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콘서트' 광고에 대한 몇가지

2011.08.15 20:21

Grubby 조회 수:1799


버스를 잡자

 

 

몇시간째 버스를 보내봐도 화가 나서 풀리지 않는건
씩씩대며 아무것도 못하고 자꾸자꾸 곱씹어 보게되
하지만 말야 아무리 나쁜일이라도

끝이 있는걸 생각하면 좋은 점 하나쯤은 있어
툭툭 털자 별일 아닐거야
그냥 웃고나면 결국 같은 하루일뿐
길가에 돌맹이를 차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넘기자


이젠가자 버스를 잡아야지

하지만 말야 아무리 나쁜일이라도
끝이 있는걸 생각하면 좋은 점 하나쯤은 있어
툭툭 털자 별일 아닐거야
그냥 웃고나면 결국 같은 하루일뿐
길가에 돌맹이를 차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넘기자


이젠가자 버스를 잡아야지

참으면 지는것 같아서 자존심 상해 언짢다면
생각해봐 누굴위한건지 화내봤자 아픈건 나일뿐야
툭툭 털자 별일 아닐거야
그냥 웃고나면 결국 같은 하루일뿐
길가에 돌맹이를 차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넘기자


이젠가자 버스를 잡아야지


 

1. 광고 듣다가 멜로디가 괜찮은 것 같아서 찾아보니 음원도 나왔더군요.

신기한 것이 버스버전과 스튜디오버전을 비교해 보면 버스버전이 훨씬 낫습니다.

움직이는 버스에서 카메라가 찍고 있고 몇 안되는 관객이라도 신경 좀 쓰일텐데

오히려 이쪽이 더 낫다니 신기합니다.  스튜디오에서 부를 때 컨디션이 안 좋은건지

아니면 연습 얼마 안된 상태에서 부른건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2. 가사가 좀 불편합니다. 버스는 어디까지나 서민들의 발 아니겠습니까.

버스에 몸을 싣고 달리는 삶이 피곤한 직장인들에게 힘을 주자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 같은데 자세히 살펴보면 힘을 주는건지 그냥 주저 앉힐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종반부 가사를 살펴보면  '어차피 개겨봤자 너만 손해니까 그냥 죽은 듯이 살아. 드러워도

네가 별 수 있어. 버스 집어타고 늦지말고 출근해.' 이런식으로 들려요.

 

3. 아이유버전도 나왔던데 이건 무편집으로 올라온게 없더군요.

김범수쪽 관객들은 사전에 섭외된 사람들 같은데 아이유쪽은 실제 회사통근버스에서

촬영한 것 같았습니다. 뭐 이전에 휴대폰으로 올라온 영상만 봐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부르는게 아니라 객석(?)소음이 많이 들어간 것 같던데 곡 전체 라이브를

통으로 올리기 곤란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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