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다가 '징검다리'라니...

2011.06.14 14:22

레사 조회 수:1828

일단 기사링크입니다. "이용못한 채 들어내는 '7억 징검다리'"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society/local/view.html?photoid=4567&newsid=20110614021707509&p=joongang


도대체 금호강에다가 징검다리를 놓자는 발상을 누가 한 건지 모르겠네요.

장마도 아니고 그냥 대충 비오는 날 금호강변 한 번만 봤으면 그런 말 안나올텐데요.

평소에야 수량이 적어도, 비가 조금만 와도 엄청 불어나는데 말입니다.

아마 몇년전에는 주차장에 대어둔 자동차도 떠내려간 적 있었을 걸요.


거의 매일 저녁 금호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는데요.

언젠가부터 자전거 도로를 막고 차도를 내더니만(몇 달 뒤에 자전거도로는 우회로를 내주긴 했어요.)

포크레인도 보이고 저 돌무더기도 보이더라구요.

돌무더기 보면서 다리는 원래 저렇게 만드나? 했었어요. 

저걸 잘 조립해서 다리 만드나 보다 했었지, 우와 저게 징검다리였다니...


저 정체를 알 수 없는 금호강 정비사업 덕분에

금호강 둔치의 자전거도로 + 조깅길이 굉장히 불편해 졌거든요.

트럭도 다니구요, 포크레인도... 

무엇보다 뭘 파헤친건지 하수도 냄새가 나서 

운동하면서 전혀 상쾌하지가 않아요.


조금만 참으면 끝나겠거니 했는데,

저런 '삽질'을 하고 있었다니. 

세금 아깝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얼마전에 두루미 한마리가 공사한다고 쌓아둔 흙더미 위에 서서 

망망히 금호강을 내려다보던데요. 

괜히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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