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안보고 살려고 해도 요즘 워낙 시끄러운 일들이 많아서 유튜브 알고리즘에 온통 정치 관련 뉴스가 주루룩 뜹니다. 압니다. 제가 뭔가 하나 보기 시작한 거죠. 제 탓입니다. 


최근의 이슈는 한동훈입니다. 윤석열의 심복, 보수의 아이콘, 차기 혹은 차차기를 노리는 검사 출신 엘리트, 심지어 패션 감각도 몸매도 인성마저 완벽하다는 깐족이..(응?) 박근혜 빨던 미디어들이 요즘에는 한동훈을 못 빨아서 안달이구나 싶을 정도로 그러더니.. 일주일 사이에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한동훈이 밀던 김경율의 입이 문제의 시발점인 거 같습니다. 김건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했죠. 당연히 용산은 분노. 한동훈이 이 걸 커버 쳐주려다가 다시 일이 커지고 비대 위원장 직도 내려오라고 했는데 정작 당사자는 나는 국민만 보고 간다.. 는 식으로 엉겼어요. 


여기서 판단이 갈립니다. 이 건 한동훈이 들이 받았다..라고 보는 시각과 에이.. 저거 지지율 올리고 한동훈 띄우려는 약속대련이다.. 라는 시각. 뭐가 어찌 됐든 요즘 가장 날카로운 정치 평론가 변희재(응?)에 따르면 한동훈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총선 전에 잘리고 정치 생명도 끝난다고 하더만요. 


용산의 윤과 건희와 천공을 하나로 보고 레거시 찌라시와 재벌들을 비롯한 기득권들을 또 하나로 보고.. 한동훈을 생각하면 혹시 윤건천 연합에 질리거나 이러다가 다 죽는다고 생각한 찌재 기득권 세력이 한동훈을 띄우려고 개수작을 부리는 건가 싶다가도.. 오늘 뉴스에 윤석열이 기차 타고 가자고 하니 네.. 깨갱.. 제가 탈자리나 있을까요? 라고 했다는 걸 보면 시작도 전에 망가진 권력 싸움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절대로 가발이 아니라고 하지만 아무리 봐도 가발인 거 같은 한동훈의 모발처럼.. 한동훈을 둘러싼 이해 관계와 뭔가 벌어지고 있는 거 같은 세력 다툼도 미스테리어스 하네요. 그들은 한동훈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걸까?? 그리고 한동훈은 이 혼란의 와중에서 얼마나 신나게 파멸할 수 있을까..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검사 출신의 혐오스러운 인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던 김학의와 우병우는 요즘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궁금한 참에 검색해 보니 김학의는 별 내용이 없는데 우병우는 변호사 사무실 낸 모양입니다. 이 번 총선에 국힘 후보로 나온다면 그것도 볼만 하겠지만.. 당시 구속했던 검사들이 윤-한인 걸 감안하면 어렵지 않을까 싶구요. 


나라 꼴이 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9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11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597
125408 요 며칠 본 한국 영화들(보스톤1947, 잠, 거미집, 유령, 타겟) [4] 왜냐하면 2024.02.04 345
125407 프레임드 #695 [4] Lunagazer 2024.02.04 60
125406 책 두 권 [7] thoma 2024.02.04 332
125405 매국배팅의 시기가 돌아오고있습니다 catgotmy 2024.02.04 260
125404 [EBS1 영화] 연인 (House of Flying Daggers) [1] underground 2024.02.04 237
125403 바르셀로나는/마드리드와 음바페 밀당의 결말은 날 것인가 [1] daviddain 2024.02.04 126
125402 아이유를 또!! 만나러 갑니다. [2] 칼리토 2024.02.04 278
125401 [아마존프라임] 고맙지만 얄미운 아마존 덕에 '19번째 남자'를 보긴 했는데요 [14] 로이배티 2024.02.04 346
125400 이번 총선에서는 정의당이 원외로 밀려나겠네요. [1] 분홍돼지 2024.02.04 440
125399 프레임드 #694 [4] Lunagazer 2024.02.03 66
125398 근래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길위에 김대중, 외계인2부),, 축구 얘기 [3] 왜냐하면 2024.02.03 363
125397 INFJ에 대해 catgotmy 2024.02.03 224
125396 제 음료수 드십쇼 [7] Sonny 2024.02.03 414
125395 일 섬의 비너스 venere d'ille daviddain 2024.02.03 115
125394 Mark Gustafson 1959 - 2024 R.I.P. 조성용 2024.02.03 102
125393 Don Murray 1929 - 2024 R.I.P. [1] 조성용 2024.02.03 113
125392 Carl Weathers 1948-2024 R.I.P. [3] 조성용 2024.02.03 165
125391 [왓챠바낭] 뜻밖의 러시아산 호러 수작, '스푸트니크'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2.03 361
125390 [넷플릭스] 이거슨 매우 재미없는 영화입니다.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 [5] S.S.S. 2024.02.02 292
125389 폼페이 최후의 날 [3] 돌도끼 2024.02.02 20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