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있지만 와이프는 3교대를 뛰는 직장이라.. 요즘처럼 근무 스케쥴이 바뀌면 애들 보랴, 일 하랴.. 스트레스가 두배쯤 됩니다. 환절기에 근무 스케쥴 변경에 몸에도 마음에도 슬슬 이상 조짐이 보이길래 난생 처음 애 둘데리고 1박 2일 여행을 자처했습니다. 다녀오니.. 아.. 이정도면 애들 데리고 가까운 나라 정도는 다녀오겠다는 자신감도 붙고 아내도 그 사이에 좀 쉬고 원기를 회복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아이들은 풀꽃 같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우니까요. 눈길로 휙 훑고 지나가면 그 아름다움이 사무치지 않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를 빌려.. 아이들의 사랑스러움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다들 행복한 한주 되세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33
126027 서울시의회, 민주당 압승 [4] 빈칸 2010.06.03 5902
126026 [사진] 진이인이와 함께한 주말 면식수행기 ^^ [16] gilsunza 2010.06.03 6311
126025 실망할 필요가 있습니까?! 러브귤 2010.06.03 4510
126024 와우 드디어 되는거에요? - 지겨운 단일화 이야기 [6] Apfel 2010.06.03 4817
126023 올킬 여사를 만났습니다. [6] 페리체 2010.06.03 6973
126022 예전보다 게시판이 너무 희미해 보여요; [10] skyafternoon 2010.06.03 5684
126021 표차가 얼마 안나네요. v 2010.06.03 4326
126020 민주당-진보신당, 결국 제 밥그릇 싸움 [10] 바오밥나무 2010.06.03 5778
126019 광우병에 대한 자료좀 부탁드립니다. [2] 2010.06.03 4689
126018 수도권 전체에서 압승했습니다. 지금은 좀 기뻐하자구요 [9] 담담 2010.06.03 5582
126017 방자전이 많이 야하다는 소식이 들려오는근영 [10] 사람 2010.06.03 10213
126016 이경실씨 친언니가 구의원에 당선됐네요 [3] 꽃개구리 2010.06.03 7195
126015 듀나님 보시면 연락주세요. DJUNA 2010.06.03 4583
126014 로그인이 안 되는 분 계신가요? [4] paired 2010.06.03 4335
126013 [링크-우석훈 blog], 노회찬한테 뭐라 그럴 것 없다. [9] Luna 2010.06.03 6052
126012 노회찬의 득표율은 무슨 의미인가. [7] 마르세리안 2010.06.03 6861
126011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별 투표율 [20] clytie 2010.06.03 7137
126010 생각보다 많이 기운이 빠지네요 [2] 셜록 2010.06.03 5237
126009 배철수 아저씨는 진보인가요? 보수인가요? [3] 달빛처럼 2010.06.03 7505
126008 국민 아줌마 [11] 가끔영화 2010.06.03 704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