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 자충수를 둔 배경

2011.08.24 17:07

troispoint 조회 수:3105

디폴트 위기까지 몰린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위신이 크게 손상되는 가운데  억눌렸던 복지에 대한 요구가 국내에서 분출되기 시작했죠.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이기기 위해서 진보정당과 손잡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난 지방선거내지 재보궐 선거에서 명확하게 드러나니 경제면에서의 한나라당의 단짝 민주당도 복지를 내세울 수 밖에 없고 한나라당이 명분상으론 반대하기가 궁색한 지경에 몰리게 됐죠. 한나라당이 제일 두려운 것은 복지지출로 인해서 자신들의 몫이 줄어드는 것도 있겠지만 복지에 대한 논의가 오가면 그간 요지경이였던 예산지출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게 되기 때문일 걸 겁니다.   곽노현이 교육감 해보니까 불필요한 예산이 너무 많다고 했죠 30퍼센트 정도 낭비하는 수준이 아니라 30퍼센트만 써도 되더라니까요


 한나라당에서 제일 약한 고리가 오차범위내에서 겨우 당선한 오세훈 시장인데 이 양반이 보면 얼굴마담 스타일이라 뒤에서 백업해주고 귀공자 대접 않는 환경을 못견디는 것 같아요. 서울시의원이 야당 의원으로 차있으니 사사건건 부딪치는 게 뛰쳐나오고 싶은 심정인거죠. 국회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많으니까 아직 체감으로 느끼지는 못하는데 오세훈은 아니거든요.


 오세훈은 한나라당이 무상급식에서도 밀리면 안된다고 생각하고있다는 분위기는 감지하고  나 좀 관심가져줘 백업 좀 해줘하는 심정으로 주민투표를 한 것 같에요. 무효화되면 서울시장 그만두겠다는 것도 주민투표하겠다고 할 때랑 똑같은 동기인거죠. 나 안따라오면 니네들도 x되는 거야하면서 


 한나당이야 이런 오세훈이 미워죽겠어도 따라갈 수 밖에 없는게 두려워하고 있거든요. 구린게 많은데 안밖으로 불리해진 상황이라. 초조한 마음에서 나온 돌발행동이라 뭔가 숨겨둔 꼼수가 있는게 아니라 지금 자폭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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