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 YB 콘서트 다녀왔어요.

2011.06.19 00:58

빠삐용 조회 수:3045

듀게에 정보 올려주셨던 분에게 감사... 덕분에 간신히 예매 성공했습니다. 겨우 한장 성공해서 솔플 뛰긴 했지만.

(삼성카드 회원대상 이벤트라 11,000원이었거든요.)


공연은 7시. 넉넉하게 6시 반에는 도착해야지 하고 출발해서, 역에 6:25쯤 내렸습니다.

플랫폼에서 쟈 공연장이 어드메지? 하고 안내도를 들여다보며 폰을 켜서 공연장을 확인하니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그러니까 올림픽홀이...응?! 올림픽공원???

...제가 내린 곳은 종합운동장(2호선).

혹시나 혹시나 하고 폰으로 검색해 보았지만 네, 공연장 올림픽공원은 저기 5호선 끝에 있는 거기 맞더군요. 호호호.

지하철을 갈아갈아 타고 간신히 정시 도착. 공연은 15분 늦게 시작해서, 그나마 화장실 다녀오고 숨돌릴 시간 확보.


- 이소라씨는 No. 1부르던 날인가?처럼 나가수 스탭용 '7'이 적힌 티셔츠를 받쳐입고 검은 바지정장 차림.

"언니 잘생겼어요!" 하고 외칠까 했지만 화내실까봐(...).


- 나가수도 탈락한 이후로 이런 사람 많은 데 나오는 건 첨인데, 이런 거 아니었으면 걍 집에 틀어박혀 있었겠지만 그래도 나오니 좋긴 좋다...

라는 요지의 말을.


- 무슨 개그프로인지 '나도 가수다'에서 본인 흉내내는 분에게 꽂힌 모양이더군요. 자기 갤러리에서는 사람들이 '언니 마음 상하는 거 아니냐'하고 걱정하는데 본인은 이렇게 좋아하고 있다고.

그 사람이 자기가 노래하면서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을 꼭꼭 잘도 짚어내더라고 하더군요. 다만 입을 그렇게까지 오므리지는 않아요! 라고.


- 이소라씨 차례가 끝나고 불이 들어오기에 인터미션인가 하고 화장실 갈까말까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영상 화면에 게스트 가수도 있지렁! 하고 뜨더니 웬 여가수가 댄서들하고 나오더이다.

응? 웬 댄싱가수? 하고 봤더니 백지영이었어요! 

(적어도 제가 아는 한에선 공연소개엔 언급 없었음)


- 백지영씨는 신곡 댄스곡 부르고 리퀘스트 받았는데, 

"제가 써뤼 식스라 댄스곡 두곡 연달아서는 힘들어서 못해요. 발라드 발라드."

해서 발라드 두곡 부르고 '내귀에 캔디'로 마무리. 파트너는 자기보다 행사비가 더 비싸서 못왔다고, 옥택연 파트는 MR로.


- 그담에 YB등장. 평소대로 하면 이소라씨 무대와 갭이 너무 클 것 같아서 발라드쪽 노래를 여럿 넣었다고 합디다.


- 본공연(?) 끝나고 사람들이 적어낸 소원 읽어주는 코너가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맥이 좀 끊긴 것 같다면서,

평소에는 앵콜 들어오면 '머리를 긁적이며 괜히 멋적은 척하면서 돌아오는데' 라고요.

하기야 뭐, 대부분의 공연에서는 앵콜이나 커튼콜도 이미 정해진 수순이니까요. :)



나오면서 보니 공원 입구 광고판에 붙은 가수들을 보니 과연 나가수가 흥하긴 흥했구나 하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늘 한 이소라&YB(게다가 YB는 7월에 자기들 단독공연 바로 거기서 한다고 했고), 김연우, 임재범 공연 광고가 있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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