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

2019.03.05 01:08

모스리 조회 수:853

이제 대한민국의 청명한 하늘은 더이상 볼수 없을것 같습니다.


오늘 중요한 미팅 준비가 있어 아침 새벽에  나왔건만


20년간 아침마다 지나온 동호대교를 건너면서 


반대편 건물들이 미세먼지로 안보이는 것을 보면서 절망감을 느끼네요


썬루프를 통해 본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것이 구름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구분이 안갈정도였습니다.




미세먼지가 워낙 심하다보니 주말에 임신한 와이프랑 아이를 친정으로 피난(?)을 시켰어요


제가 진짜 몸과 음식에 대해서는 무딘 성격이라


와이프가 가끔식 해주는 요리가 맛없어도  이렇게 해주는것만으로도 맛있음을 연발하고 쏵쏵 다 비우고


아무리 덥거나 추워도 습하든 건조하든 짜증안내고 머 이정도야 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살아온 인생인데


요즘은 얼굴 눈 그리고 호흡까지 따가움에 온갖 짜증이 다 나는군요







오늘 접대를 마치고 들어오면서 


대리기사분이 운전하면서 콜록거리며 오늘 공기가 너무 힘들다라는 이야기..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 옆 


그 어두운 가로수 불빛 사이로도 보이는 먼지를 보면서


한숨만 나오네요





이제 대한민국의 청명한 하늘은 더이상 볼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은 증거도 없이 시나브로 망가지겠죠

웃픈건 그래도 아무것도 무어라 못하는 약소국의 비애만을 느낍니다.


이제 곧 황사의 계절이 오네요

황사야 자연현상이니 탓은 안하렵니다.


가짜뉴스인지 진짜 뉴스인지 모르겠지만

중국의 쓰레기 소각장이 동해쪽으로 건설추진중이라는 군요



진짜 중국이라는 국가를 혐오하게 됩니다.


개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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