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안가는 직속상사

2021.07.28 16:36

가라 조회 수:832


이달초에 조직개편하면서 직속상사가 바뀌었습니다.

무려 부사장님이죠. 

다른 부서는 담당 임원이 최소 이사나 상무부터 시작하는데 저희 팀만 유일하게 부사장 직속 부서입니다.


부사장 보기에는 다른데는 임원이 보고하고, 임원 결재를 타고 올라오는데 저희 팀만 팀장 나부랑이가 가서 보고하고 결재 올리니까 승질이 나나봅니다.


엊그제 비용 지출 결재 (10만원 이하)를 결재 올렸습니다.

아직 여기 안내려오고 서울에 있기 때문에 전화해서 한 10분 뭐라고 짜증을 내는데... 대놓고 이야기는 안하지만 제가 이해한바로는 '이렇게 자잘한거 내가 결재 해야 겠어? 네가 알아서 해!' 라는 겁니다.


회사의 모든 비용 지출은 임원 결재를 받아야 하고, 저희 부서는 부사장이 직속 임원인데....?


회사 규정을 관리하는 경영지원팀장에게 물어 봅니다.

'아니,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자기가 할일 아닌가요? 부사장이나 되는 분이 그걸 안한대요?' 하면서 더 황당해 합니다. 


비용 관리 모니터링하는 감사팀에 물어봅니다.

'팀장님 곤란하신거 이해하는데.. 저희는 사용의 적합성에 대해서만 보지 결재선은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어요' 라고 합니다.


인사팀장에게 물어봤습니다.

'어.. 그분이 그럴 분이시긴 한데.. 너도 스트레스 받겠다. 그런데 참 어쩔수가 없네.' 라고 합니다.



다음 결재는 천만원 짜리니까 승질 안내겠지만..

다른 팀장왈, 빨리 방법을 찾으랍니다. 

경지팀장이 'CFO 에게 말씀 드리는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바꾸라고 하진 않으시겠지만' 이라고 합니다.


이걸 대체 어떻게 이해하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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