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센터 화재 참사....

2020.04.29 20:50

ssoboo 조회 수:1437

밤 8시 40분 현재 이미 38명이 사망했다고 하는데


뉴스를 보니 현장의 전후상황이 짐작이 되어 착잡합니다.


물류창고 공사중 사고가 났다고 하는데 현장 영상을 얼핏 보니 아마도 바닥 우레탄 시공중 화재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우레탄 바닥은 일부 백화점 주차장의 맨들맨들한 바닥을 떠 올리면 됩니다.

완성된 상태는 딱딱하고 인화성도 약하지만 시공시에는 쉽게 말해 바닥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으로 보면 이해가 쉬울거에요.

대형 현장에서는 보통 분사방식으로 도포를 합니다.  기계식 스프레이라고 보시면 대충 맞습니다.

우레탄 바닥재의 용제-활성제에는 휘발성이 있어서 시공시는 물론 양생기한 동안은 화재에 매우 취약하여 고강도의 안전관리 상태가 필요한 시공입니다.

조그만 인테리어 공사현장에서도 외부출입을 완전히 막고 시공을 하며 적절히 환기를 해야 합니다.

환기가 안되면 집에 가스밸브 열어 놓는 것과 마찬가지 상태가 되버립니다.


물류창고 특성상 내부가 복잡할리도 없는데도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폭발성 화재였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즉, 공사 당시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공사현장을 날씨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보통 비가 오는 경우나 먼지가 많은 날씨는 우레탄 시공에 불리합니다.

빗물이나 먼지가 현장에 들어 오면 기포가 발생하고 이물질이 들어가 추후 하자가 날 가능성이 크거든요.


 아마 준공날짜를 무리해서 맞추기 위해  한쪽에서는 우레탄 시공을 하고 한쪽에서는 현장 정리(일용직 노동자가 많았다는 것에서 유추합니다)

 를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공사현장 주변에서 강한 바람 등으로 먼지 등의 이물질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외기를 차단해두고

 공사를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여요.


 발주자 - 시공사 - 공사현장 책임자의 잘못으로 일어난 100% 인재입니다.

 저 상황에서 발화는 담배불 같은 부주의로 일어날 수도 있지만 조그마한 스파크 (전원 스위치를 켜거나 플러그를 끼거나 빼는 등에서도 발생함)

 하나에도 발화가 될 수 있습니다.  가정집 가스폭발화재사고가  대부분 그렇게 일어납니다. 

 그러면 스파크를 일으킨 행위가 문제가 아니라 스파크 하나에 불이 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사람이 잘못한거죠.


 사망자가 너무 많습니다.... 2020년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저런 대형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나고 가슴이 아픕니다.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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