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대장 11회

2021.12.16 15:47

영화처럼 조회 수:356

풍류대장 11회입니다.

세미파이널 톱6 결정전입니다.


지난주 방송에서 공연을 마친 최재구가 717점, 음유사인이 701점으로 불안한 1,2위석에 앉아있는 가운데, 치열한 밀어내기 대결이 이어집니다.


세번째 도전자 이상은 조용필의 '자존심'을 선곡했습니다.

발표 당시 우리가락을 차용했다고 화제가 되었던 원곡이니만큼 자연스러운 크로스오버가 바탕이 되어있는 가운데, 봉산탈춤 춤사위와 입으로 사물놀이 악기소리를 내는 퍼포먼스를 더해 다양한 볼거리가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평가 결과 765점을 받아 최종 6위로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다음 도전자 임재현은 밥 말리의 'No Woman, No Cry'를 선곡했습니다.

레게와 국악을 접목한 신선한 시도에 아내에게 전하는 진심을 담아 개사한 가사로 감동을 전했지만, 733점을 받아 최종 10위로 탈락했습니다.


다음 도전자 온도는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을 선곡했습니다.

강렬한 다크 모드로 변신해 카리스마 넘치는 피아노 연주와 보컬, 그리고 피아노 위에 올라가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멋짐을 뽐내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평가 결과 768점을 받아 최종 4위로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다음 도전자 서도밴드는 최백호의 '바다 끝'을 선곡했습니다.

원곡이 노년에 돌아본 회한의 바다라면, 서도밴드는 젊은이가 바라보는 희망의 바다로 재해석했고, 콜드플레이나 U2를 떠올리게 하는 역동적인 편곡으로 심장을 울리게 하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보컬 컨디션이 좋지 않은 부분을 밴드의 연주가 커버해 주는 라이브의 묘미가 돋보지만, 특유의 조선그루브가 드러나지 않는 스탠다드한 비트에서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 되자 그동안 보이지 않던 아쉬운 점들이 드러나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평가 결과 766점을 받아 최종 5위로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다음 도전자 이윤아는 BTS의 '피 땀 눈물'을 선곡했습니다.

강렬한 보컬과 퍼포먼스로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지만 독창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고, 746점을 받아 최종 8위로 탈락했습니다.


다음 도전자 김준수는 BTS 슈가의 ‘대취타’를 선곡했습니다.

대취타에 적벽가를 매시업하고,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으로 내용을 개사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무대를 휘어잡는 가창력과 연기력에 댄스팀의 화려한 안무가 어우러져, 엄청난 스케일의 뮤지컬 한편을 본 것 같은 탁월한 무대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고, 평가 결과 774점을 받아 최종 2위로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다음 도전자 촘촘은 김완선의 '가장무도회'를 선곡했습니다.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참신한 편곡으로 이번에도 확실한 개성이 드러나는 무대를 만들었지만, 이미 완성된 촘촘의 색깔이 다양한 시도를 기대하는 심사위원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평가 결과 740점을 받아 최종 9위로 탈락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취향이었는데 안타깝네요. 응원하겠습니다.


다음 도전자 최예림은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선곡했습니다.

파격적인 도전을 이어온 도전자 답게 이번에는 국악과 EDM의 크로스오버를 선보였습니다. DJ 아이티의 피쳐링에 최예림의 화려한 가야금 연주가 어우러지는 장면은 풍류대장의 취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명장면이었습니다.

평가 결과 755점을 받아 최종 7위로 안타깝게 탈락했고, “국악인들이 더이상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지 말고, 좋은 무대에서 당당하게 노래했으면 좋겠다”는 뭉클한 인사를 남겼습니다.


다음 도전자 김주리는 양희은의 '한계령'를 선곡했습니다.

원곡의 깊은 울림을 풍성한 소리에 담아낸 무대는 흠 잡을 곳 없는 절창이었고, 목소리 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는 탁월한 가창력은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평가 결과 772점을 받아 최종 3위로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마지막 도전자 AUX는 '까투리 타령'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Hound Dog'을 매시업 했습니다. 

멤버 8명이 모두 무대에 올라 풀밴드의 풍성한 연주를 들려줬고, 짱짱한 보컬이 더해져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태평소의 화려한 솔로, 장구와 드럼의 타악 퍼포먼스는 심사위원들을 춤추게 만들었고, 열기가 넘쳤던 세미파이널 무대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AUX는 780점을 받았고, 막강한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최종 1위로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파이널에 진출한 최종 톱6는 AUX, 김준수, 김주리, 온도, 서도밴드, 이상 입니다. 
다음주 최종 파이널에서는 톱6의 불꽃 튀는 경연이 펼쳐지고, 심사위원들과 소리꾼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예고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무대만 남았다는 게 아쉽네요.

이런 멋진 무대들이 더 많이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준수, 최예림의 무대는 당장 클럽 파티에 울려퍼져도 뜨겁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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