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6 12:23
1.
다들 국산맥주 더럽게 맛없다는데 전 정말 입맛이 싸거나 이상한가봅니다. 국산 맥주 나쁘지 않아요. 가성비 생각하면 제일 좋습니다. 특히 가끔씩 마트에서 수입맥주 행사를 할 때면 호기심에 늘 먹던 하이네켄, 호가든 정도 말고 이름 생소한 맥주를 사보곤 하는데 대부분 국산맥주보다도 맛이 없었습니다. 최근엔 홈플러스에 갔다가 독일에서 왔다는 BEAR BEER 라는 밀맥주 행사를 하기에 사봤는데 아욱.. 너무너무 써요. 게다가 뭔가 시큼한 느낌? 아직 세 캔 남았는데 이걸 어쩌나... 남들 만날 때 들고 나가서 먹여야하나 생각중입니다 ㅜㅜ
2.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어차피 정계 복귀도 안되실 것 같은데 그냥 가만히 살면 될걸 왜 굳이 언론에 등장하는 사고를 칠까요 ㅠㅠ 게다가 핑계라는 게 딸같아서 그랬다니.. 지금껏 성희롱 사태 이후에 여러 핑계가 나왔지만 별로 인간적으로 이해가 되거나 참작해주고 싶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해명을 하는 건 그렇게 이유를 대면 자신의 행동을 남들이 조금이라도 이해해주고 봐주고 싶은 마음이 들거라고 생각해서일텐데... 오히려 악화만 시키고 있네요. 하긴 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핑계라는 건 아예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솔직히 정말 한 번 만나보고 싶을 만큼 너무너무 마음에 들고 예뻤는데, 내가 좀 찌질하다보니 용기가 없어서 솔직하게 대쉬도 못하고 술김에 그렇게 찌질하게 찝적거려버렸다. 정말 미안하다." 라고 하면 좀 나을지...
3.
전에 읽은 책에서 대강 "여자는 매력을 잃어감에 따라 질투하는 법을 배운다" 비슷한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살아보니 이게 여자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다들 그런 면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생각해보면 제가 폄하하고 깠던 대상 중에는 사실 나도 능력만 있었으면 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있더군요. 근데 이걸 누가 말했는지와 원문이 뭔질 찾고싶었는데 도저히 검색이 안되네요. 니체나 괴테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들의 어록을 구글링 해봐도 딱히 걸리는게 없고.. 혹시 듀게에 아시는 능력자가 있으시면 도와주세요 ㅠㅠ
2014.09.16 12:28
2014.09.16 12:33
2014.09.16 15:25
앗. 전 베어 비어 꽤 맛있게 먹었는데- 물휴지님 말씀대로 흰색이 더 먹을 만 했습니다.
2014.09.16 20:48
2014.09.17 10:40
베어 비어 평판이 너무 안 좋아서 안 마시고 있는데 하얀색은 괜찮은가 보군요. 음... 근데 최근에 국산 맥주 좀 맛있어진 느낌 안드시나요들? 전 카스는 별로고 오히려 하이트가 맛나던데. 연아 때문에 먹어봤는데 한잔 들이키는 순간 깜놀했어요 맛있어서... (긁적)
1. 딱히 관련있는 얘긴 아니겠지만 전 천연 조미료 이런거 필요없고 미원이랑 다시다 듬뿍들어간 요리가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