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에서 최고 염세주의적 성향을 띠는 노래를 만든 작곡가는 김정호와 이영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찍 병마에 허물어진 두사람이 만들어 힛트한 노래는 우열을 가릴 수 없도록 많죠.

나이를 보니 8살 차이이고 김정호는 70년대 이영훈은 80년대.

가끔은 치기어린 소녀 감성으로 치부되기도 하는데 

사회적 범위로 큰 역할을 한 사람들을 그렇게 말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김정호도 자신에게 숙명이란 없다고 얕은 감성은 거부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세계를 노래하려다 요절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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