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로서 2주 돌파했습니다

 

지지난주에 부모님과 거나하게 한판 갈등을 빚어낸뒤로 2주네요

 

차라리 미국과 소련처럼 태평양한가운데 두고 첩보전을 펼치는게 오히려 더 희망적인 냉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지붕아래서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다는듯이 생활하려니 오호츠크해 기단만큼 춥고 괴로웠습니다

 

하루에도 열두번 그냥 제가 먼저 풀어야할까 고민도 해보지만

 

지지난주 빚었던 갈등을 생각하면 손부터 바들바들 떨리는게 방금까지 먼저 화해나 용서를 구할까 했던 고민들이 싹 사라지니 큰일입니다

 

제딴엔 꽤 상처가 컸나봅니다

 

그리고 부모님도 아직 제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시지 않는걸 보면 역시 화가 단단히 나셨나 봅니다

 

이렇게 2주를 보내고 나니 이 거지같은 상황도 결국 적응돼더니

 

이젠 어쩌면 경제적 지원, 가족으로부터 오는 안락함, 사랑받고있다는 느낌등

 

몇가지 요소들의 겹필들을 극뽁할수있다면 부모님없이도 살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가 피도눈물도 없이 매정하고, 못되고, 이기적인 걸까요

 

백번을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해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제가 주기적으로 받았던 상처를 떠올리면

그냥 다 그만두고 싶습니다

 

뭐 싸운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니, 조언을 구하는건 아니고요... 그냥 무거운마음에 바이트라도 낭비하고 싶었나봅니다

어쩌면 좀있다가 펑 할지도 모르겠어요

가족얘기는 꼭 제얼굴에 침뱉는것 같아서 어디다 하지도 못하겠더라고요 흑흑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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