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101~107

2019.12.13 22:38

샌드맨 조회 수:427

꽤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군요; 특별히 바쁘다거나 했던 건 아닌데, 한동안 이상하리만치 좀 무기력했어요. 

어쩄든 그림은 빠지지 않고 계속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99D00F435DF38EDE319CF8


오랜만에 정석적인 미인 얼굴. 글로시한 피부표현 & 눈썹에 공들였는데 생각만큼 잘 나와 만족스러웠어요. 


99B0F8435DF38EDF2560B3


저는 붉은 머리 + 주근꺠 조합을 무척 좋아합니다. 휘날리는 붉은 머릿결과 두 뺨 가득한 주근깨가 마음에 들어 고른 사진이에요. 눈빛 & 강렬한 분위기 떄문에 그럭저럭 만족. 


99AC96435DF38EE025702E


패션모델 계에서 사랑받는 외계미 뿜뿜한 얼굴형. 큰 눈이 매력적이라 그렸는데 입이 무척 어색...ㅠ_ㅠ;; 그래도 피부 광택 표현은 잘 되었어요. 


99FC764C5DF25AF3189695


그려야지 그려야지 마음만 먹고 있던 넷플릭스 '빨간 머리 앤'의 앤을 그려봤어요. 화관 색칠하기 너무 어려웠음...ㅠ_ㅠ;; 원본보다 훨씬 노숙해보이는 앤입니다. 20대 중반 쯤 된 앤이 옛날사진 보며 리마인드 촬영한 느낌;;; 


99DC4C4C5DF25AF427831F


인도던가요? 얼굴에 이렇게 물감 묻히는 축제가 있는 모양이더군요. 아무래도 사람 그리다보면 사용하는 색깔이 꽤나 제한적이라(흰+검+갈색계열 잔뜩+붉은색 계열 약간), 좀 다양한 색들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9919E64C5DF25AF53208FE


영화를 보고 삘받아서 그린 조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조커'가 범죄자를 영웅시했다는 비판엔 별로 동의하지 않아요. 영화 후반 앰뷸런스가 조커를 호송하던 경찰차를 들이받고, 조커가 저항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장면(은 곧바로 아서 플렉이 정신병원에 수감된 장면으로 이어지죠)은 아무리 봐도 그냥 아서의 망상이잖아요.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광대 가면을 쓴것도 아서의 행위를 추종해서라기보다 토마스 웨인이 '광대 가면 뒤에 숨은 비겁자들' 운운했기 때문이고요. 영화 조커는 희대의 빌런 조커의 탄생이라기보다, 자신이 모두에게 인정받는 희대의 빌런이 될 거라 믿었던 한 남자의 과대망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차라리 서글프고요. 


어쨌든 녹색과 붉은 색을 많이 쓸 수 있어서 좋았고, 호아킨 피닉스스러운 느낌이 나서 대만족입니다 :D  


99999D4C5DF25AF72FD8C4


마지막 그림. 이런 사이버펑크스러운 색감 너무 좋아요 +_+ 모델 분도 무척 느낌 있고요. 배경이었던 블라인드 뒤로 보이는 도시의 야경은 도저히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라서 대충 뭉개버린 점이 아쉽지만(...ㅠ_ㅠ), 그래도 분위기는 무척 마음에 들어요. 


어느새 금요일 밤이군요. 모두들 즐거운 불금 & 주말 되세요 >3<)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3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8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21
125210 디스패치, 이번엔... [46] 조작 2013.07.03 8533
125209 섹스터....(19금?...덱스터 오프닝 추가) [17] 꽃과 바람 2010.12.15 8533
125208 권양숙은 부엉이 바위 안 가나요? [70] 방드라디 2013.01.09 8532
125207 혼혈남자 배우는 뜨는데 혼혈여자 배우가 뜨기 힘든이유는? [18] 로사 2011.04.26 8531
125206 손호영, 번개탄 피우고 자살 시도…생명 지장없어(2보) [17] 자본주의의돼지 2013.05.24 8529
125205 31살 남자 방 ㄱㄹㄹ [29] 임주유 2013.09.30 8529
125204 연휴동안 빠진 여자.. [3] 라인하르트012 2017.10.07 8520
125203 여자인간으로 사는 슬픔과 괴로움(약간 19금) [21] Koudelka 2011.05.23 8520
125202 이탈리아의 매우 원색적인 한-그리스전 경기평 [8] soboo 2010.06.14 8516
125201 어떤 교복이 이쁜가요? 2탄 [27] 자본주의의돼지 2013.05.21 8515
125200 듀나님의 옛 영화리뷰마다 이상한 엮인글이 하나씩 있네요;; [2] 낭랑 2014.02.18 8512
125199 마녀사냥-신동엽,성시경,허지웅,샘 해밍턴 [21] 자본주의의돼지 2013.08.05 8510
125198 박시후 사건 업데이트 상황. [14] 자본주의의돼지 2013.02.20 8510
125197 이상한 프로포즈 문화가 불편합니다 [59] commelina 2014.04.13 8506
125196 노트북에 동인지 넣고 캐나다 갔다가 세관에 걸려 징역 1년 살 뻔... [6] catgotmy 2012.10.16 8502
125195 영드 스킨스 쩌네요 (+ 영드 셜록 + 미드 홈랜드 잡담) + 영드 추천 부탁 + 유산소 운동과 좋은 미드/영드의 상관관계 [33] silver linings 2013.03.28 8498
125194 어느 학예회, 우리아빠 메탈리카야 [8] philtrum 2010.09.25 8498
125193 19금 특집- 싸다구 맞기 좋은 섹드립 및 작업멘트 100선. [11] 자본주의의돼지 2013.04.19 8496
125192 여초카페 4대장 분석 [9] 자본주의의돼지 2013.01.15 8495
125191 독서를 많이 하면 사람의 품격이 높아집니다.JPG [63] Ostermeier 2011.02.17 849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