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5 21:43
오늘 밤 9시 50분 EBS1 다큐프라임에서 <한국의 지네>를 방송합니다.
쓸쓸한 가을 저녁 뭔가 화끈한 걸 보고 싶은 분, 같이 봐요. ^^
곤충 다큐 한동안 못 봤네요. 오늘 다큐도 재방송인데 저는 못 본 거라...
요즘 EBS 다큐프라임 팀 뭐하고 지내는지 모르겠어요. 새로운 다큐 본 지 오래된 것 같아요.
http://home.ebs.co.kr/docuprime/newReleaseView/205?c.page=1
오늘 밤 10시 30분 채널CGV 영화는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네요.
전에 KBS1 독립영화관에서 방송할 때 보려다 깜빡하고 놓쳤는데 오늘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는 별로 없을 것 같은 느낌이라 같이 보자는 얘기는 못하겠어요. ^^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시작 부분 한 20분 정도 본 것 같으니 일단 지네 다 보고 나서 채널 돌려야겠어요.
<명왕성>과 <마돈나>를 재미있게 봐서 의리상(?) 끝까지 한 번 보려는 마음이긴 한데...
이 영화 재미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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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네 다큐 동영상이에요.
2018.10.15 22:06
2018.10.15 22:41
아, 그랬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단 보기 시작했어요. 유리 노래 한 곡~
Peggy Lee - An Empty Glass
2018.10.15 23:00
<유리정원>이 아직 제가 봤던 부분을 방송하고 있어서 잠깐 짬을 내어 다큐 후기...
지네 다큐는 아주 재미있었어요. 지네는 다리가 참 많은데 그 많은 다리를 어떻게 컨트롤해서
다리가 서로 꼬이지 않게 기어다닐 수 있는지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었네요.
지네의 다리와 비슷한 원리로 기어다니는 (그렇지만 아직 지네만큼 빨리 유연하게 다니지 못하는)
로봇을 보니 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생명체가 갖고 있는 대단한 기술에 감탄하게 돼요.
알을 낳은 후 기운이 다 빠진 상태에서도 그 수많은 다리로 알을 가슴에 꼭 껴안고 있는 지네 어미를 보니
지네 알들은 안아주는 엄마 팔이 많아서 참 기분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2018.10.15 23:23
지네가 몸에 좋다는데 못먹어봤네요.
유리정원은 문근영 나오는거군요.
2018.10.15 23:43
지네가 허리 아픈 데 좋대요. 다큐에 산 지네가 더 효과 좋다고 꿀꺽 삼키는 할아버지도 나오셨는데... ^^
저도 말린 지네 좀 먹어볼까 생각 중... 전에 과학다큐비욘드 [미래 식량, 새로운 먹거리]에 말린 곤충
가루내어 아이스크림에 섞어 먹는 게 나왔는데 고소하고 맛있다더군요. ^^ (아몬드 맛이 난다고 했었나..)
지네 노래를 못 찾겠어서 정원 노래 한 곡~
Sarah Brightman - One More Walk Around the Garden
2018.10.16 00:17
사라도 연민의 시간 속에 같이 있네요.
2018.10.16 01:53
사실 사라 브라이트만 노래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뭔가 인공적인 효과가 너무 많이 들어간 느낌이라...)
이 노래는 딱히 마음에 들게 부른 가수가 없어서.... 그런데 이 가수 노래도 괜찮네요.
Susie Drage - One More Walk Around the Garden
Susie Drage - If Love Were All
2018.10.16 00:57
<유리정원> 보면서 어쩐지 신연식 감독의 <조류인간>이 생각났어요.
식물이 되고 싶은 인간, 새가 되고 싶은 인간...
아이디어는 멋진데 영상으로 설득해 내기 무척 어려워보이는...
Radiohead - Life in a Glass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