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엉망진창 - 층간소음문제

2011.05.26 22:16

살구 조회 수:3293

신문에서 가끔 소음으로 다툼을 벌이다가 살인까지 났다는 데에 충분히 이해합니다.

진심으로 이해해요.

 

제가 자제력이 없는, 게다가 힘이 세기까지 한 남자였다면 무슨 사단이 났을거라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바로 윗층 사는 사람은 새벽2시에 친지와 함께 절구질을 하며 환담을 나누는 아주 특이한 사람들입니다.

 

오후 8시부터 자정이 넘어서 쿵쿵거리는 소리에 초인종을 눌렀더니 모처럼 휴일 친척들이랑 얘기하면서 일하는데

 

이런 몰상식한 경우가 어디있냐고, 오밤중에 초인종을 누른다고 되려 야단이더군요. 입이 딱 벌어졌어요.

 

 

조용히 지금 몇시인줄 아냐고 했더니 정확히 안다고 하는데 기가 딱 막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경찰을 부르고 싶었지만 아파트 층간소음때문에 큰 고생을 했다는 동료말을 들으니 소용없는 짓이라고 하네요.

 

 

새벽4시에 너무나 큰소리가 들려서 비몽사몽 올라갔더니 이젠 그 집딸들이 술을 쳐먹고(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요)

 

쳐 달리는 개를 서로 잡겠다고 이리저리 뛰는 바람에 그런거더라구요.

 

부모를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하는데 완전히 혀가 꺽여서 한말 또하고 한말 또하고... 종자를 알아봤습니다.

 

 

두시간 전부터 온갖 저주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인간들에게 꼭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정말 제가 거구의 , 쳐다만 봐도 위압적인, 주먹이 농구공만한 남자였으면 좋겠어요. 별생각을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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