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렘 데포가 바이커로 나옵니다


바이커 패거리들과 미국 촌동네 지나다 보면 흔히 볼 듯 한, 특징없는 식당에서 시간을 죽입니다. 그러다 35분 지나 한 10대 여성이 들어 옵니다. 데포와 친해진 10대 소녀는 모텔에서 그와 관계를 맺고 소녀 아버지가 총 쏘며 들어와 소녀를 끌고 갑니다. 데포는 무덤덤하게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봅니다. 대사가 전체적으로 많은 영화는 아닙니다. 소녀의 어머니는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자살하고 아버지는 바이크 족을 빨갱이라 부르며 싫어함

식당에서 일하는 여급은 마을에 권태가 나던 중에 스트립 쇼를 바이커 무리 앞에서 벌이고 소녀의 아버지는 바이커 중 한 명을 화장실에서 공격. 아수라장이 되고 10대 소녀는 아버지를 사살. 그리고 차에 올라타 권총으로 자살. 윌렘 데포는 지켜만 보지 아무것도 안 합니다.

캐슬린 비글로우가 1981년에 만든 영화이고 월터 힐이 이 영화에서 데포를 보고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에 출연시킴


저는 말론 브란도,리 마빈 나온 와일드 원 떠올렸는데 그 영화에서는 사랑이 구원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거 없죠.,그러니까 제목이 저럼. 와일드 원에서는 브란도를 받아들여 주려는 어른들도 있고 브란도도 마지막에 말이란 걸 하는데 여기는 그런 거 없음


데포는 별 하는 거 없는 캐릭터입니다. 어떤 사건에 말려들 뿐이지 적극적으로 뭔가 하려는 거 없음요


https://m.youtube.com/watch?v=F20ZnsIDGv0


아무것도 안 하지는 않죠. 영화 시작되고 차 고장난 중년 여성에게 가서 고쳐 준다며 수작질해서 돈 뜯어내고 성희롱.  위기에 빠진 여성 구해 준다는 기사도? 그 딴 거 없음요

라디오에서는 냉전이 완화되고 평화 협정이 이루어진다는 뉴스가 흐르고  이는 계급  다른 두 사람의 조우처럼 보였습니다.그리고 자본주의를 좋아한다면 이란 말이 흘러 나올 때 데포는 돈을 요구하죠.

You want to toss me the key라고 하며 데포는 상대 여성의 요구를 지시하고 주도권을 가져 감

 담배도 여자가 입에 물리게 하고 계속 우위에 있는 자세 고수

이 짧은 장면에서 데포는 매력적인 것과 불쾌감을 오감


바이커 족들은 빨갱이로 여겨졌을 걸요


음악 사용과 뉴스로 등장 인물들의 처한 상황과 심리를 드러냄


자신이 필요하면 폭력을 쓰고 성적 욕망에 충실한 여자들이 나오는 점에서 앞으로의 영화들 청사진같음


톤이 묘하게 광란의 사랑 떠올리게 했는데 각본 제작 같이 한 몬티 몽고메리가 광란의 사랑,트윈 픽스도 제작

계급이 다른 남녀 간 사랑을 다룬 사랑을 위한 죽음 Turkish Delight에서도 룻거 하우어의 젊은 모습이 싱그러웠고 젊음이 뿜뿜 뿜어졌는데 데포는 그가 후에 연기할 뱀파이어, 고블린 모습이 겹치더군요.  사랑을 위한 죽음에서도 부잣집 소녀가 차 타고 가다 부랑자 룻거  하우어 태움.


여자들 머리모양, 의상 등이 얌전하고 밝은 색조입니다. 10대 소녀는 진 세버그같은 숏컷을 하고 빨간 차를 몰고 빨간 바지를 입고 자신이 peligroso함을 드러냅니다, 히힛, 저도 이렇게 꼬부랑  말 써 봅니다 ㅋㅋㅋㅋ 

그 다음 영화 죽음의 키스 제작에 디 로렌티스 회사가 참여했던데 디 로렌티스가 데포가 나온 육체의 증거같은 망작들도 만들지만 마이클 만, 데이빗 린치, 캐슬린 비글로우,존 밀리어스 영화들 제작한 것도 인정해야. 죽음의 키스에도 탠저린 음악 쓰임

블루 스틸은 올리버 스톤이 제작했고 아마 그게 와일드 팜 3회 연출한 계기인 듯. 실제로 비글로우가 윌리엄 깁슨 소설 영화화하려고 함


스트레인지 데이즈에서 백인 인물들은 쾌락과 과거에 빠져 있는 반면에 흑인들은  미래와 변화에 열려 있다고 비글로우가 말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9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11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596
125347 [왓챠바낭] 옛날 말로 '저주 받은 걸작', '사냥꾼의 밤'을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4.01.28 490
125346 시위대 앞에서 상수 2024.01.27 183
125345 프레임드 #687 [4] Lunagazer 2024.01.27 56
125344 일종의 취미/near dark [1] daviddain 2024.01.27 148
125343 정치글 [2] Sonny 2024.01.27 301
125342 “배현진, 남일 같지 않아”…이수정 떨게 한 ‘협박 쪽지’ [2] ND 2024.01.27 529
125341 [영화바낭] 20세기의 가난한 사이버펑크, '네메시스'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1.27 340
125340 클롭이 리버풀 떠나네요 [5] daviddain 2024.01.26 164
125339 프레임드 #686 [4] Lunagazer 2024.01.26 76
125338 AI시대의 반골기질 & 어느정도까지가 약속대련일까.... [3] 왜냐하면 2024.01.26 408
125337 내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마지막으로 상영되는 미지의 걸작, 마누엘라 세라의 <사물의 움직임> 초강추! ^^ [2] crumley 2024.01.26 243
125336 [핵바낭] 또 아무 맥락 & 의미 없는 일상 잡담 [22] 로이배티 2024.01.26 581
125335 내일 공개될 황야를 미리 보고 상수 2024.01.25 333
125334 슈퍼 마리오 형제를 봤어요 [1] 돌도끼 2024.01.25 195
125333 문학전집 여주인공 삽화/삼성당 [2] 김전일 2024.01.25 221
125332 장혜영‧류호정‧박지현이 연출한 '이준석 축사' 부조리극 [5] ND 2024.01.25 597
125331 프레임드 #685 [5] Lunagazer 2024.01.25 66
125330 지옥에서 온 사무라이 흡혈귀 폭주족 [2] 돌도끼 2024.01.25 166
125329 땅위의 에어울프? [6] 돌도끼 2024.01.25 234
125328 에어울프 vs 미그기 돌도끼 2024.01.25 13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