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배종옥(56)이 "요즘 차에서 나오지 않는 젊은 배우들,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배종옥은 "요즘 젊은 배우들은 현장에 가면 촬영장에 오는 게 아니라 매번 차에 앉아 있고 슛이 들어가기 직전 조연출이 부르면 나오는게 대부분이다. 그게 나에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젊은 배우들이 기계적으로 시간에 맞춰 대사만 맞추고 가는 기분이었다. 촬영 공간이 주는 느낌이 있는데 그걸 알려고 하지 않더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물론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잔소리처럼 느끼는 것 같아서 안 하려고 한다. 한 번은 이걸 모 후배한테 말을 했는데 그 친구의 태도 때문에 화가 난 적도 있다. 오죽하면 '넌 차에 뭐 붙여놨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젊은 배우들의 태도가 이해할 수 없어 내 매니저한테 물어보니 차에서 안 나오는 이유가 배우들간의 자존심 때문이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황당했다. 젊은 배우들이 갖는 환경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볼 때는 정말 아닌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연기는 대사만 하는 것이 아니다. 대사 안 캐릭터의 느낌을 만들어야 한다. 그 안에 디테일하고 섬세한 감정의 변화가 있다. 그런 것들이 결국 공간에 묻어난다. 연극에서는 그런 기분을 많이 느끼게 된다. 무대가 주는 감정들이 훨씬 깊다"며 "나도 처음에는 똑같은 연기를 반복하는 연극이 부담이었지만 나중에는 똑같은 대사지만 매번 무대에서 다른 감정을 느낀다는 걸 알게 됐다. 새록새록 발견되는 기분이 있다.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그런 걸 찾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배종옥은 "지금은 현장에 가면 내가 가장 큰 어른이니까 자꾸 나에게 '여기 앉으시죠'라며 불편해 하더라. 나는 촬영장을 돌아다니면서 나름 캐릭터와 작품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인데 사람들은 나를 보면서 '저 선배가 왜 저렇게 불편하게 서 있을까'라고 여기는 것 같다"고 웃었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에서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홍경, 태항호 등이 가세했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사생결단' '그때 그사람들' 조감독 출신 박상현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결백'은 지난달 27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 오는 1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키다리이엔티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006060100052560003238&servicedate=20200605

배종옥쌤이 꼰대다 vs 촬영장에서 차안에만 있는 배우들이 무개념이다


--------------------------------------


모게시판에서 핫하길래 가져와 봤습니다. 배우들이란게 각자 연기 스타일이란게 있을텐데 이 발언을 두고 배종옥 배우가 꼰대다 아니다 설왕설래가 크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9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11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601
125352 [넷플릭스] 범죄의 한복판에서 자란 소년의 이야기 ‘우주를 삼킨 소년’ [4] 쏘맥 2024.01.28 344
125351 프레임드 #688 [4] Lunagazer 2024.01.28 55
125350 약속대련에 관하여... [2] ND 2024.01.28 343
125349 일본영화 지옥의 화원 웃기네요(스포) [1] 첫눈 2024.01.28 271
125348 챠비가 사임의사 밝히며 퍼거슨 언급 daviddain 2024.01.28 128
125347 [왓챠바낭] 옛날 말로 '저주 받은 걸작', '사냥꾼의 밤'을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4.01.28 490
125346 시위대 앞에서 상수 2024.01.27 183
125345 프레임드 #687 [4] Lunagazer 2024.01.27 56
125344 일종의 취미/near dark [1] daviddain 2024.01.27 148
125343 정치글 [2] Sonny 2024.01.27 301
125342 “배현진, 남일 같지 않아”…이수정 떨게 한 ‘협박 쪽지’ [2] ND 2024.01.27 529
125341 [영화바낭] 20세기의 가난한 사이버펑크, '네메시스'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1.27 340
125340 클롭이 리버풀 떠나네요 [5] daviddain 2024.01.26 164
125339 프레임드 #686 [4] Lunagazer 2024.01.26 76
125338 AI시대의 반골기질 & 어느정도까지가 약속대련일까.... [3] 왜냐하면 2024.01.26 408
125337 내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마지막으로 상영되는 미지의 걸작, 마누엘라 세라의 <사물의 움직임> 초강추! ^^ [2] crumley 2024.01.26 243
125336 [핵바낭] 또 아무 맥락 & 의미 없는 일상 잡담 [22] 로이배티 2024.01.26 581
125335 내일 공개될 황야를 미리 보고 상수 2024.01.25 333
125334 슈퍼 마리오 형제를 봤어요 [1] 돌도끼 2024.01.25 195
125333 문학전집 여주인공 삽화/삼성당 [2] 김전일 2024.01.25 22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