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6 18:59
냉전의 시작은 대체로 동의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만 냉전의 해체와 종식은 흔히 알려진 1991년이 아니라 이미 1950년대 중반부터라고 하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물론 한국에서는 예외). 그런데 막상 찾아보려고 하니까 레퍼런스가 안 찾아지네요. 누가 처음 주장한 건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어떤 책을 찾아보면 되지요?
2016.04.26 22:51
2016.04.27 01:55
그쵸 저도 이 비슷하게 듣고 읽은 기억이 나는데 딱히 누구라고 하기가 애매해서 답답하네요
2016.04.26 23:30
2016.04.27 01:57
미소 관계는 냉전 초기와 분명히 달라졌지만, 한국에서는 이승만에 의해서 과장된 냉전의 위협이 주입되었죠.
2016.04.27 01:13
냉전의 의미가 무엇이고 그로인해 냉전의 기원이 언제부터인가로 따져 본다면 냉전의 해체도 유추해 볼 수 있겠죠.
냉전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기반으로한 이념이 국제관계 힘의 역학에 미치는 영향으로 본다면 볼셰비키 혁명의 성공으로 소비에트가 형성된 시기를 냉전의 시작으로 보고 냉전은 1차대전 이전에 시작되었다고 보여지고 유럽과 미국정부의 공산주의의 확산과 같은 도미노이론을 기반으로 해 만든 봉쇄정책이 추진되고 확장되던 시기까지로 본다면 다시 이념이 아니라 지정학의 전통적인 국제역학의 결정요인으로 떠올랐던 이른바 소위 데탕트 시기라고 할 수 있는 빠르면 드골 독트린에서 닉슨 독트린 사이에는 냉전이 끝났다고 할 수 있겠죠.
2016.04.27 01:59
그렇죠 물론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50년대 냉전 해체론에 동의하는 건 아니고요. 50년대 냉전 해체를 이야기하는 시각도 주로 정말로 그때 끝났다가 아니라, 냉전 체제의 실질적 성격은 다했으나 미국 정부가(소련도) 필요에 의해 냉전을 이용해먹었다는 그런 식이 많으니까요. 마치 남북 분단을 남북한 정부가 각각 자기네 정권 유지에 이용한 것처럼요.
2016.04.27 13:01
말씀하신대로 딱 50년대 냉전해체는 아니지만 촘스키도 이런 방향의 얘기들을 꾸준히 한 거 같아요. 스탈린 사후 한국전 휴전으로 "냉전"은 사실상 끝났지만 소련과 미국이 각자 내수, 외수로 목적하는 바가 있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사우나 요법을 계속했다는 해석은 여기저기서 많이 접했던 거 같은데 딱 집어내려니 또 기억이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