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제목대로 1976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2시간 14분. 스포일러는... 뭐 그런 게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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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서 일단 사죄의 말씀. 원작 킹콩의 클라이막스는 엠파이어 스테이트가 맞습니다. 요 버전 킹콩이 보시다시피의 건물(...)에 오르는 거였어요.)



 - 그래도 스토리가 조금 다르니까 도입부는 적어 봅니다.

 이 버전은 '현재'가 배경이에요. 사건의 발단이 되는 민폐왕은 영화 감독이 아니라 정유 회사 대표구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근처에 1년 365일 안개가 걷히지 않는 구역이 있는데, 그 안개가 원유와 관련 있을 거라 생각하고 정부 허가를 받아서 라랄라 출동하죠. 그 과정에서 환경 보호 전사 잭 프레스콧이 몰래 배에 숨어들고, 가는 길에 난파 사고의 기적적 유일한 생존자 드완을 줍줍해서 여성 캐릭터를 충당하네요. 그 다음은 거의 같아요. 상륙해보니 무인도인 줄 알았던 섬엔 원주민들이 버젓이 살고 있었고, 이들은 아주 수상한 인신공양 의식 같은 걸 치르고 있었고, 드완의 모습을 본 그 부족 사람들은 밤에 배로 몰래 와서 드완을 유괴해다가 제물로 바치고, 미쿡인들은 드완을 구하기 위해 섬으로 쳐들어가서 거대한 유인원을 마주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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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우리 콩 양반은 이 쬐끄만 인간 녀성을 데려다가 뭘 하려고 한 걸까요? 그리고 그동안 원주민들이 바친 여자들은 다 어떻게 한 걸까요?)



 - 그 많은 콩 무비들 중에서 같은 스토리를 가진 극장용 영화는 대략 세 편이 있겠... 아니 세 편이 유명하겠죠. 더 있을지도 모르니까 소심하게 적어 보구요. 암튼 그거슨 차례대로 1933년의 오리지널, 두 번째가 바로 이 1976년 리메이크, 마지막이 2005년의 피터 잭슨 버전입니다. 그리고 오리지널은 당연히 오리지널이니까 뤼스펙. 피터 잭슨 버전은 워낙 완성도가 높아서 뤼스펙... 인데 그 와중에 가운데 끼인 못난이 취급 받는 게 바로 요 길러민 버전의 킹콩인 듯 합니다. 요즘들어 킹콩 얘기하면 다들 원작 아님 피터 잭슨 버전, 그것도 아니면 몬스터 버스 버전 얘기만 하잖아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제 또래 한국인들에겐 그게 좀 경우가 다른 게 아닌가 싶어요. 왜냐면 1933년 버전은 너무 옛날 영화라서 제대로 본 사람이 많지 않고. 피터 잭슨 버전은 워낙 다들 나이 먹고 어른이 된 후에 나왔잖아요. 제 또래 사람들에게 어린 시절에 그토록 친근했던 그 이름 킹콩과 연결되는 이미지는 원래 요 길러민 버전 킹콩이었단 말입니다. 티비에서 방영해주고 재방송도 해주고 뭐뭐... 게다가 이 영화는 지금은 거의 잊혀진 속편까지 내면서 수명을 연장하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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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로 배경을 옮기다 보니 이런저런 설정 변경들이 있는데... 솔직히 제작비 아끼려고 그런 게 아닌가 싶었네요. 설정 변경에 큰 의미가 없어요.)



 - 근데 웃기는 건, 저도 분명히 티비로 이 영화를 몇 번 봤는데 기억에 남는 장면이... 폭포에서 킹콩이 드완을 씻기고 손가락으로 옷을 깔짝거리는 장면 뿐이에요. 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이상하잖아요. 거대 유인원이 뉴욕을 막 때려 부수는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게 저것 뿐이라니. 아무리 그런 데(?) 관심 많을 나이 때였다고 해도 좀 이상합니다. 그런 의문을 안고 이 영화를 대략 40년만에 다시 봤는데요... 보고 나니 제 기억이 틀리거나 편향되지 않았다는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ㅋㅋ 왜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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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이 장면 말이죠. 물론 공중파 방영분에선 이 컷은 잘렸겠습니다만, 요 '상황' 말입니다. ㅋㅋ)



 - 이 76년작 킹콩은 원작보다 액션이 적습니다. 허허. 신기하지 않습니까? 43년 후에 나온 영화인데요. 

 원작에선 공룡들을 마구 때려 잡던 킹콩은 요 영화에선 커다란 구렁이 한 마리를 잡을 뿐이에요. 그것도 아주 짧게 지나가구요. 클라이막스를 장식해야 할 뉴욕 난장도 절반 이하로 줄었어요. 킹콩이 뛰쳐나오자마자 뉴욕 시민들은 질서 정연하게, 거의 메리-셀레스트호 승객들 급으로 깔끔하게 증발해버리구요. 그래도 원작 존중인지 전철 파괴 장면은 나오지만 딱 그것 하나만 나옵니다. 심지어 오르는 빌딩도 너프를 먹었고 전투기도 안 나와요. 헬기 너댓 대 정도?


 이렇게 액션의 규모와 가짓 수를 팍팍 줄였음에도 런닝타임은 30여분이 추가되어서 두 시간을 훌쩍 넘기구요. 그래서 그 런닝타임 동안 영화가 뭘 하냐면, 여주인공 드완과 킹콩의 교감 장면을 팍팍 추가했습니다. 그래서 섬을 떠날 때 이미 드완은 킹콩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배를 타고 돌아가는 동안에 킹콩이 한 번 난장을 부리는데, "우리 콩이는 안 문다구욧!" 하고 달려가서 진정 시키는 장면이 나올 정도죠. 그러니 액션보단 킹콩과 드완이 함께 하는 모습이 더 기억에 남는 것도 그리 이상하진 않... 겠죠? ㅋㅋㅋ 암튼 그렇습니다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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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 레슬링은 오데로 가고 이런 허접한 뱀 인형 하나 대충 털고 해골섬 액션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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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존중인지 열차 공격씬은 나오는데 아파트에 매달려 주민들 바닥으로 집어 던지는 씬은 사라졌습니다.)



 - 이런 식의 장면들이 늘어난 건 이 영화의 테마 때문일 겁니다. 문명 vs 자연, 대자본의 자연 파괴. 이런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영화 감독 대신 정유 회사 대표가 출동하고, 남자 주인공 직업을 군인에서 환경 운동가로 바꾸었고, 콩은 무시무시한 괴물이라기 보단 연민의 대상으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그런 콩과 교감을 나누며 마음 아파하는 역할을 드완이 맡고 있는 거죠. 뭐 이렇게 생각해보면 대략 이치에 맞는 개작이고 그럴싸하게 들리긴 하는데요. 문제는 이게 거의 와닿지가 않게 만들어져 있다는 겁니다. ㅋㅋㅋ


 예를 들어 제프 브리지스가 맡은 환경 운동가 젊은이는 원작의 군인 아저씨만큼이나 무매력이에요. 어떤 면에선 원작의 그 캐릭터보다 더 별로입니다. 똑같이 하는 일은 없는데 계속 말만 번지르하게 늘어 놓으며 폼을 잡거든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 실질적인 주인공이 되어야 할 제시카 랭의 드완님께선... 그냥 '골빈 금발' 캐릭터의 현신입니다. 처음 구출된 후에 이 인간이 하는 말이나 행동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폭소가 터져 나와요. 요즘 세상엔 이런 캐릭터를 구경하기 힘들다 보니 신선함까지 팍팍 느껴지더군요. ㅋㅋㅋ 그렇게 내내 행동하다가 갑자기 "우리 콩 우쭈쭈~" 이러고 있으니 이 분이 콩과 나누는 교감이 진지하게 보이겠습니까 안 보이겠습니까.

 차라리 정유 회사 대표 아저씨는 그래도 괜찮은 편입니다. 나름 인간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결국 돈에 눈이 멀어 무리수를 던져대다 자멸하는 한심한 캐릭터를 꽤 그럴싸하게 보여줘요. 주인공 남녀 따위 대충 배경으로 치워 버리고 이 양반을 주인공으로 삼았으면 나을 걸 그랬죠. ㅋㅋ


 이러한 가운데 이야기도 별 보탬이 안 됩니다. 정말 원작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따라가거든요. 그냥 콩을 싣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드완과 콩의 에피소드 하나를 추가한 정도인데, 이거 하나 추가로 이걸 진지한 환경 문제 이야기로 바꿔 놓는 건 애초에 불가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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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분의 고운 자태는 반가우나, 캐릭터는 정말 둘 다 멸망이었습니다...)



 - 이 영화의 진지함을 의심하게 되는 이유는 하나가 더 있습니다. 이것도 드완 캐릭터의 문제인데요.

 위에서 말 했듯이 이 분이 정말로 참된 골빈 블론드인데... 영화가 이 분의 섹스 어필에 과하게 진심입니다. 툭하면 이 분의 어여쁜 얼굴과 섹시한 몸매를 상하좌우로 훑어대구요. 노출씬도 꽤 자주 나오고요. 가장 웃기는 건 패션쇼입니다. 바다에서 구조되어 배 위에서 생활하고, 섬에서 고생한 후 돌아올 때까지... 이 분이 계속해서 옷을 갈아 입어요. 하나 같이 참으로 패셔너블하면서 노출도도 꽤 있는 그런 옷들인데... 문제는 앞서 말했듯이 이 분이 혈혈단신으로 보트를 타고 떠돌다 구조 되었잖아요. 대체 그 옷들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ㅋㅋㅋㅋ 원작처럼 그 배엔 드완을 제외하곤 여성이 단 한 명도 없거든요.


 암튼 그렇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의 그 진지한 주제 의식! 에는 정말 1도 공감이 안 되는데요. 이런 걸 더 집어 넣겠답시고 액션은 팍팍 줄여 버렸단 말이죠. 그렇다면 이 영화의 매력은 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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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대체 이 옷들은 어디에서 난 거냐... 고 따지고 싶지만 랭 여사님 자태가 워낙 고우셔서 일단 그러려니 하는 걸로.)



 - 그 외에도 뭐... 대체로 다 애매하거나 별로거나 그렇습니다.


 1933년 버전을 보고 며칠만에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놀라웠던 건 특수 효과였어요. 왜 놀랍냐면요, 발전이 거의 안 보입니다. ㅋㅋㅋㅋ 40년의 간격을 두고 만들어진 영화인데 거의 대부분의 특수 효과가 원작 그대로에요. 그런데 앞서 말 했듯이 스펙터클은 오히려 약화 되었단 말이죠. 원작보다 콩을 더 길게 잡는 장면들이 많긴 한데 이게 대부분 사람이 수트 입고 움직이는 것들이어서 나름 자연스럽긴 하지만 별로 고릴라 같지가 않다는 거(...) 이렇게 보면 오히려 원작보다 못한 거죠.


 캐릭터와 스토리를 이것저것 고쳐 놓은 정성은 갸륵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이유들로 와닿는 건 하나도 없었고. 그래서 감성 돋게 구성해 놓은 클라이막스 전개는 그냥 심심할 뿐이구요. 


 결정적으로 이렇게 달라진 이야기 때문에 콩의 매력이 확 떨어집니다. 얘한테는 원작 콩의 살벌한 야성도 없고 피터 잭슨 버전의 애틋함과 카리스마도 없어요. 그냥 이상할 정도로 인간 여자에 집착한 거대 야생 원숭이 한 마리... 랄까요. 뭐 '인간에 의해 파괴되어 사라져 가는 자연'의 상징이니 이런 묘사도 아예 틀린 건 아니겠습니다만. 재미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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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이 장면 하나는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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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천박 유치 우스꽝스런 모습이 영화가 들이미는 테마와 잘 어울리거든요.)



 - 대충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뭐 그렇게 막 엄청 못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만듦새 자체는 무난해요. 특별할  하나도 없이 밋밋해서 그렇지.

 하지만 멀쩡한 레전드 원작을 두고 무슨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지도, 원작에 있던 것을 더 확장시켜 보여주지도 않을 거라면 리메이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뭐 제작비의 네 배 정도를 거둬들였다는 흥행 실적. 그거 하나 뿐이겠죠. 하지만 그건 그냥 타이밍을 잘 잡은 기획이었을 뿐이고. 50년이 흐른 후에 이걸 다시 보게 만들만한 특별한 무언가는 전혀 없는, 그냥 평범한 그 시절 오락물이랄까... 그냥 그런 영화였습니다.

 제시카 랭 여사님의 젊은 시절 아름다운 비주얼을 배불리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보시고, 아니면 이것 말고 다른 콩 영화들을 보시는 게 나을 겁니다.

 그러합니다.




 + 킹콩 영화들을 볼 때마다 하는 생각인데요. 대체 어째서 콩은 원 앤 온리 & 싱글인 것일까요. 차라리 프리퀄을 만들어 보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해골섬을 지배하던 콩 일족의 몰락, 라스트 오브 더 콩스!!!



 ++ 이것은 원작의 오마주 같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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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쌩뚱맞게 튀어나온 동양인 캐릭터였는데요. 원작의 찰리보다도 훨씬 하찮습니다. 그냥 이렇게 어깨 안마 해주는 장면이 전부에요.

 그리고 이 분은 훗날 중국의 마지막 황제가 되시죠. ㅋㅋㅋ 미청년이셨군요 존 론씨.



 ++++ 스포일러랄 건 없지만 원작과의 차이점을 조금 흰 글자로 적어 보자면요.


 이 영화에서 인간 주인공 커플은 콩을 피해 도망치다가 아파트로 가는 게 아니라 술집으로 갑니다. 도망치던 와중에 우리 뇌가 청순하신 드완님께서 '아 목말라 죽겠으니 제발 술 한 잔만 사달라고!!!' 라고 조르는 바람에... ㅋㅋㅋ 그리고 남자 주인공은 이 술집에서 보이는 쌍둥이 빌딩의 모습을 보고 '아, 콩네 섬에 저런 게 있었지! 콩이 고향 생각 나서 저기로 가겠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구요. 근데 정작 콩 본인은 술집 밖에서 창문으로 들여다보며 손을 집어 넣어 드완을 들고 튑니다. 다행히도 쌍둥이 빌딩으로 가긴 하네요(...) 그래서 마지막에 콩이 오르는 것도 쌍둥이 빌딩.


 원작 대비 그렇게 로맨스(?)와 교감을 강조하면서도 원작에 있던 콩과 미녀님이 함께 일출인지 일몰인지를 바라보는 장면은 사라졌습니다. 그 장면은 30년 후에 피터 잭슨이 아주 제대로 되살려냈죠. 의미 부여 팍팍 해서요.


 피터 잭슨판에도 나오는 원작의 명대사, 'It was beauty killed the beast.'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 대사를 쳐야 할 포지션인 정유 회사 대표님이 행사장에서 화 난 콩에게 밟혀 죽어 버리거든요.


 남녀 주인공의 운명도 좀 다릅니다. 막판에 콩을 팔아서 잘 먹고 잘 살 것인가, 이러한 대기업/문명의 횡포에 저항할 것인가... 를 놓고 둘이서 갈등을 좀 벌이는데 그게 마무리가 안 된 가운데 콩의 마지막 등반이 벌어지거든요. 결국 콩이 떨어져 죽은 후 겁나 빨리 혼자 힘으로 내려온 드완이 콩의 시체 앞에 서 있다가 기자와 군중들에게 둘러 쌓이고, 남자 주인공이 드완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군중들 때문에 갈 수 없어서 멀리서 서로를 바라보기만 하는 장면으로 끝이에요. 나름 새드 엔딩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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