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0 11:18
아저씨라는 집단 자체가 남성 중 중년층을 추려낸 단어인데
거기다가 개라는 접두사를 붙이면 당연히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집단 자체를 싸잡아서 말하는 것처럼 들릴 수 밖에 없죠.
아저씨라는 집단 중에서 개같은 사람들을 개저씨라고 부른다는 2차 분류보다는 저게 더 직관적이죠.
개병대
개독교
개초딩
굳이 '개' 범류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이라해도 듣기 좋은 말은 아니고
제가 초딩들보다 꿀리지 않은 입장이라한들, 일반 초딩들앞에서 '개초딩'이라는 말은 면전에서 못 쓸 걸요. 아니 안 쓸 겁니다 예의상.
"아, 개초딩이라는 말은 일반 초딩들을 싸잡아 부르는게 아니고 개같은 초딩들을 따로 일컫는 말이란다"
이렇게 설명해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듣기 좋은 말은 아니죠.
너무 도가 지나친 말은, 그냥 안 쓰면 됩니다. 그걸 굳이 쓰겠다고 오만 변명을 달 필요가 없어요.
2014.10.20 11:24
2014.10.20 13:04
모래알이든 바윗덩어리든 다 "똑같다"는 걸 너무 강조하는 사람들도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둘 사이에 차이는 있는 법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 차이가 근본적인 게 될 수도 있는데 말이죠. 같은 약이라도 분량에 따라 해독제가 될 수도 치사량이 될 수도 있고... (이걸 헤겔은 양질전화라고 불렀죠)
2014.10.20 13:17
2014.10.20 14:04
모래알과 바윗덩어리가 모두 물에 가라앉는 건 똑같지요. 우리는 이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모래알을 가리켜 바윗덩어리라고 하는 것 역시 부당해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2014.10.20 14:34
2014.10.20 11:54
2014.10.20 11:58
개저씨라는 단어가 대한민국 아저씨들이 다양한 관계 속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그게 여러 사람에게 폐를 끼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좀 오버해서 쓰는 용어였다면 또 모르겠는데
그런게 아니라면 개독교 개병대 개초딩 처럼 쓰지 말아야 할 단어라고 생각했거든요.
2014.10.20 12:06
2014.10.20 12:59
2014.10.20 12:31
2014.10.20 12:43
'좀 오버'라고 하기엔 그 선을 '좀 많이' 넘은것 같죠? 어차피 그런거 들리지도 보이지도 인지하려고 하지도 않겠지만요.
2014.10.20 13:30
2014.10.20 13:48
대체 무슨 선을 넘었는데요?
군대에서 젊은 남자애들 성폭행하고 아니면 때려서 죽게 하고...그런 짓 하고도 처벌 받지 않고 발 빠져나가는 부류들 '개저씨'라고 지적한 거요?
아니면 직장에서 비정규직 여성들 정규직 만들어 준다는 거 빌미 삼아 성희롱 해대고 자살까지 하게끔 몰아놓고도 처벌 받지 않은 자들 '개저씨'라고 욕한거?
아니면 듣는 님이 '개저씨'들에게 동류의식 느끼는거?
2014.10.20 13:54
2014.10.20 14:06
이 댓글이 선을 넘었는데요.
남자는 김치녀라는 호칭에 화를 내면 안되나요?
2014.10.20 14:10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군대에서 성폭행하고 때려서 죽게 한 아들들 처벌 안 받게 빼돌리는 엄마들 '개줌마'라고 지적하고
비정규직 직원들 비키니 입혀서 접대시켜놓고 프리허그는 사내 문화라고 하던 출판사 사장 '개줌마'라고 욕해도
듣는 님만 '개줌마'들한테 동류의식 안 느끼면 되는 거잖아요.
2014.10.20 20:11
모르나가/ 당연히 인신공격 쩔죠. 님이 처음부터 '인간성이 바닥이네, 괴물이 됐네 하면서 인신공격을 시전했는데 그 대답으로 인신공격이 가지, 뭐가 가겠습니까?
2014.10.20 20:09
개저씨는 정확하게 그런 점을 지적하고자 좀 오버해서 쓰는 용어 맞는데요. 최소한 제가 쓰는 용례에서는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잘못을 저지르는 아저씨들과 싸울 때 당당하게 '욕설'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구요.
2014.10.20 11:59
그런 단어를 사용하는 작자들 자신이 스스로의 행위를 자기합리화하니 문제인겁니다.
2014.10.20 12:04
그렇죠. 이유가 있어서 쓰려는게 아니라, 쓰기 위해 이유를 만드는 느낌이 들어서요.
2014.10.20 13:51
자기 합리화가 아니라 왜 그래도 되는지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한겁니다. 아마도 님이 이해력이 딸려서 잘 납득을 못하시는 듯;;
2014.10.20 12:06
그렇게 치면 다른 비하용어들도 마찬가지가 돼버려요
2014.10.20 19:58
저는 사실 다른 비하용어들에게 별 반감이 없습니다.;;
김치녀나 개줌마, 김여사...여기에 해당하는 끔찍한 사람들 만나면 쓸 수도 있는거죠. 물론 그 뒷감당은 본인들이 해야하겠지만ㅋ
2014.10.20 12:34
2014.10.20 13:01
2014.10.20 12:46
왠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
2014.10.20 13:00
2014.10.20 13:04
듀게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첨들어보는 이상한 용어들이 마구 날라다니네요...에효ㅡ ㅡ;;
2014.10.20 15:24
2014.10.20 20:03
그러게 말입니다.ㅋ
쓰던 말던 당사자가 알아서 할 일이죠.
왜 김치녀니, 김여사니, 개줌마를 써도 되는지 나한테 자꾸 물어보는지 모르겠네요. 그 단어 쓰는거 나한테 허락 받고 쓸 겁니까? 내가 무슨 이 게시판 관리자도 아니고 나한텐 그런 권한 없어요. 그러니 쓰고 싶은 분들이 알아서 쓰세요.
다만 그 뒷감당은 본인들이 알아서 하시길ㅋ
2014.10.20 20:31
archway / 근데 님은 정말 '개저씨'들에게 동류 의식을 느끼나 봅니다. 군대에서 남자들 성폭행하거나 아니면 때려서 죽이고 사회에서는 힘없는 비정규직 여성들 성희롱이나 해대서 자살까지로 몰고 가는, 게다가 그런 짓을 해놓고도 처벌도 안받고 빠져나가는 작자들한테 쓸 말이라는데도 그게 저 악다구니로 들린단 말이죠?
이런 괴물이 듀게에도 있었다니...헐;;
2014.10.20 21:03
2014.10.20 20:06
이수 / 사실 저는 님이 예로 드신 그런 사람들을 '개줌마'라고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이 게시판에서 '개줌마' 운운 했다간 그 뒷 수습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와서 말입니다.ㅋ 그나마 나름 마땅한 '개저씨'도 이 난리가 나는 마당에...-_-;;
"모래알"이든 "바윗덩어리"든 둘 다 물에 "가라앉는건" 똑같은 법이죠. "가라앉는다"는 근본적인 사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자기는 "모래알"이니까 아무 문제 없다는 작자들이 참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