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창은 신이더군요.


이 작품들에 대해 평을 남기는 거 자체가 누가 되겠지만 짧게 감상을 남겨 보면


1. 바빌론의 탑


사실 전 결말이 약간 이해가 안 갔어요. 원통형 세상이라면 바닥을 뚧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아니면 하늘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사실 바닥이었다던가 그런 건가요?


2. 이해


뭔가 젤라즈니 스러운 센스의 글이더군요. 하드SF인데도 끝까지 막나가는 이런 스타일 너무 좋아요.


3. 0으로 나누면


구조가 흥미로웠어요. 수학이 무너진다는 가정도 재밌었고요.


4. 네 인생의 이야기


최소 작용의 원리로 이런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군요. 우와 싶더라고요. 장론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최소 작용의 원리죠. 엄청 좋았어요.


5. 일흔두 글자


명명학의 상상력이 흥미롭더라고요. 앞 이야기인 네 인생의 이야기가 너무 강렬해서 그렇지 충분히 좋은 이야기였어요.


6. 인류 과학의 진화


이런 식으로 글 쓰는 거 너무 좋아요. 게다가 이게 학술지에 소개되었다는 건 더욱 더 ㅋㅋ


7. 지옥은 신의 부재


테드 창은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까요? 후기를 읽어보면 욥기의 새로운 해석 같은데 이걸로 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지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전 부정적이라고 생각했어요.


8.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소고 : 다큐멘터리


언젠가 한번 써 보고 싶은 스타일의 글이에요. 진짜 저런 기술이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쓰이는 페이크 논픽션이랄까. 역시 좋았어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테드 창은 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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