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작년 12월쯤 올라온거 같습니다(본지 오래라 내용이 좀 틀릴수 있어요)
매너리즘에 빠져서 사건 의뢰 안 받고, 칩거하던 포와로 앞에 작가 친구가 나타나 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사는 오페라 가수의 집에 가자고 해요. 그날 밤 유명한 영매를 불러서 딸의 영혼과 이야길 할거라고, 재미있지 않겠냐고 하면서요.
그 날은 할로윈이었고(그런걸로 기억합니다. 애들이 가면쓰고 돌아다니거든요), 비까지 추적추적 오고 오페라 가수의 집은 낡아서 진짜 유령 나오기 딱인 분위기죠.
오페라 가수, 그 집 도우미, 의사 부자, 죽은 딸의 전 약혼자, 영매와 조수 두명, 작가, 포와로와 그의 보디가드가 모인 가운데 영혼을 부르는 의식이 시작되고 뭔가 의미심장한 메세지가 툭하고 나옵니다. 그리고 밤 늦게 모인 사람중에 한명이 죽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경찰은 다음날 온다고 하니 집 문을 잠그고 수사가 시작되요.
그러다 또 누군가가 죽고요. 뭔가 계속 이상한 느낌이었던 포와로는 사건을 해결하고, 비가 맑게 그친 다음날부터 다시 사건을 받으면서 끝납니다.
잊을만하면 한편씩 나오는 포와로 영화에요. 케네스 브레너가 포와로구요. 낯익은 얼굴들도 나옵니다. 이건 원작 소설을 보질 못해서 원작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어둡고 약간은 무서운 듯한 게 좋았습니다. 비가 오는 할로윈 밤이고 집은 낡고 영혼(귀신)을 부르려던 참이었고 등등
극중에서 두명이 죽는 방법도 좀 더 잔인하구요. 결론도 뭐랄까 좀 슬픈 느낌이에요. 그리고 비오는 베니스는 전혀 이쁘질 않구나. 저기서 어떻게 사냐란 생각도 들었어요
원작을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마플도 좀 영화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새 시리즈라도 좀!!!

넷플- 굿 닥터 시즌 6
제가 메디컬 드라마를 워낙 좋아해서 올라오자 마자 22편을 3일만에 다 달렸습니다. 내용에 특이한 건 없는데, 중간에 스핀오프를 만들겠구나 하는 편이 있어서 간단하게 써보려구요.
의료소송을 당한 숀이 변호사를 찾아가는데, 그 곳에서 강박장애가 있어서 고객을 받거나 법정에 나가지 못하고 창고 사무실에서 자료조사만 하던 변호사를 만나고 그녀에게 사건을 맡기고 승소하는 에피소드입니다.
제목부터 무려 좋은 변호사(굿 로이어ㅋㅋㅋㅋ)
우영우가 생각 날 수 밖에 없는 설정이고(전 보진 않았어요), 단 한편인데도 변호사와 그녀의 자매, (당사자는 거부합니다만)그녀가 멘토로 여기는 파트너 변호사의 캐릭터가 좋았어요.

넷플- 경성크리쳐 0.5
각잡고 보기엔 안 땡기고, 근데 궁금하긴 해서 지인과 낮술 먹으면서 슬렁슬렁 봤습니다.
경성에서 전당포하는 그 시대 인기남과 10년째 엄마를 찾는 부녀가 옹성병원이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이죠.
제목만 보고 괴물들이 우르르 나오는 걸 기대했는데 그렇진 않구요. 3회즈음에서 괴물의 정체를 알아채버려서 안 본 후반부가 더 안 궁금해졌어요. 무엇보다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답답증이 돋았습니다. 한소희 연기하는 거 본 것도 처음인데(국내 영화나 드라마 거의 안 봐요) 화면마다(앵글) 얼굴이 달리 보이는게 신기했어요.
그래도 남은 5편은 패스하는 걸로!!!

듀게분들 이번 주말엔 어떤 것들 보시나요? 재밌는거 있으면 같이 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6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88
125326 인디아나 존스와 아틀란티스의 운명 음악 돌도끼 2024.01.24 109
125325 [영화바낭] 공포의 그 시절 자막, '나이트 크리프스'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1.24 236
125324 프레임드 #684 [4] Lunagazer 2024.01.24 53
125323 [OTT바낭] 애플티비 "모나크" - 마블이 되고싶은 레젠더리 몬스터버스.. [7] 폴라포 2024.01.24 287
125322 컴퓨터 상태 catgotmy 2024.01.24 133
125321 [아마존프라임] 아마존을 욕하며 아무튼 소원 성취, '탱크걸' 잡담입니다 [8] 로이배티 2024.01.24 368
125320 아이유 신곡 Love Wins All [7] 상수 2024.01.24 689
125319 96회 오스카 노미네이션 결과 [5] 상수 2024.01.23 504
125318 한동훈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걸까? [9] 칼리토 2024.01.23 901
125317 [넷플릭스] 굿 라이어, 상당히 실망스럽네요. S.S.S. 2024.01.23 248
125316 리처드 링클레이터 + 넷플릭스 신작 히트맨 티저 예고편 [1] 상수 2024.01.23 268
125315 무리뉴 daviddain 2024.01.23 78
125314 에피소드 #73 [2] Lunagazer 2024.01.23 45
125313 프레임드 #683 [2] Lunagazer 2024.01.23 41
125312 푸바오는 3월초까지, 강추위라 장갑을 새로 샀습니다, 뭐더라(...) [2] 상수 2024.01.23 230
125311 인디아나 존스에 영향을 준 영화들 돌도끼 2024.01.23 214
125310 멍청한 일 [2] catgotmy 2024.01.23 154
125309 세인트 세이야 봤어요 [1] 돌도끼 2024.01.23 141
125308 인디아나 존스와 아틀란티스의 운명 [1] 돌도끼 2024.01.23 178
125307 Norman Jewison 1926 - 2024 R.I.P. [3] 조성용 2024.01.23 1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