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4 17:39
부산영화제에서 영화 6편을 하루 꼬박 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그 다음 날 엄청난 피로가 몰려왔고, 결국 그 날 스케줄은 엉망이 되었죠.
영화 보던 도중에 나와 버릴 정도였으니까요.
극심한 피로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나왔던 것을 제외하면
영화관에 들어가서 중간에 나온 적은 없었는데..
오늘 인간중독을 보다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가 없어서 그냥 나왔어요.
조여정이랑 전혜진 보는 맛에 꾹꾹 버티고 있다가
중반부 남녀 주인공이 만나 신명나게 사랑을 할 때부터는
급속도로 재미가 없어지기 시작해요.
어쩌다 저런 영화가 상영이 되는건지 의문입니다.
2014.05.24 18:07
2014.05.24 18:39
2014.05.24 19:46
감독의 전작이 뭔지 확인해보셨어야죠. 음란서생과 방저잔 만든 사람인데 당연하죠. 전 특히 방자전 보면서 그 단세포적이고 무식한 일차원적 사고에 불편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그 사람 영화가 재치도 80년대, 정서도 80년대, 지성은 중학생 수준인데, 다만 벗겨내는 솜씨가 워낙 적극적이라 지금껏 살아남은 거 아닌가요? 특히 조여정과의 만남은 그 사람 인생의 터닝 포인트죠(뭐 조여정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조여정 몸 볼 수 있다는 거 때문에 꾹 참고 방자전 다 봤을 정도인데요.
2014.05.24 20:34
영화프로에서 예고편 봤을 때는 그래도 그런대로 볼만할거 같았는데 듀게평을 보니 최악이군요. "음란서생"은 괜찮았고 "방자전"은 아니고....
그래도 은은한 복고풍의 멜로같은걸 기대했는데 중간에 나올 정도인가요? 영화관에 안간게 다행이네요.
2014.05.24 20:40
2014.05.24 21:17
일주일전에 봤는데 아직도 화가나는 영화였죠. 내 돈 내고 본건 아니었지만 내 시간...
표사준 분에게 미안해서 화장실 가는척 두번 나와서 모 영화 사이트에 쌍욕(;;)을 퍼붓고 들어갔네요.
미안한 얘기지만 av영화도 잘 고르면 이보단 나을거 같습니다.
2014.05.24 21:56
주연 배우가 송승헌이라는걸 보자마자 즉시 볼 생각을 접었는데 역시나인가 봅니다.
그 심정 이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