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밖에 나갔다가 느낀 게 미세먼지가 정말 심각하다. 그 지금까지 듀게에서 글 쓰면서 볼드체 쓴 적이 없는데, 이번만큼은 써봤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외출하기가 그렇습니다. 3.1절에 친구만나러 나갈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하나 고민했는데 콧김에 안경이 뿌해지니까 그냥 마스크 안 하거든요. 그런데 건강이 걱정은 되고, 나 혼자 잘한다고 어떻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정말 짜증나는 문제네요. 그러다 보니 카페도 안 가고 집에 처박혀서 거실에 공기청정기 켜놓고, 노트북 켜놓고 지금 듀게를 하고 있네요.


1-2.

두번째로 거리에서 느낀 게, 상가 공실률이 상당히 늘어났다는 겁니다. 물론 아닌 지역도 있긴 했는데, 며칠 전 압구정로데오역 근처를 걷다보니 줄 폐업해서 부동산까지 없어져서 임대로 내놓았더군요. 저희 동네도 그렇고요. 그래서 요즘 뉴스보도와 합쳐볼 때 현재 한국의 자영업이 엄청난 위기의 직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며칠 전 삼성화재와 연관이 있는 금융설명회에도 한 번 갔었는데, 거기서 한국에 다시 한 번 금융위기가 올거라는 이야기를 듣게되고 자산가치가 하락했을 때 구입하기 위한 자본을 준비해야 한다...뭐 그런 식의 썰을 풀다가 결국은 영업직원 모집하는 결론을 내었습니다만 아무튼 그렇네요. 저는 디플레이션이 올까봐 더 걱정됩니다만.


2.

1.에서도 했던 이야기지만 요즘들어 더욱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건인데, 전국을 가리지 않고 긴급재난문자 경보음을 좀 바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거 너무 시끄럽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소음이랄까요. 조금 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면 싱그러운 알림은 아니더라도 나쁘지 않은 경보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본의 지진 문자 경보음을 영화에서 보고 나니까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국민청원으로 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뭐 귀찮아서 안하겠죠. 듀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마지막으로 며칠 전 창업경진대회에 관중으로 참석하면서, 저는 아직 멀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프레젠테이션 역량이나 자료구성이나 발표수준을 보더라도 대학생을 넘어선 준 프로급의 발표실력과 Q&A를 보면서 내가 저기에 나갔다면 개망신 당했겠구나... 뭐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좀 더 착실하고, 성실하게 생활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되더군요. 뭐랄까요. 자기 본위의 본능에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불편하더라도 조금 더 자신을 외향적이고, 근면성실한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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