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8 20:08
게임은 예술입니다. 문제는 그게 문학, 음악, 영화와 같은 선상에 있는 예술이냐 하는 거겠죠.
전 딱히 게임이, 누구를 만나도 "제 취향은 게임입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취미가 되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바라는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별로 상관없기도 하고, 장르에 따라서 미연시 같은 경우 그렇게되는게 싫기도 합니다.
게임이 예술로 받아들여지기 힘든 이유 중 하나는 그게 기술적인 발전과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흑백영화에서 컬러영화로, 4D 극장까지 나왔어도 흑백영화를 폄하하는 건 비평쪽에서 드문 일일겁니다.
박찬욱 감독도 예전 영화의 거장들이 진짜 잘만들었고, 내가 만드는건 그에 못미친다는 얘기를 한적도 있죠.
게임은 흑백의 단순한 그래픽에서 사진으로 착각할 정도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단순히 그래픽만의 문제는 아니고, 철권1과 요새의 철권은 3d 대전액션 게임의 갖가지 아이디어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특히 일본게임에선 차곡차곡 쌓아가는 발전을 하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이런 생각도 듭니다. 현재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게임이 그 장르에서 가장 독보적인 게임일까 하는거요.
약간 안맞는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얼마전에 엘로아라는 mmorpg를 했는데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게임 시작하자마자 대화 스킵을 가르쳐주더군요. 읽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겠죠.
대화 스킵부터 가르쳐주는 게임의 대사를 쓴 사람은 누구고, 어떤 생각으로 썼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현세대의 게임이 과거의 게임보다 그래픽 면에서 압도하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그래픽 면에서 나아지지 않으면 아예 나올수 없던 장르도 있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게임 디자인이고, 그 디자인에 맞는 완성도의 그래픽인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나의 작품으로 봤을때 그것의 평가는 최신형 컴퓨터로 돌아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어떤 방향의 디자인을 한 작품이고, 그것을 어떻게 이뤘느냐가 중요하겠죠.
대충 이런 일반론을 생각으로 갖고 있으면
최신 콘솔의 게임이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기도 합니다.
물론 하고싶어요. 앞으로 나올 젤다 신작도 하고싶고, 언제 나올지 모르는 라스트 가디언도 하고 싶긴 하지만
그렇게 광범위하게 끌리지는 않는단 말이죠.
어떻게 끝맺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그냥 노래나
2015.01.28 20:11
2015.01.28 20:42
왜 삐딱하신지는 모르겠지만 2D 게임도 많이 했습니다. 외에도 많지만 미연시의 대부분이 그렇기도 하죠.
2015.01.28 20:12
작금에 예술이라 불리우는 학문도 기술로 분류되던 시절이 있었으니...
2015.01.28 20:50
언젠가 주류예술이라 불릴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그랬으면 좋겠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아리송한 기분입니다.
2015.01.28 20:13
2015.01.28 20:46
꽤 예전 게임이네요. 전 7편을 갖고 있는데 몇번 해보다가 포기했었습니다. 룸을 아직도 안해보긴 했지만 비슷한 기분이 들것 같네요.
2015.01.28 21:11
2015.01.29 14:20
여성이 주인공이면 4편 맞아요
2015.01.28 20:13
2015.01.28 20:44
그렇게 분류하는게 더 맞는 게임도 있긴 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게임은 스포츠에 가깝죠. 온라인에서 팀vs팀의 구성인 게임들은 스포츠라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2015.01.28 20:18
게임에 내러티브적 요소를 더 강하게 넣는다면 서사적 예술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게임의 존재론적 문제가 아니라 게임에 접근하는 수요자들의 욕망 혹은 기대치에 있어요.
그건 영화관에 예술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 보다 팝콘 까며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더 많고 그에 따라 영화산업이 규정되버린 이치와 마찬가지죠. 기술 혹은 기술적 발전과는 전혀 상관 없는 문제입니다.
소위 말하는 대중가요 역시 마찬가지에요.
2015.01.28 20:50
그런 면에선 그런 시장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퍼블리셔의 입김에서 자유로운 킥스타터도 있으니 게임시장을 단일하게 보긴 힘들것 같습니다.
2015.01.28 22:19
단일하게 본다고 하지 않았어요.
님의 주장하는바와 달리 기술 그런게 아니라 결국 수요자의 욕망의 절대편중치에 형성되는 시장에 따라 게임이 예술이 되는 가능성 혹은 기회 시도 그런게 규정된다는 거에요. 대중가요 예를 들었는데도 못알아 듣네요. 역시나 님은 일관되게 주장하는 방식과 똑같아요. 다른이의 주장도 멋대로 자기 프레임에 가두려고만 하고 결국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만 떠들면 그 뿐이라는식
2015.01.28 22:28
그 수요자의 욕망을 퍼블리셔만이 대변한다면 상업적으로 실패하지 않기위해 그렇게 될수밖에 없겠지만, 퍼블리셔에게서 자유롭다면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표현할수 있다는 얘기였죠.
제 초점은 그런 작품이 있고, 그런 시도가 끈임없이 이루어지는가에 있지 게임 전체가 규정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본문 시작할때 이야기를 한거죠. 게임 전체가 주류예술로 받아들여지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별로 상관없기도 하다. 그 문제는 저에겐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요.
2015.01.28 20:43
2015.01.28 20:52
괜찮게 나온 게임도 예전것에 비하면 별로라는 평가를 듣는 게 많은것 같더라구요.
2015.01.28 21:06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현재에 비해서 제작비가 현저하게 낮았고, 요구하는 기술적 완성도도 낮았습니다.
하지만 메이저 게임은 매우 많은 자본이 투자돼서 모험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제작사들은 그러한 문제 때문에 안정된 게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을 찾게 됩니다.
이러한 경향은 헐리우드 영화와 경향성이 비슷하다고 보입니다.
2015.01.28 21:08
전 서사적인면이나 게임성에서 현세대 게임이 구세대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많은 게임을 하진 않았지만 FF 시리즈를 다시 해보면 단순한 게임성이나 허접한 이야기구조에 놀라게 됩니다.
그 시절 게임이라 즐겁게 할 수 있었지, 지금 다시 하면 못 할 수준입니다.
단지 그래픽의 문제가 아니라 게임성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5.01.28 21:22
FF 단일 시리즈로 본다면 13은 전투를 제외하면 좋은 평가는 못받는것 같더라구요. 파판은 저도 옛날에는 재밌게했지만 지금은 별로 재미없을것 같습니다. 보스전이 아닌 일반전투가 재미없어서 못할것 같아요. 그래도 파판에서만 보면 6만큼 스토리를 그럴싸하게 보여주는 게임은 드물겠죠.
게임성도 발전하긴 합니다. 아마 일본게임은 많은 경우 그런것 같아요. 아이디어를 차곡차곡 쌓아올려서 발전하는것 같거든요.
그래도 이런 경우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루기 힘든 어떤 지향점을 갖고 게임을 만드는 경우도 있겠죠. 그런 시도와 결과면에서 현세대와 방향이 다르다면 평가할만하겠죠.
2015.01.28 21:08
게임이 예술인가.하는 대답에 근본적인 방향을 찾으려면 게임만이 갖는 형태와 방식에 예술성을 부여할 수 있느냐.로 따져봐야 할것 같습니다.
허나 이 논의의 많은 허울들은 게임이라는 복합장르의 일부요소들, 이미 다른 장르로 예술성을 획득한 것들, 이를테면 미술적인 일러스트, 영화적 기법이 적용된 게임내 영상이나 연출, 아름다운 음악등의 융합이라는 이유로 예술이다.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에요.
확실히 다른 예술장르를 많이 차용되어 꾸며진 게임일수록 예술적으로 보이긴 합니다.그런데 과연 그런 게임들의 외피를 두고 장르로서 게임 또한 예술로 불려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건지는 모르겠어요.
영화가 단순한 기록물과 오락거리에서 예술적 가치를 획득한데는 영화고유의 문법이 갖는 특수성과 차별성이 인정되었기 때문일거에요.영화가 단지 사진의 나열이거나 특유의 컷이 없는 기록들이라면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 어려웠겠지요.
마찬가지로 게임또한 다른 예술작품들의 요소 이외, 본질적인 게임 플레이가 갖는 독창적인 방식들이 왜 예술적인가, 왜 예술이라 불려야 하는가를 증명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봤을 때 이 논의에서 게임의 그래픽의 발전이나 게임이 가진 각자의 스토리들의 깊이 같은 것은 그것이 예술인가를 판단할때 전혀 중요한 요소 같지는 않아요.
굳이 게임도 예술로 묶어야 한다면 말이에요.
2015.01.28 21:13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굳이 게임도 예술로 묶어야 한다면 말이에요.' 부분도요.
2015.01.28 21:26
그래픽 이야기를 한건 그게 중심이라서 그런건 아닙니다. 영화도 화질과 방식이 바뀌었듯이 게임도 그랬지만, 그렇게 변화했더라도
영화처럼 과거의 작품 중 더 뛰어난 게 있다고 주장할수 있다면 게임도 예술이지 않을까 하는 거였죠.
말하신대로 게임만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디자인과, 그 디자인이 합치된 그래픽 같은거요. 그래픽을 이야기한건 그게 게임의 고유한 특징과 맞물려진걸 말한거였습니다. 단순히 기계의 사양이 높은 그래픽이 아니라요. 게임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아트 디자인 이런 얘기였네요.
2015.01.28 21:44
2015.01.28 21:49
그건 그렇네요. wii는 ps2보다 좀 나은 정도라서 그 세대보다 한세대 전이었는데도 젤다 스카이워드 소드는 꽤 대단하고,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더라구요. 그래픽의 완성도로는 부족하지 않구요.
2015.01.28 22:09
catgotmy/ 사실 디자인적인 요소, 컨셉아트니 하는 것들은 미술적 분야가 포함되는 모든 장르에 포진되어 있죠. 영화나 연극은 말할 것 없고, 스포츠를 하는 경기장에도 컨셉을 잡고 무대디자인이 들어가니까요. 그게 장르로서 예술을 구분지을 수 있는 요소는 아닌것 같다는 얘기였고, 말씀하신 게임플레이, 게임 디자인으로 옮겨져서 얘기하면 그걸 예술의 방향으로 볼것인가 아닌가, 무엇이 예술적인 게임플레이냐 하는걸 구분짓는건 쉬운일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도 게임의 예술성을 구분지어야 한다면 일단 그 대상이 닌텐도 게임들이 먼저 떠올라요. 다만 부기우기님께서 언급하신 요소들, 화면의 촛불을 실제 불어서 끄거나(사실 마이크를 통한 속임수지만), 화면을 그어서 부메랑의 방향을 설계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예술적인 행위인가 하는 점에서는 의문이 듭니다.
그것들을 굳이 기존의 예술에서 찾자면 인터렉티브 미술분야의 형태와 비숫하겠죠. 참여와 반응이 존재해야만 구성이 완성되는 형태라는 점에서요. 그러나 본질적으로 촛불을 끄는 행위, 캐릭터를 보다 편하게 움직이는 일들은 보다 실감나게 체험하는 느낌을 구현하기 위한 현실의 모사이지 예술적인 구현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보다 게임 고유적이며 독창적인 방식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이를테면 <마리오>가 약간의 통통 튀기는 느낌을 유지한채 움직이는 방식이나 횡스크롤 방식을 통해 획득한 특별한 구현의 가능성과 방식 등 보다 게임특유의 전문적이고 독자적인 부분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은 드는데… 게임 평론들도 그 게임의 그런 구현형식을 통해 어떤 재미를 주는지에 초점이 맞춰있지 그것이 어떤 예술적인 가치를 가지는지 논의된 생각은 본적이 없어서 어떤식으로 해석해야 예술이 될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2015.01.28 22:33
2015.01.28 22:42
한국에서 게임의 당위성을 부모에게 주장한다면 문명이 교육용으로 쓰인다는게 더 쉽겠죠 ㅎㅎ.
전 게임이 예술이니까 의미있다는 주장을 하려는건 아니에요. 단지 게임이라는건 선택을 할 수 있고, 그게 게임북 어드벤처 같은 차원을 지나서 어떤 지점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게임은 새로운 예술 매체이니 그 가능성과 성취가 궁금합니다.
2015.01.29 00:07
게임은 '예술 매체'가 아니라 그저 '매체'죠. 예술은 거기에 뭐를 담느냐에 좌우될 거구요. 솔직히 게임이 예술매체로 당당히 인정받는 거 자체가 저는 마뜩쟎습니다. 예술로 취급되는 대신 온갖 그쪽의 인간들이 몰려와서 멀쩡한 게임에 대고 예술성이 부족하다느니 이건 이래야된다느니 하는 소리를 듣는게 짜증날게 분명해요. 지금의 게임평론가들도 헛소리하는 인간들이 많은데 말이죠. 명성은 자유와 반비례합니다.
2015.01.28 22:41
2015.01.28 22:46
메탈기어 솔리드는 그런 면이 좀 있죠. 컷씬 센스있게 잘 만들긴 했는데 이건 그냥 보고만 있는거니까요. 4에선 컷씬이 과도했다는 비판도 있었구요.
유저의 플레이로 완성되는게 게임이다보니 그런 요소가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니 얘기는 꽤 들었는데 독점 게임이라 아쉽습니다. 저도 게임의 예술성은 상호작용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창작자가 만들어놓은 곳에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다 앞으로 나아가는걸 발견하면서 게임세계에 몰입이 되는것 같습니다.
2015.01.29 00:02
게임한 지가 너무 오래 전이라 요즘 더 좋은 게 많겠지만서도. 제게 예술이었던 게임은 퀘이크3 아레나, 니드포스피드 포르셰, 그림판당고. 그리고 가장 근래에 해 본 오디토리움. 모두 게임이 아니었다면 그런 감동을 느끼지 못했을 듯. 특히 퀘이크3는 압도적인 아우라가 있어서 올클리어 후에도 싱글플레이 하면서 유유자적 그 세계를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2015.01.29 09:54
잡지 번들로 얻은 퀘이크3 아레나 처음 멀티들어갔을땐 온통 괴수들만 있었네요. 그림판당고는 스토리가 정말 좋죠. 후에 카사블랑카를 봤었는데 그림판당고를 해서 그런지 더 재밌었어요.
2015.01.29 01:06
일단, 게임은 예술이 될 수 있는가와 현재 최고의 게임은 과거 최고의 게임보다 나은가(즉, 게임은 발전하고 있는가?)은 전혀 다른 주제에 대한 질문이고 분리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1. 게임은 발전하고 있는가? 저는 이게 '예'라고 생각합니다. 극히 예외적인 일부를 제외한다면, 과거의 게임이 지금 게임보다 나아보이는 것은 그저 추억보정이에요. 스토리의 서사성이 강조되는 어드벤처 장르나 단순함 자체가 미학이 될 수 있는 액션 장르에서는 과거의 명작이 현재 인기작과 겨루어도 뒤지지 않는 아우라를 내뿜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장르에서는 현재의 작품이 과거 작품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스토리, 현실성, 자유도 모든 면에서요. 고전 rpg 명작들도 사실 지금 기준에서 뜯어보면 스토리 단순하고 플레이 타임 어거지로 늘리느라 노가다 요소만 많은 작품들이 태반입니다. 더욱이 스토리보다 현실적인 그래픽과 상호작용이 중시되는 시뮬 성향의 슈터나 스포츠 장르에서는 불과 몇 년 전 작품조차 현재 최신작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미안해지는 경우가 많고요.
2. 게임은 예술이 될 수 있는가? 이건 '예술적인' 게임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느 측면에서든 저는 역시 '예'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인 스케이프'나 '브레이드'는 문학작품 못지 않은 서사를 가지고 있고, 게임 컷씬들의 수준은 이제 영화를 위협하고 있죠.(실제 유명배우들을 캐스팅해 촬영하며 게임이라기보다 거의 인터랙티브 무비에 가까웠던 고전 호러 괴작 '판타스 마고리아'도 있었죠.) 기괴한 세계관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아메리칸 맥기's 앨리스'나 '바이오쇼크' 시리즈는 그 자체가 이미 미술작품이고요. 게임이 다른 예술장르에 비해 가장 두드러지는 상호작용이란 요소를 살피더라도, 락스타의 'GTA' 시리즈 및 '레드 데드 리뎀션' 자유도나 전쟁의 비참함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만들어주는 'War of mine'의 처절함은 여느 예술작품 못지 않게 강렬한 정서적 충격을 줍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예술이라 불릴 만 하죠.
2015.01.29 09:58
1. 대부분의 장르나 게임은 그럴것 같습니다. 안 그런 예가 되는 게임도 꽤 있을것 같긴 하지만요.
2. 전 이부분에선 아직 확실히 말하지는 못하겠어요. 이코 정도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긴 하지만 더 많은 게임을 해봐야 약간이라도 알것 같네요.
2015.01.29 02:08
게임은 예술이 될 수 있는가?
스토리를 문학과 비교하교, 영상을 영화나 미디어예술에 비교한다면야 안될것도 없죠.
그런데 이게 비교가 가능한것일까요? 게임은 영화가 아니고 게임은 문학이 아닌데 어떻게 비교가 가능할지 좀 어렵습니다.
게임 중간 중간의 컷씬이나 인트로, 엔딩을 비교한다고 해도 길어야 5분도 안되는 분량을 적어도 7-80분이상의 영상물과 비교한다는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다 5분짜리라면 타당한 비교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영화의 트레일러랑 비교하면 글쎄요...
영화의 트레일러 자체가 예술이 될수 있다면 게임의 컷씬도 예술이 될수 있습니다.
문학도 비슷합니다, 게임은 그자체가 특정부류의 문학인데 시, 수필, 소설등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는 문학과 비교한다는것 자체도 이상하고 그 중에 소설이랑 비교한다고 해도 몇십페이지분량의 자세한 글자설명인 소설과 그 이야기를 영상과 유저의 액션으로 설명하는 게임과 비교하는것은 좀 그렇죠. 만약에 그 내용이 예술적이냐 아니냐를 따진다면, 문학의 내용 그 자체를 예술이라고 보면 게임의 스토리라인, 내용 그 자체도 예술이라고 안볼 이유는 없겠죠.
현재의 최고 게임은 과거의 최고 게임보다 나은가?
상대적인거라고 봅니다. 무엇에 비해서 모자라고 낫다는 것을 판별하는지를 정의하는게 먼저겠죠.
그래픽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현재 게임이 낫겠죠.
게임성으로 생각한다면... 요즘 게임이 이전게임보다 더 재미있나요?
그 재미라는것을 어떻게 구별하는것인가요? 클리어하는데 걸리는 시간? 몰입도? 만족도?
그나저나 요즘 최고의 게임은 무엇이고 이전 최고의 게임은 무엇인가요? 쓰다보니 궁금해 져서 말이죠.
2015.01.29 10:00
게임의 부분들을 예술이라고 본다고 해도 게임이 예술이 되는건 아니긴합니다. 메탈기어 솔리드4의 컷씬은 다 합치면 영화분량보다 많은것 같지만 그걸 편집해서 영화로 만든다고 해도 그건 게임은 아니기도 하구요.
재미라는건 너무 주관적인거다보니 판단하기 어렵네요. 재미라는 개념은 예술성과는 어긋나있기도 하구요.
전 둘다 안해봤지만 이런 예가 어떨라나요.
"스카이림은 울티마7보다 나은 게임인가?" 대충 이런 질문을 할 수 있겠죠.
뭔 소린지... 3d 게임만 해 보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