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존엄성?

2011.06.28 18:20

H A R I 조회 수:2409

앞 페이지에 '인간은 다른 생명들 보다 우월하며 존엄하다' 하는 주제와 관련한 댓글을 읽다가

 

얼마전부터, 아니 오래전부터 쭉 하던 생각이 떠올랐어요.

 

얼마전에 일본의 원전사건도 그렇고, 환경오염이나 파괴, 지구 온난화, 전쟁 등 자연에 역행하는 인간의 행위들을 보면 

 

속으로 울컥하며 이랬습니다.

 

 

"인간 넌 뭐길래 너희를 존재하게 하는 이 지구에 대고 이런 횡포를 자행하느냐. 인간 넌 대체 뭐가 잘났길래 너희들의 이기적인 욕구와 생존을 위해 다른 존재들의 생존을 위협하며 멸종시키고 살 터전을 파괴하고 결국엔 너희 살 이곳마저 황폐하게 만드느냐. 너희는 고작 다른 존재들보다 아주 약간 지능이 발달하여 이 별을 장악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잘난 것도 없으면서, 너희 맘대로 이곳을 마구 더럽히고 이땅 위에 생존한 모든 존재를 멸망의 길로 이끄는구나."

 

 

라고요.

 

'인간은 존엄하며 다른 생명들 보다 우월하다' 라는 생각은 인간 사회에서나 있을법한 얘기에요.

 

인간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의 이용과 파괴를 합리화 하기 위한.... 이라면 너무 비약적이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죠.

 

그런 면에서 보면 인간은 사악하며 이기적이에요.

 

심지어는 '친환경 녹색성장' 마저 .. 더 긴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죠.

 

이렇게 말하는 저 역시 지구위에 기생하며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한 마리의 인간에 불과하지만 말이에요.

 

 

 

꿀벌이 멸종하면 4년 후 인류가 멸종할 거라고 아인슈타인씨가 예언했습니다. (사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지만요.)

 

지구 온난화도 원인이겠고, 휴대전화의 전파로 꿀벌이 이동하지 못해서 라는 설도 있구요, 

 

벌써 우리나라에 농가에서도 95%의 꿀벌이 멸종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휴대전화를 안쓰시겠습니까?

 

아닐걸요.

 

멸종을 하던 말던 신경 안 쓸 것 같아요.

 

 

 

 

존엄성 챙기기보단, 자연에게 지구에게 감사하고 빚진 맘으로 살았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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