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2 10:29
HTML 코드가 일부 깨져서 이쁘게 안 나옵니다. 깔끔하게 보시려면 제 블로그로 와주세요:
http://wagnerianwk.blogspot.com/2011/07/2011-6.html
• 베이스 박종민과 소프라노 서선영이 성악 남녀 부문에서 각각 우승했습니다.
•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2위, 조성진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성진 군은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 참고: 『연합뉴스』 http://goo.gl/XKfOO
입상자 5명 가운데 4명이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이 키운 음악 영재라고 합니다. 금호 재단이 클래식 음악가 등용문 역할을 한다는 말에 저는 대략 동의합니다. (☞ 『한국경제』 기사)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이번 콩쿠르가 역사상 유례없을 만큼 투명하게 치러졌으며, 콩쿠르에 으레 따라붙는 스캔들 또한 은폐 시도 없이 공론화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악 부문 우승자가 모두 러시아계(?)라는 사실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좀 억지스럽군요. (☞참고)
이번 콩쿠르에서 가장 큰 스캔들은 지휘자 마르크 고렌시테인(Марк Горенштейн)이 첼로 부문 참가자 나레크 하흐나자랸(Նարեկ Հախնազարյան · Narek Hakhnazaryan)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모욕한 사건입니다. (하흐나자랸은 끝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고렌시테인은 논란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러시아에서는 그게 사실 별 일 아니라네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어떤 유명 지휘자는 단원들을 마음대로 자르거나 급여를 절반까지 고무줄 책정하는 등 전제군주처럼 행동한다고 합니다. (☞참고)
지난해부터 추진했으나 천안함 사건 등으로 발이 묶였다가 이제야 본격 추진한다네요. 지난 20일 평양을 공식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참고)
제자 폭행 등으로 논란이 된 전 서울대 성악과 김인혜 교수는 징계위에서 파면이 결정되자 교원소청심사위에 소청심사를 청구했고, 기각 결정이 났습니다. 이제 김인혜 교수에게는 행정소송 패가 남았습니다. (☞참고)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에는 본디 수석 객원 지휘자라는 자리가 없었는데 이번에 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명훈 지휘자는 옛날부터 행정적인 책임을 지지 않고 지휘만 할 수 있는 자리를 원했다네요. 음악감독은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내년에 취임할 예정입니다.
베를린필이 잘츠부르크 부활절 축제와 결별한 이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베를린 vs 드레스덴 신년음악회 TV 시청률 경쟁을 언급하며 베를린이 한 방 먹었다고 논평했습니다. (☞참고)
※ 베를린필, 방송국 ZDF에 인세 인상 요구 → 거절 → ARD로 갈아탐 → 두다멜-베를린필 신년음악회(ARD)와 틸레만-드레스덴 음악회(ZDF)가 거의 같은 시간대에 시청률 경쟁 → 5.9% vs 7.7% 차이로 틸레만-드레스덴 승리. (☞참고)
▲ 사진 맨 왼쪽이 테너 이용훈. 맨 오른쪽이 르네 파페. 파비오 루이지는 머리만 살짝 보이네요.
▲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 아기를 테너 롤란도 비야손이 안고 있는 모습. 어른들도 무섭다고 도망가는 일본에 아기를 데려가다니… 담라우 용자. 아니, 용녀. -_-;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일본 공연은 방사능을 두려워한 단원과 출연자들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① 메트가 아닌 다른 공연 금지
② 메트와 같은 작품을 다른 프로덕션으로 상영 금지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깡패짓'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참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지휘자들에게 저작권 일체가 영원히 메트 측에 귀속되는 등 독소조항이 있는 '노예계약'을 요구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참고)
http://parterre.com/2011/06/23/disc-drive
그런가 하면, 레바인을 대신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일본 공연에서 지휘를 맡았으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차기 음악감독설이 도는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는 레바인 후계자설을 부인했습니다. (☞참고)
김원철 논평: 그런데 왜 코벤트가든 공연은 막판 취소하고 메트로 달려가셨는지?
맥락을 모르시는 분은:
식도암 → 회복 → 허리 디스크 → 8월 복귀 → 3.11 대지진 → 내년 1월 복귀 → 8월 복귀. 지진으로 도진 허리 디스크가 나았나 봅니다. ^^
맥락을 모르시면:
그런가 하면 작곡가 마를로스 노브리는 자신이 쓴 작품을 브라질 심포니가 연주하지 말아달라며 오케스트라 대표에게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처음에 노사분규의 중심에 있는 지휘자 로베르토 밍크주키에게 공개서한을 보냈으나 (☞참고) 버젓이 다음 시즌에 노브리 곡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참고)
▲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 팀파니 수석이자 서울시향 팀파니 수석이기도 한 아드리앙 페루숑이 연설을 합니다.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이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유럽에서 이름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들이 네덜란드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오렌지 군단》을 녹음했습니다. 이 곡은 본디 네덜란드 레지스탕스 노래라는데, 저는 잘 모르지만 이것, 축구 응원가죠? 제목이…^^
네덜란드에서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거리 시위를 이끌며 카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가운데 〈오 포르투나〉를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지휘자는 로렌스 르네스였습니다. (☞참고) 로렌스 르네스는 서울시향을 지휘한 일이 있습니다. (☞ 제가 쓴 연주회 리뷰 참고)
네덜란드 예술위원회 회장은 정부에 항의하며 사임했습니다. (☞참고)
살로넨은 두다멜 이전 LA필 음악감독이었죠. 두다멜 매니저가 누구냐면: http://goo.gl/2RJ0Q
5만7천석 가운데 2500석을 친한 사람들한테 뿌린다네요. 의회는 표값도 좀 낮추라고 권고했습니다. (☞참고)
참고: ☞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표 구하는 법」
이에 대해 바이에른 주정부는 초청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명단에는 독일 총리와 IMF 총재, 유럽중앙은행 대표, 미국·영국·프랑스·일본·한국 대사 등이 있습니다. (☞참고)
그런가 하면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감독 카타리나 바그너는 라이프치히 오페라와 공동으로 바그너 초기 오페라 2013년 공연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엔치》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연애금지》와 《요정》은 바이로이트 변경백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고 합니다. 지휘자는 크리스티안 틸레만입니다. (☞참고)
바이로이트 변경백 오페라 극장을 모르시는 분은 참고:
http://wagnerianwk.blogspot.com/2008/09/cafe-der-oper.html
일본음악재단이 지진 구호자금 마련 목적으로 명품 현악기를 다수 경매로 내놓았습니다. 그 가운데 "Lady Blunt"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이 경매 수수료 포함 980만 8천 파운드(약 172억원)에 팔렸습니다. (☞참고)
이것은 얼마 전 390만 달러로 최고가를 갱신했으며 나폴레옹이 한때 소유했다고 알려진 "Molitor"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과 견주어 4배 가까이 되는 가격입니다. (☞참고) "Molitor" 바이올린을 구입한(그러니까 후원받은 게 아니고 돈 주고 산-_-;) 바이올리니스트 앤 아키코 마이어스는 일본 대지진 직후 일본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Lady Blunt" 바이올린을 구입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본음악재단이 명품 현악기를 판 돈으로 진짜 구호활동을 제대로 할지 아니면 안전자산으로 바꿨을 뿐인지는 두고 볼 일인 듯합니다.
그러나 '경'(Sir) 호칭은 받지 않는다네요. 영국 훈장 및 기사 작위에 대해서는 한글 위키피디아 참고: http://goo.gl/FWHru
FIFA에 "council of wisdom"이라는 게 있는데 거기에 한 자리 제안 받았다네요. (☞참고)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그 자리 수락해 봐야 비리 논란에 물타기하려는 목적에 이용당할 뿐이라 주장했습니다. (☞참고)
도밍고는 자신이 축구 전문가라 주장하며 제안 받은 것은 설명을 좀 더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고)
http://www.thestrad.com/Article.asp?ArticleID=1939
http://goo.gl/DRQ7O (가슴 노출 사진 주의)
그런데 댓글 가운데, "왜 하필 저 사진임?"
노먼 레브레히트 답: "네트렙코가 바라는 게 저런 거 아니겠냐능."
오페라 연출가 칼릭스토 비에이토가 《카르멘》에서 오케스트라에 알몸 연주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알몸 오케스트라 과거 사례를 조명했습니다. (☞참고 15금 사진 주의.)
…이거슨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ㅡ,.ㅡa
…라고 트위터로 썼더니, 국내 모 인사가 비키니 오케스트라를 구상중이라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창단 연주회 프로그램으로 살로메 일곱 베일의 춤, 카르멘 판타지, 파르지팔 꽃처녀 장면을 추천합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2872172_5782.html
진중권 논평: '세'로 '빚'져가며 '둥둥' 띄운 섬 말하는 건가요 업자한테 113억 특혜줬대요. 애들 밥 줄 돈은 있어도 업자 특혜 줘가며 모피쇼 할 돈은 남아 돌죠
김원철 논평: 그래놓고 완공 일정은 자꾸 연기. -_-; 오페라하우스만 빨리 완공하고 나머지는 사업 축소해 주시면 안 될까요?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518631
폭행 건은 형사 입건까지 됐는데 악단 내 자체 조치는 없다네요. 어느 악단인지 궁금합니다. 국내 유명 지휘자를 부당한 이유로 사실상 쫓아낸 그 악단일까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480845.html
이익금 착복 혐의로 경찰 수사까지.
체코 정부가 Diag Human이라는 바이오 기업과 분쟁 끝에 5억 달러 배상 판결을 받으면서 해외에 나간 악기가 압수될 우려 있다고 이같은 명령을 내렸다네요.
http://www.thestrad.com/Article.asp?ArticleID=1933
안드리스 넬슨스는 코벤트가든 《나비 부인》 주연이 아파서 오폴라이스를 대타로 세우면서 지난 4월 29일 둘이 결혼했음을 뒤늦게 밝혔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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