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가 나타났어요.

어디 소설 잘 쓰는 신문 하나가 이만희가 그간의 공개적인 메세지와는 전혀 다르게

종말이 다가왔다는 메세지를 신도에게 몰래 전달했다는 괴담성 뉴스를 내보낸 당일


어버버버 하다 넙죽 절하고 박근혜 골드 리미니또 에디션 시계를 차고 나타난거 까지는 아직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면모였는데

(그 왜 20세기 소년 류의 드라마틱한 장면을 상상한 사람들에게) 급 실망을 주는 반전을 보여 줬더군요.


막가파 이재명이 이마니 검진 하겠다고 몸 소 공무원들을 이끌고 기자회견을 한 곳을 처들어 가자

놀란 이만희가 제 발로 과천의 보건소로 달려가 검진을 받았답니다.


세기말 스릴러 장르에서  정치 블랙코믹극으로 턴을 하는 듯 하더니 결국 식어 빠진 웃기지도 않는 개그로 마감을 하네요.

여하간 뭔가 파국?의 상황이 연출되지 않아 참 다행이에요.


그런데 좀 지나서 생각을 해보니 아무리 봐도  ‘박근혜 시계’를 일부러 차고 나타난거 같은데

도대체 뭔 생각으로?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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