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보고 와서 너무하더라고 하도 혹평을 하길래 찾아봤어요.

 

 

100자평


8년전 유괴된 딸을 구하기 위한 남자의 사투,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몸은 점점 파괴되지만 그의 영혼은 고양된다.

연기에 목숨을 바치듯 연기하는 뛰어난 배우 김명민이 말 그대로 자신의 몸을 망가뜨려가면서 그 과정을 ‘육체적’으로 전시하지만,

영화 자체가 전반적으로 지나친 우연과 클리셰에 기대어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와 찰스 로튼 감독의 <사냥꾼의 밤>이 떠오르지만, 재미와 깊이 면에서 모두 다다르지 못했다.


김용언/ <씨네21> 기자

 

 

나홍진의 <추격자>를 기본 베이스로 깔고,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등 현존하는 장르 대가들의 영향력을 이리저리 짜집기한 카피캣 스릴러 영화.
엉성한 이야기 구조 탓에 서스펜스와 카타르시스가 생겨날 틈이 없으며, 선배들로부터 빌어온 요소들은 분위기 잡고 젠 체 할 때만 남용된다.

특히 엄기준이 연기하는 사이코패스는 영화적 악인이 가져야 할 매력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지나치게 잔인하기 때문이 아니다.

애초에 캐릭터가 잘 못 쓰여졌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김명민의 걸출한 카리스마와 매력이 TV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옮겨갈 때 마다 홀연히 증발해버리는 이유는 대체 뭘까.


김도훈/ <씨네21> 기자  

 

 

그 혹평의 핵심들이 다 들어가 있네요.

혹자들이 김명민이 시나리오를 고르는 눈이 없다고들 하죠..  전 내사랑내곁에를 보고선

더불어 영화연기에 적합하지 않은 타입의 연기자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게 무슨 차이냐 따지고 든다면 ............. 어버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95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46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358
125356 바낭-너무 웃긴 유튜브 예능 [2] theforce 2024.01.29 476
125355 [넷플릭스바낭] 언젠간 본다 본다 하다가 이제사 본 '윤희에게'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4.01.29 525
125354 요즘의 취미생활들 [2] ND 2024.01.28 322
125353 [넷플릭스] 범죄의 한복판에서 자란 소년의 이야기 ‘우주를 삼킨 소년’ [4] 쏘맥 2024.01.28 344
125352 프레임드 #688 [4] Lunagazer 2024.01.28 55
125351 약속대련에 관하여... [2] ND 2024.01.28 343
125350 일본영화 지옥의 화원 웃기네요(스포) [1] 첫눈 2024.01.28 269
125349 챠비가 사임의사 밝히며 퍼거슨 언급 daviddain 2024.01.28 128
125348 [왓챠바낭] 옛날 말로 '저주 받은 걸작', '사냥꾼의 밤'을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4.01.28 489
125347 시위대 앞에서 상수 2024.01.27 183
125346 프레임드 #687 [4] Lunagazer 2024.01.27 56
125345 일종의 취미/near dark [1] daviddain 2024.01.27 148
125344 정치글 [2] Sonny 2024.01.27 301
125343 “배현진, 남일 같지 않아”…이수정 떨게 한 ‘협박 쪽지’ [2] ND 2024.01.27 529
125342 [영화바낭] 20세기의 가난한 사이버펑크, '네메시스'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1.27 340
125341 클롭이 리버풀 떠나네요 [5] daviddain 2024.01.26 164
125340 프레임드 #686 [4] Lunagazer 2024.01.26 76
125339 AI시대의 반골기질 & 어느정도까지가 약속대련일까.... [3] 왜냐하면 2024.01.26 408
125338 내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마지막으로 상영되는 미지의 걸작, 마누엘라 세라의 <사물의 움직임> 초강추! ^^ [2] crumley 2024.01.26 243
125337 [핵바낭] 또 아무 맥락 & 의미 없는 일상 잡담 [22] 로이배티 2024.01.26 58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