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사태에 대해 정의당은  "그 사태 초기부터 더 철저하게 조국을 물어 뜯지 못해 지지자들을 실망 시켰고 그 여파로 당세가 쪼그라 들었다" 로 오피셜한 정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당세는 그 전처럼 회복되지 않았지요. 그리고 요즘은 원내 정당으로서의 당의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론조사와는 달리 결국 의원 한두명즘은 만들어 낼거라고 생각해요...그래봐야 망한거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그 때도 그렇지만 지금도 역시 저는 조국의 개인 혹은 그 가족들의 흠결이 문제가 아니라 거기에 건국이래 유례가 없을 무지막지한 공권력을 동원한 강제수사를 펼친 

 검찰의 문제가 조국 사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수사를 펼친 당사자가 다름 아닌 검찰의 기득권을 지켜내려했던 자들이고 조국은 그 기득권을 정상화 시키려고 총대를 맸던 사람이니 정황상 뭐가 문제인지 제 눈에는 명확했어요.


 하지만 검찰의 무지막지한 공권력 행사보다 조국과 그 가족의 흠결(당시만 해도 아무것도 증명되지 않은)이 더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한 측이 정의당의 주류였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판단과 달리 결국 조국 일가족의 문제는 사모펀드 처럼 권력형 비리혐의들은 모두 기소조차 되지 못하거나 재판을 통해 판판히 부정되버렸어요. 

 결국 그냥 남은건 입시비리입니다. 그것도 논란의 소지가 매우 큰 편향된 수사와 재판을 통해 조국의 아내가 유죄확정되었죠.   

 그리고 조국의 재판은 아직도 진행형인데요. 역시 그 재판 역시 권력형 비리가 문제가 아닙니다.  유학중인 아들의  온라인 오픈북 시험을 도와준게 문제가 된겁니다.

 ㅋㅋㅋ 

 그 외국대학의 담당 교수는 재판부에 원칙상 제3자가 도와주는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 오픈북 시험이라 징벌이나 학사적인 손해를 줄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증언을 했습니다. 


 정의당은 처음과 달리 소소한 입시비리로 축소된 조국의 흠결과 관련하여 아직도 원래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국이 비리가 있었던건 사실 아니냐"

 저는 그런 입장의 고수를 보며 "엿이나 처 잡숴라 이 꼴깝들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꼴값을 떠니 이 모양 이꼬라지죠. 


 이 모양이 어떤 모양이라구요?

 지금 지지율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총선 비례 1번으로 뱃지를 단 정의당 의원 지금 어디가 있나요?  시발  이준석당에 가 있어요. 

 이게 상징하는게 뭐게요? 정의당이 당의 인재를 검증하고 발굴하고 육성시키는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증거 아닌가요? 

 그걸로 정의당이 내부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하여 심각한 성찰과 개선의 노력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정의당은 그런 와중에 아주 좋은 이벤트를 성공 시켰습니다.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체를 만들어 낸거요.  그런데 뭍였어요....

 

 정의당의 진보적 목소리가 조국신당 바람에 날라가 버렸어요.

 검찰이 조국 일가를 아작내는데에 사냥개 노릇을 더 열심히 못했다고 당내 사상투쟁, 노선투쟁까지 벌인 정의당이

 조국신당 바람에 목이 날라가게 생겼어요. 정말 웃풉니다.

 

 이 현상을 정의당 구성원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요? 아니...이해할 능력이나 의지는 있을지 의문입니다.

 애초에 이 정당에는 진보적 가치와 별개로 민주당계열에 대한 뿌리 깊은 적개심이 정치활동의 동력이 되는 인간들이 널렸거든요.

 그 대표주자가 진중권같은 부류입니다.  

 진씨같은 늙다리 말고 좀 젊은 축에도 많아요. 조성주 같은 머저리 말입니다.

 검찰을 거악시 하는거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고 일갈을 한 개멍청한 놈이죠. 그런 발언은 한게 2년전입니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현실화되어 있는 지금 현재에도 진씨 저 쓰레기는 여전히 민주당 까는 것에 머물지 않고 윤씨와 그 마누라 쉴드 참 열심히 치데요?

 조성주는 요즘 뭔 생각일까요? 아 인간은 참고로 정의당 나가서 아무도 모르게 새로운 정당 지 혼자 만들어서 소꿉장난 중입니다.


 조국신당은 10석이 목표라고 했지만 그에 미치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의당보다는 확실히 더 많은 의석을 갖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원수도 이미 정의당의 두배를 넘었어요.  아 세배인가? 

 

 그런데 사실 조국 이슈와 별개로 전 정의당의 가장 큰 문제는 구조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민주당이나 국힘당보다 못한 수준의 당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일단 당원이 쥐뿔도 힘이 없는 정당이구요.

 파벌끼리 모든걸 아무도 안보는데서 쿵짝 꿍짝 나눠먹는 그런 구조입니다.  

 이런 정당 구조는 안정적일지는 몰라도 (안정성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봐요) 뭔가 혁신적인 시도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있는 밥그릇 노나 먹는 수준이 전부죠.

 그마저도 이제 곶간이 거덜 나고 있어요. 인적 물적 자산이 불어나기는 커녕 나날히 쪼그라 들고 있죠.

 이거 돌파할 세력이 없어요. 강력한 리더도 없어요.  

 그게 문제에요.

 서서히 뜨거워지는 냄비속 개구리...그게 정의당의 현재입니다.

 아무런 실질적 효능 있는 대안을 유연하게 만들고 추진하지 못하고 그저 교과서적 당위론만  펴는 꼰대 정당이 되버렸어요. 

 조국신당이 참여하면 민주당 주도 선거연대 불참하겠다 나발을 불었는데 조국신당은 민주당도 꺼려했고 정의당과 달리 홀로서기를 해도 지지율이 뚝딱 정의당의 10배가 되버렸어요.

 아니 그런 조건을 달았었으면 선거연합 참여를 했어야죠. 명분이야 희미하기 짝이 없고  실리도 다 잃고 지금 무슨 꼴입니까? 

 정의당의 위기는 이런거에요.  욕을 먹더라도 당을 강하게 키워나갈 실력있고 강단 있는 리더가 없다는거 그리고 그런 리더가 나올 당의 구조가 아니라는거

 

 * 뭐라구요?  페미니즘이 문제였다구요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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