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더워서 일하기 싫음

2016.07.25 17:19

가라 조회 수:501

1.

아침에 출근을 하니 사무실 온도가 30도..!!!

사람들이 출근해서 PC를 켜기 시작하니 33도까지 상승!!!


아놔.. 사무실 에어콘 또 고장난건가!! 하고 관리팀에 가니 그층은 시원!!!

왜 우리층만 더운거냐!!!


결국 오전 10시쯤부터 에어콘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왠지 시원치 않네요. 28~29도 사이 왔다갔다 합니다.



2.

그래서 메일 두통 쓰고 품의서 펴놓고 종일 헉헉대고 있어요.

품의서는 하얀 백지구요.

내일까지 올려야 하는데... 

뭐 내일 마감시간이 닥쳐오면 갑자기 호랑이 힘이 솟아나서 집중을 빡! 하게 되겠지요.

늘 이래왔으니까.



3.

누군가에게 갑의 위치.. 또는 반박하기 어려운 자리에 있는 사람들중에 이상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상대방이 동의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쏟아내놓고 이런 저런 이유로 반박하지 않고 넘어가면 그걸로 쾌감을 느끼는 거죠.


지난번 나향욱 전 기획관도 다른 신문사도 아니고 경향신문 기자들 앞에서 그런 발언을 한것이나..

신연희 구청장이 예비군 모아놓고 강의하면서 또 뻘소리 한 것이나...


저번에는 저희 사외교육 받는데 강사가 뻘소리 하더라고요.

그래서 강사님, 정치/종교 같은 민감한 주제는 함부로 꺼내시는거 아닙니다. 강의나 계속 하시죠. 라고 했더니 시뻘개져서는 궁시렁 거리더라고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저희 팀에서 강사를 선정했기 때문인지도 모르죠. 

앞으로 저 강사는 안부를겁니다. 강의도 제대로 못하더만.
이 양반도 정말 비겁한게 오전에 팀장들 있을때는 그런 얘기 안했거든요. 오후에 사원들만 남아 있으니까 저런 얘기 하더라고요. 



나향욱도 경향 기자들 앞에서 경향기자들이 동의할 수 없는 얘기 해놓고 반박 못하고 하하하 기획관님 농담도 잘하셔.. 라고 했으면 자신의 힘과 젊은 사람들의 무력함을 비웃으면서 쾌감을 느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공무원이 언론사 앞에서 갑이 아니었는데...


이건 어쩌면 여직원 앞에서 야한 사진이나 내용을 보여주면서 성희롱 하는 것과 비슷한 사고방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4.

하여튼, 저는 더위를 핑계삼아 오늘도 월도짓을 하다가 퇴근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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