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resdefault.jpg


 조기 종영이 확정되면서부터 스토리 흐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가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건 마치 영화같은 연출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이야기라고 해도 장면 연출에 따라 정말 달라지죠. 이 드라마는 배우의 대사 하나 하나 동작 하나 하나가 정말 긴장감 넘치고 빈틈이 없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깊이 빠져들고 있네요.


그리고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이 부자관계!


아버지 이건명 센터장 - 아니 지금은 병원장 - 이 한 마디 한 마디 뱉는 대사들은 어쩜 그리도 주옥같은지...저런 언어폭력 듣고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것도 상대가 아버지라면.


전 아주 유연한 사고방식을 지닌 부모님에게서 자랐기 때문에 사실 저렇게 엄격한 아버지나 혹 가족관계들을 보면 정말 낯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12회에서 이들 부자에 얽힌 악연이 드러났죠. 13회가 정말 기다려지네요.





20160530_1464602742_74708200_1.jpg

라이브 서저리를 전에 한번 본 적이 있습니다. 환자의 목에 구멍을 뚫어서 문제가 되는 조직을 떼어내는 수술이었는데...뭐랄까, 무슨 티슈 뽑듯이 환부를 제거하더군요. 예전엔 환자의 목에 가로로 길게 절개를 해서 수술하던 걸 이제는 이렇게 작은 구멍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다큐였죠. 그때 든 생각은 사람의 몸도 마치 무슨 조립이나 기계의 일부같은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저 현수막 바라보면서 두 부자가 나누는 대화도 인상깊었습니다. 드라마 도입부에서 이렇게 재밌게 인물 소개를 하니 이 작품에 확 꽂히더군요. 이 작품이 스릴러든 심리 멜로극이든 말이죠.








3302546_130.jpg

 장혁은 제게는 언제나 그저 그런 배우였는데, 이번 캐릭터에서는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좀 다른 얘기긴 한데, 얼마전 만난 선배가 말하길 "...이제는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아무런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군요. 나이도 들었고 생활에 찌들려서 그렇게 된 것이긴 합니다만 안타까웠습니다. 생활의 큰 즐거움을 잃어버린것 아닙니까...






982133_239775_3445.jpg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 분이죠....


박소담이 그렇게 충무로의 뜨는 귀재인 줄은 몰랐네요. 사정을 알아보니 캐스팅에도 적지 않은 무리가 있었더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드라마의 암초역할을 하고 있으니....캐릭터의 정당한 행동도 민폐로 보이게 하는 이 황당한 연기를 대체 뭐라고 해야 할지...애초에 여고생 얼굴을 가진 이 젊은 배우를 40줄에 들어선 장혁의 상대역으로 세운 것부터 정말 에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극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하니, 힘이 부치는 게 여실히 보이더군요. 진짜 이 사람 분량 때마다 핸드폰 뒤적거리고 있다니까요....ㅠ





blog_me_20160531_201650.jpg?type=w2








20160610135207761.jpg

 수술 연기 지도를 받는 모습. 이런거 보면 진짜 배우들이 만능이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서는 말이죠.






2107D34F5769CD79137C3A

문득 미드 E.R.이 생각났습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ER과 많이 닮았더군요. 종합병원만큼 사회상이 잘 드러나는 동네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큰 논란이 되는 정리해고 문제부터 구의역 사고까지 말이죠.







61201_132606_254.gif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50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04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708
126069 그런데 제임스프랑코는 왤케 키스를 많이해요? [7] 주근깨 2011.02.12 25393
126068 [질문] IT 계열의 기획자를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7] 생귤탱귤 2012.09.12 24857
126067 레이디 가가의 생고기 드레스. [16] mithrandir 2010.09.14 24517
126066 [공지] 2012년 듀나 게시판 영화상이 결과가 나왔습니다. [8] DJUNA 2012.12.07 24436
126065 [19禁] 침대 밑 서재 [23] Ostermeier 2011.02.16 24356
126064 삼양사와 삼양식품.. / 대기업 외식부문 참 많네요 [10] N.D. 2010.07.23 24161
126063 <필독> 등업하려는 유저는 반드시 읽어주세요. (이미지 등록 포함) DJUNA 2010.06.15 24148
126062 [듀나인] 대댓글 다는 것은 모바일만 되는 건가요? [15] 수프 2012.06.28 23749
126061 ㅇ며ㅡ.ㅜㄷㅅ [5] 닥터슬럼프 2013.05.22 23723
126060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케익집이 어디인가요? [40] 지지 2013.01.09 23593
126059 [노출주의] 흔한 레벨1 야만용사 [14] 닥터슬럼프 2012.06.28 23437
126058 연예인 A양 진실 사이트까지 생겨나다니( 혐오스런 문구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펑!) [13] chobo 2011.12.05 23384
126057 [네이버 영화] 세인트 모드, 카조니어, 페인티드 버드 등 [15] underground 2021.10.31 23268
126056 이정재 사람이 참 가볍군요;; [68] 아몬드 2013.02.16 22815
126055 삘받아서 올려보는 중화권 여배우들. [14] 자본주의의돼지 2013.02.08 22629
126054 크롬에서는 로그인이 됩니다. [5] DJUNA 2010.06.03 22149
126053 [사진] 논두렁에서 만난 강아지 [3] miho 2011.11.16 22109
126052 은혼 좋아하시는 분? 은혼2기, 블리치 애니메이션 완결! [1] chobo 2012.03.28 21993
126051 데스크탑/pc전원은 켜두는게 좋은가: 기계수명 Vs. 전기세 [23] OscarP 2013.02.06 21912
126050 (스포일러 가득) 프로메테우스: 비xx의 정체부터 마이클 파스빈더의 xxx까지 물어보는 작가 인터뷰. 그외 최근 밝혀진 떡밥 및 Q&A 총정리. [7] mithrandir 2012.06.15 218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