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6 21:09
* 굳이 soboo님의 글을 빌리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 파쇼가 무서운 이유는 그것이 실체적인 권력과 결합하여 약자와 소외계층, 소수자 등을 억압하는 구조로 작용한다는거죠.
홀로코스트같이 거창한것도 있지만 그건 기존 사회에 있던 편견이나 억압들이 권력이라는 힘을 얻어 막장의 끝을 보여준 것 뿐이고요.
파쇼가 후대에 오르내리는건 어느 지방 지역 도시 한구석에사는 권력없고 힘없는데 미친생각을 가진 몽상가들의 산발적인 테러따위로 유명해진게 아니지요.
중소형 조직내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그런 것들이 사회적으로 모여서 현실에 다양한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일뿐이지요.
뭐 말하기도 입아프지만 한국사회에서 근래에 몇건 있었지요. 진중권씨야 맨날 여기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이고, 예전에 임지현 교수의 책도 재미있게 읽었지요.
사회적으로도 국익이나 조직논리를 강조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요. 이와는 별개로 모든걸 바꿔줄 백마탄 기사님을 신봉하는, 한국형 파쇼의 정점인 박정희-박근혜-지지자들과 노빠들의 유사성을 노래하는 메피스토잖아요.
한국사회에서 남녀차별과 파쇼의 결합 같은 연구도 누군가가 했을법한데 읽어본것같기도 하지만...어쨌든 관련연구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대다수의 남성이 병역의무를 마치는 한국사회에서 딱 발생하기 쉬운 일이잖아요. 사회에서 병역마친 예비역 남성을 선호하는게 괜히 그러겠어요.
인터넷에서 얘기하는 모습들을 가만히 보면 좀 웃겨요. 자기들은 남녀차별 절대안하고 합리적으로 남녀평등을 얘기하는것 뿐이라는데.
저거 다 뻥이에요. 남자인 제가 보증함. 아주 뻥 중에서도 상뻥입니다.
왜 이런거 있잖아요. 노조 얘기하면 자기들은 합리적인 차원에서 노조운동 지지한다면서 꼭 다른 단서를 붙이죠. 귀족노조나 불법파업은 안된다..뭐 이런 얘기하는 애들하고 비슷한 부류인거죠.
걔들이 무슨 노동운동에 관심있어서 그런거겠어요? 어릴적부터 파업나쁜거고 나라 팔아먹는 빨갱이들이고...뭐 이런 인식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 애들일 뿐이죠.
그러다가 커가면서 어디서 어줍잖은 논리주워다고 갑자기 합리적인척하고 공부안한티내고...걔중에는 중립충이나 양비충들도 있잖아요.
잠깐 얘기가 딴곳으로 빠졌는데...남자들 다들 그런 얘기들 하잖아요? 여자들은 군대를 안다녀와서 그래, 애낳으면 그만둘 여자들은 조직에 충성심이 낮아....뭐 이딴 얘기들.
어디 사원나부랭이나 주임나부랭이가 저런 얘기하면 그냥 수준낮아도 웃어넘기거나 업무관련해서 투닥거리면 그만인데 인사권가진 관리자가 저런 소리하면 그건 힘이고 권력이거든요.
거꾸로 관리자가 저런 생각이나 사고방식을 실행에 옮기는 것 역시 은근히 영합하거나 동조하는 지지기반이 있어서 저러는거고.
* 어떤분들은 메갈 등에서 파쇼를 우려하시는데 우려안하셔도 되요.
대한민국 여자들은 그정도의 권력을 결코 가지고 있지 않으며, 사실 한동안은 가질 수도 없을겁니다.
늘하는 애기인데, 한국남성은 그동안 사회적 지위, 소득 등 모든 위치에서 통계적이건 실질적이건 여성보다 절대적인 우위에 있습니다.
우린 언제나 이겨왔고 이기고 있어요. 뭐 그 배경이 아주 약간 불합리한 남성우월주의나 쭈우욱 내려져온 부당한 관습들이긴 하지만.
남녀간의 전쟁을 세계대전에 비유하자면, 아우슈비츠를 지어서 그곳에 여자들을 보낼 힘과 권력을 가진건 우리 남자들이에요. 그러니까 안심들 하자고요.
극히 일부 여자들이 똥폭탄을 뿌린다고, 그게 내 옷에 조금 묻었다고 "난 더럽혀졌고 상처입고 차별받고있어!"라고 얘기하면 그건 염치가 없거나 현실을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지는거에요.
그러니까 창피하게 징징거리지 말자고요.
2018.11.16 21:24
2018.11.16 21:34
그래서 전세계적인 페미니즘 운동이 시들어서는 안됩니다.
2018.11.16 21:44
이 글도 되게 성차별적으로 읽히는데요? 문제는 사람들이 몇몇 사례만으로 전체를 조망한다는 점이죠.
누가 징징거리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섣불리 여성의 편을 든답시고 아무나 생각없이 나서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2018.11.16 21:51
연등/
성차별적일게 있습니까? 군대에서, 회사에서,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대화인데요?
아...대한민국에서 저런식으로 얘길하면 보통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귀하의 발언은 여성비하적인 발언입니다!"식으로 들고일어나나요?
아. 그리고 전 여자편 안들어요. 한국에서 남자가 얼마나 좋고 편한데요.
2018.11.16 21:53
그러시군요. 그럼 이 글은 뭘 위한 건지..
2018.11.16 21:52
2018.11.16 21:53
2018.11.16 22:21
그 뛰어난 언변과 나찌즘, 파쇼, 기표, 기의에 대한 기가 막힌 이해는 어디 버려두시고 이런 바낭이나 하고 계신걸까요. 삐죽대며 말하는 건 참 쉽죠.
2018.11.16 21:52
하긴 그러고보니 촛불들었던 인간들의 상당수가 알고보면 한남들과 파시스트들이었죠. 그렇다고 그 한남들이나 노문빠들, 기타 파쇼들 전부 탱크로 갈아버리거나 쥐어짜부려뜨려서
비누로 만들수도 없으니 참 골치아픈일.....
2018.11.16 21:55
어떤 사상이든 한 극단에서 다른 극단으로 향하는 스펙트럼이 있고, 그건 페미니즘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리고 그 사상 가운데는 시민 사회를 위협하는 형태의 사상이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발레리 솔라나스 같은 살인자 따위까지 긍정하시려는 생각이 아니라면요. 그 범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건 남성들이 기득권을 새털만큼이라도 잃을까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그게 당연히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죠. 오랜 시간 억압받았고, 다양한 종류의 권리로부터 소외받았던 여성들이라고 해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발화, 행동의 수준에 대한 논의는 필요한 법이죠. 오히려 이런 지적에 대해서 남성들이 역사적으로 누려온 이익을 언급하며 발언을 봉쇄하는 게 파쇼에 가깝지 않을까요.
2018.11.16 21:55
(소근) 하지만 노문빠는 민주주의도 망하게 하지...
2018.11.16 22:03
새턴슈퍼스프레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어요. 하고싶으면 얘기해도 되요. 성역은 없죠. 페미니즘이라고 멀쩡하기만한 이데올로기일리가 없잖아요? 페미니즘뿐이겠습니까!? 민주주의를 얘기하는 수많은 논리중에서도 똥들이 있을테고, 흑인의 인권, 장애인의 인권을 얘기하는 논리들 중에서도 똥이 있겠지요. 페미니즘이라고 오직 멀쩡한 논리와 발언만 있겠습니까? 얘기하시면 됩니다.
근데 그런 얘기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습니까ㅋㅋ? 합리주의나 정론을 얘기한는척하지만 결국 현상에 대한 몰이해;유리천장을 얘기하면 노오력같은 얘길하고, 직장내 기회의 균등을 얘기하면 능력부족같은 얘길하고... 다들 "난 노조운동 지지하지만 불법파업과 귀족노조는 싫어"라고 얘기하는 중립충수준의 얘기들일 뿐이지요. "난 이퀄리즘같은 진정한 페미니즘만을 지지한다"따위의 얘기들 아닙니까?
아!!!! 저 밑에 랩퍼 산이의 가사도 있군요. 나는 페미니스트라는 주장. ㅋㅋㅋ네. 다들 그렇게 얘기해요.
2018.11.16 22:16
메피스토님의 말을 빌려서, 똥폭탄을 던지니까 던지지 말라고 말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정도야 다르겠습니다만 '난 더럽혀지고 상처받고 차별받았어' 따위의 발언은 던지지 말라는 얘기의 근거로 제시하는게 더 일반적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똥폭탄이 튀면 더럽혀지는 법이죠. 그걸 호들갑이라며 바라보는 게 오히려 전형적인 마초 꼰대 냄새가 나는데요.
2018.11.16 22:18
2018.11.16 22:31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한국은 어디 바이마르 공화국 따위 수준이 아닙니다 ^^
2018.11.16 22:36
새턴슈퍼스프레이/
한국사회내에서 남성집단은 충분히 많은 이점을 누리고있습니다. 사회내에서 강자들이 얻는 이익은 무에서 창출되는게 아니라 사회적 약자(여기선 여성)의 희생, 혹은 약자집단을 향한 억압에서 나오지요. 남에 옷에 똥물을 붓고있는 격입니다. 그 억압에 대한 반발에는 여러형태가 있을 수 있고요. 고작 그거가지고 호들갑을 떨고있는게 우습다는겁니다. 남들 옷에 똥물을 붓는것에선 별문제 못느끼면서 내옷에 똥물튀는 것에 기겁을 하는건 꼴불견이지요. 여기에 더해 정론인척하면서 "그래도 그건 아니지 않냐"라는 식으로 얘기하는것도 솔직히 꼴불견이고요. 그동안 다들 어디서 무얼했는지 눈은 폼으로 두고 있었던건지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여성권리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할 위인들이 합리적인척 공명정대한척 갑자기 약자포지션으로 얘기하는거, 웃기지 않습니까.
이수역 사건? 경찰이 철저하게 조사해서 처벌해야죠. 그게 남자쪽이건 여자쪽이건 여성들이 들고일어나건 남자들이 청원을하건 말건 상관없이요.
그런데 이걸가지고 한국페미니즘 이런게 문제다 식으로 얘길 하는건 생각없는 티가 팍팍나는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는게 무슨 페미니즘 비판입니까. 그냥 기득권수호지.
2018.11.16 22:45
2018.11.16 23:02
"이번 사건의 비판이 페미에까지 번진" ? 왜들 이러시나? 언제는 페미니즘에 대해 우호적이었던적이 있기나 했던것처럼;
"사실상 페미라는 지칭 자체가 워마드의 동의어 쯤으로 취급되는 상황" ? 그런 상황은 객관적으로 떡 하니 존재하는게 아니라 워마드를 악으로 규정하고 페미를 워마드와 동의어쯤으로 취급하는 것들의 희망사항과 지랄발광 속에 있긴하죠. 대다수의 넷 한남 쓰레기들이 그런 편이죠. 아! 저 밑에서 왜 그리 ㅂㄷㅂㄷ 하나 했더니 혹시 본인이 그 넷 한남이셨어요?
2018.11.16 23:13
페미와 워마드는 별개라는 희망사항에 맞춰서 얘기한 겁니다. 한국에 워마드가 아닌 페미, 적어도 제도권 페미는 유니콘이랑 다를 게 없는 환상종이니까요.
그리고 사람들이 페미와 워마드를 혼용하는 건, 구분하지 않는 게 아니라 구분하지 못하는 겁니다. 하는 짓거리가 같거든요. 백인의 페미니스트와 백 개의 페미니즘 같은 말 같지도 않은 구호 덕분에 다 긍정하잖아요? 이제 와서 메갈이 좋아하는 말마따나 페미랑 워마드는 달라요 웅앵웅 쵸키포키 외쳐봐야 늦었다는 얘깁니다. 워마드 개짓거리는 했지만 욕먹는 건 안된다는 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죠. 외려 soboo님이 워마드셨나 싶은데요?
2018.11.17 00:16
귀하의 희망사항은 잘 들었어요. 워마드는 사회악이라 규정 내리고 싶은 강열한 열망도 잘 알겠어요. 뭐 흔해빠진 넷 한남들이 매일 지껄이는 소리와 별반 다를게 없군요. 개짓거리 하면 욕 먹어야죠. 그게 남자건 여자건 한남이건 페미건 워마드건 일베건. 그러니 사람이 맞았는데 잘 맞았다고 좋다고 지랄하는 넷 한남들을 욕을 한거에요. 그리고 댁은 그런 한남중 하나인지 아닌지는 내 알바 아니지만 두둔을 하네? 이거 뭐가 내로남불? 이해 되셨음? 그리고 제가 워마드길 바라나보죠? 왜? 이거 보면 볼 수록 웃긴 양반일세;
2018.11.16 22:38
모르나가/
황우석사태가 10년이 조금 넘었는데 그런말씀하시면 섭하지요.
2018.11.16 22:44
현제 대한민국의 문제는 세대 갈등이 남녀 갈등의 양상으로 대체된다는 것입니다.
가진자와 못가진자를 남녀로 설정하지 말고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로 생각하면 굉장히 쉽습니다.
청년의 좌절이 우익 일베와 좌익 메갈로 번식을 한 것이죠.
번식 과정이 의뭉스럽기는 하지만 확실히 젊은 사람의 상실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게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원글의 논지, 즉 세대 갈등을 남녀 갈등으로 호도하는 것이 우습네요.
뭐 뜯어먹을게 있는지 진영논리만 해석하려는 사람들도 이상해 보이고요.
2018.11.16 23:15
전체적인 논조에는 공감합니다만, 남자들이 우위에 있으니 호들갑 떨지 말라고 하기엔 젊은 남성들의 공포(?)도 이해할 만한 상황 아닌가요.
그냥 남성이라고 한번에 싸잡기에는 젊은 남성과 중장년 남성 간의 입장차 온도차가 큰 점도 있고요. 피해의식이라곤 하지만 102030대 남성들이 중장년층 진보성향 남자들에게 내뱉는 불만이 이거잖습니까.
"너희 405060대 남자들이 여자들 한참 괴롭혀 놓고서는 왜 죄없는(?) 우리들더러 희생하라 하냐"
물론 제가 그리 생각한다는 건 아닙니다 ^^;; 문제가 많은 생각임에도 젊은 남성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공감대잖아요
그리고 성평등이란 부분에서 이 나라가 아직 갈 길이 먼 상태인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페미니즘에 과민반응하는 젊은 남성들이 많은 이유가 언론사들이 성대결 문제에서 여성단체의 입김을 강하게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언론인들도 핵심층은 남성이 대부분이라는 건 잠시 제쳐두고 말이죠) 그것 때문에 언론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배신감을 느끼는 남성들도 적지 않고요.
사실 사회적 소수자가 엮인 갈등 문제에서 언론사가 약자의 편을 드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다른 약자 문제들과는 달리 남녀갈등 문제는 유독 관심을 크게 받는 것들이라 훨씬 많은 사람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영역이니까요
2018.11.17 05:19
2018.11.18 09:35
2018.11.16 23:25
새턴슈퍼스프레이님은 저 아래글에서도 페미와 워마드가 하는 짓거리가 같다고 하시는데.........동일한 댓글을 달죠.
남성들이 여권신장 비판하거나 하나마나한 뻔한 소리하는건 메갈 등장전이나 등장후나 다를게 없습니다. 고작 몇년된 메갈-워마드와는 달리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빈정거림과 무시는 꽤 오래되어왔죠.
맞아요. 하는짓거리가 같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남성들이 여권에 가지는 태도는 말이죠. 사실 사회적 진보운동에 기득권, 혹은 기득권을 수호하는 자들이 가지는 태도는 쓰는 용어나 상대를 공격하는 방식 등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2018.11.16 23:37
개인의 경험이란 게 다 다르기 마련이고, 그래서 남성 일반이 페미니즘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메피스토님의 경험적 일화는 매우 안 된 일입니다. 하지만 그게 페미니즘에 대한 남성 일반의 시각이 변하지 않아 왔다는 것의 논거가 될 수는 없는 일이죠. 저도 똑같이 정반대로 남성 전반이 여권신장에 대해 막연하게나마 공감하는 환경에 대해 얘기드릴 수 있지만 같은 이유로 이것 역시 일화적 사례에 불과합니다.
메갈 및 워마드 계열을 제도권 페미니즘에서 인준한 사례에 대해서는 기록이 꽤 남아있는 편이라, 필요하시면 링크라도 제시해 드리죠. 이름 넉자 쓰는 분들이 신문에 신나게 옹호를 해놔서 뭐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2018.11.17 00:11
새턴슈퍼스프레이/
아니...페미와 메갈은 하는짓이 거기서 거기라 사람들이 구분할수 없다는 얘길하셔서 메갈 등장 전이나 등장 후나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 빈정거림, 무시는 역사가 꽤 오래되어왔다고 얘길했는데 자꾸 왜 얘길 딴데로 돌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아래에선 님의 주장;레디컬 페미니즘의 사상과 기조가 워마드로 이어진다는 얘기의 근거가 빈약하는 얘기에 뜬금없이 저에게 TERF 어떻게 생각하냐는 얘길 꺼내시더니, 여기선 "개인의 경험은 다 다르다"같은 얘기나 하시고...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이 여혐으로 지금도 쓰이고있다는 얘기엔 "여태 이 말이 살아남았다는게 아득한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살아있는 여성혐오와 여성에 대한 적대를 증거하는 건 아닙니다.".....................
이제까지 답플을 달았던게 참으로 허탈해집니다.
새턴슈퍼스프레이님에 대한 제 답변은 이쯤에서 마치고.
이런류의 문제에서 남성집단이 페미니즘을 대하는 태도가 일베의 그것과 정확히 일치하지만 다들 그걸 외면하지요. 일베란것도 사실 보수나 수구의 아바타가 아니라 한국사회가 가진 썩은 단면;인권의식 부재라던가 소수자 및 약자억압, 파쇼나 나치즘이 극대화된 것일뿐. 여기서 보였던 여혐정서역시 그것 중 하나고요. 아주 자연스럽게 일베이외의 여혐정서 및 안티 페미니즘의 행태들과 일치하지요.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미러링이란 단어에만 매몰되어서 일베=메갈이라는 공식만을 절대진리인냥 떠받들고 있지만, 정확히는 일베를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들 중 하나에 안티 페미니즘이 분명히 들어가지요. 그 행태를 추종하고 있으면서도 '우린 일베하지 않는다'라고 떳떳, 뿌듯해하는 애처로운 모습을 보여주는건 덤.
2018.11.17 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