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월요일부터, 접종후 3개월이 경과한 경우 추가 접종 예약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예약해서 어제 접종을 받았어요,

1,2차는 중국에서 시노팜을 맞았었고 한국에 들어와 있던 덕분에 어제는 모더나였습니다.


조그만 동네 의원에서 맞았는데 오후 4시 예약에 수십명이 몰려서 깜짝 놀랐어요.

연령대도 10대에서 70대(로 보이는) 연령층까지 다양하더군요.  다행이에요. 


1차의 경우 첫날 조금 힘들고 테니스 엘보쪽에 통증이 있는 정도였고 2차는 별 이상 없었는데 3차는 맞은 부위 통증이 꽤 쎄군요;

1,2차는 타이레놀을 두어일 정도 먹고 지나간거 같은데 3차는 벌써 6알이나 먹었어요;

그래도 1차와 달리 현기증과 구토감 같은 것도 없고 맞은 곳만 통증이 있어서 괜찮네요.


2. 

5차 대유행이 시작되기 직전 입국을 해서 격리 면제를 받았었어요,

격리 면제지만 규정대로 지정된 방역택시를 이용하여 귀가하고 귀가 도중 선별진료소에 들러 PCR 검사를 받고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집안에만 있었습니다.

얼마전 오미크론 최초 전파로 난리났던 인천 목사 부부의 경우 제3자의 차량을 이용하여 귀가를 했는데 당연히 규정위반입니다. 

알고도 규정 어긴거죠.   

입국 격리면제를 위해 사전에 밟아야 하는 절차와 준비해야할 서류가 제법 됩니다. 그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모를 수가 없어요.

한심합니다. 


3.

입국하고 곧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었습니다.

필요한 정책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해당 정책을 수립할 때 예상한 중증화 비율을 훨씬 상회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고 그렇게 된 이유가 기존의 백신이 2차 접종의 약발?이 예상보다 백신 종류불문 확연히 떨어지는 점

그리고 미접종자 클러스터 집단감염이 미접종 고위험군에게 크리티컬 데미지를 주는 것을 예측 못한 것은 비판 받을 만하고

그런 예측 실패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실패에 따른 정책 전환이 정치적 이유로 매우 더딘 것은 욕 먹어 싸다고 생각해요.


4.

정책전환이 더딘 가장 큰 이유는 재정당국이 자영업자에 대한 재난 지원에 소극적인 것에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시작하면 관련 업종에 대한 피해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사후보상은 이미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에 약발이 안 먹힐 거에요.

무조건 사전 보상 혹은 실시간 보상이 있어야 거리두기에 참여가 보장될 거라 봅니다.

홍남기+기획재정부 놈들 하는 짓거리를 2년 내내 그대로 두고 보는 문재인은 이거 하나만으로도 욕 먹어 쌉니다.

종전선언은 사실상 문의 임기중에 불가능합니다.  본인도 잘 알거에요.  그냥 지지자들에게 마지막 뽕을 주입하려고 하는 쇼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쇼나 하고 코로나 재정지출에 대해 합죽이짓만 하는건  아무리 잘 봐주고 싶어도 이해가 안가요. 

수출도 사상 최고치고 GDP도 사상 최고치고 거시경제지표 짱짱하면 뭐해요. 그래봤자 원래부터 잘 먹고 잘 살던 사람들 뱃속만 채우는 성장인데 말입니다.



요기까지만 쓰고 빠지려고 했는데…..


5. 

곧 대선인데 개인적으로 정말 깝깝해요.

투표권 갖은 이래 정치 글 쓰기 가장 힘들어요.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조중동의 프레임 “찍고 싶지 않은 후보들만 있다”는 류가 아닙니다.

정치혐오는 가장 최악의 정치집단만 이득을 보는 프레임이거든요.

내가 깝깝한 이유는 지지할 후보(정치집단)가 허접해도 너무 허접한 까닭입니다.

저야 찍을 후보가 지난 30여년간 진보정당 후보로 항상 정해져 있어요.  이번에도 당연히 정의당이죠 뭐.

민노총에서 추진하는 진보정당 단일후보도 아마 정의당 후보로 될 가능성이 높으니 별로 변수가 못될 겁니다.

그런데 이번 정의당 후보 및 캠프가 너무 허접 쓰레기에요. 역대급입니다.

어차피 진보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당선 가능성이나 지지율은 별로 신경 안씁니다.

선거라는 공간을 통해서 진보정치 브랜드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가장 최근의 삽질은 류호정이 디시에 청년들과 소통한답시고 글을 올린거에요.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를 돈으로 늘린게 뻔히 보여도 눈감아 줬는데 디시에 글 올린건 정말 한심합니다.

정권 교체 하면 정부 정책을 나무 위키에 올리겠다는 이준석과 다를게 없는 멍청한 짓입니다.


6.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고 영토를 확장 시켜 나가는 프론티어가 되기 보다는 자신들이 평소 비판하던 그 모든 쓰레기들이 다 모여 있는 곳에 기웃 거리는건 

김영삼이 노태우 김종필과 함께 보수대연합으로 기어 들어간 논리 그 이상이 아닙니다.

장혜영이가 조선일보나 중앙일보에 기웃거리는거나 류호정이 디시에 기웃 거린거나 마찬가지인데

문제는 정의당이 이 두 또라이의 짓거리에 아무런 내적인 비판적 토론조차 활성화가 되고 있지 못할 만큼 맛이 갔다는 겁니다.

깝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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