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과 이전 시즌들을 재밌게 봤던 드라마의 새 시즌들이 새로 공개되었거나 제가 시도했더랬습니다.

전반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들 뒤로 가면서 텐션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1. 엘리트들 시즌 4

앞선 시즌보다 확실히 뭔가 좀 못한 감은 있습니다만 기본은 하네요.

일단 새로 등장한 인물들이 빠져나간 인물들을 대체할만큼 매력이 철철 넘치지 못한 점이 패착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 자극적으로, 더 막 나가는 설정이 나옵니다만 이 드라마...의외로 연애에 대해 굉장히 진지하고 현실적이라 맘에 듭니다.

애인끼리 싸우고 화해하고 감정 부딪히는 대사들이 정말 리얼해요.

'와...저거 진짜 저 상황 겪어본 사람들이 자기 연애담 쓴 거 아냐?' 싶을 정도.

사무엘은 진짜 신기해요. 어떻게 시즌이 더 진행될수록 캐릭터도 밥맛이 되고 외모도 망가지는지....ㅎㅎ

시즌5도 나온답니다. 카를라 다시 돌아왔으면...


근데....이 드라마 마지막 장면.....스포일러 될 수 있어 젤 아래 적을께요.


엘리트들, 못다한 이야기라는 짧은 단편 클립들도 별도로 몇 개 공개되어 있네요.

근데 솔까말 '이거 왜 만들었지?' 싶습니다. 딱히 뭐....그냥 배우들 좋아하는 팬들에게 주는 선물같은 건가?


2. 루팡 시즌 2

괜찮았습니다. 경쾌하게 진행되었던 시즌 1보단 덜잼이었지만 이정도면 재밌었고 

특히 세느강변 보트타면서 Gentleman cambrioleur노래가 흘러 나오는 장면은 꽤 로맨틱했어요.

간만에 LP판 느낌 가득한 샹송 들으며 행복했네요.

하지만 시즌 3은.....음.....꼭 만들어야 하나요???? 그냥 여기서 끝내는게.....


3. 누가 사라를 죽였을까 시즌 2

아니 왜 주인공(?)을 정신병자로 몰아버리나요? 내 가족 누가 죽였는지 범인찾아 응징한다던 스토리는 난데없이

내 동생이 왜 미쳤지? 가족 병력 찾기 회상으로.....2회에서 스탑. 더 볼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4.  그녀의 이름은 난노 시즌 2

시즌1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아니....왜 갑자기 이렇게 되었죠? 제작자가 바뀐건가?

영~~~~ 엉뚱한 드라마가 되었네요. 시즌 1때는 굴러들어온 인물 난노의 등장에 박혀있던 돌들의 질서가 파괴되고

그 와중에 인간의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게 매력이었는데....

시즌 2에서 난노는 뭔가 가르치고 훈계하려는 존재네요. 아.......실망입니다. 이건 전혀 다른 드라마에요!!!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의 새 시즌은 기대가 됩니다. 마침 먼저 본 어느 공대 교수님이 페이스북에 '너무 재밌게 봤다'고 포스팅해서.....

점잖고 공부만 하시는 분인줄 알았는데 넷플릭스도 보다니....그것도 일본AV산업 관련된 드라마를....ㅎㅎ

시즌 1 재밌었지만 시즌 2로 더 할 이야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1회를 보니 90년대 일본은 참 할 이야기가 많군요. 

.

.

엘리트들 스포일러.

.

.

.

.

.

.

.

.

.

.

.

.

.

.

.

.

.

.

아리가 물에 빠지는 장면,,,,,헉.. 요 얼마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어떤 사건을 연상케 하더군요.

분명히 누가 죽이려 했을 것이다 수사하지만 사실은 아리가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균형을 잃어 혼자 있다가 빠진 것.

그런데 균형을 잃게 되기 전에 누군가에게 폭력을 당해 신체적으로 힘든 상태였다는 것.

그 한강 사건이 타살임을 주장하는 일부는 '직접 죽인 건 아니더라도 죽게 할만한 뭔가를 했을 것이다'라고 하잖아요.

물론 그게 이 드라마처럼 대놓고 목조르는 행위는 아니겠지만.


암튼, 기시감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저러다 넷플릭스 게시판에 한국사람들 항의댓글 달리는 거 아닌가' 쓸데없는 걱정이 한 2초 들었더랬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2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3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790
116723 광주, 5.18, 말러, 그리고 구자범 [13] 레드필 2010.10.10 4382
116722 OCN 신의 퀴즈 1화 : 드라큘라의 비극 [1] clancy 2010.10.10 5721
116721 머리통의 모양.. 등 [3] disorder 2010.10.10 4113
116720 으아,.....소셜 네트워크 정말 보고싶어요 [3] 샤유 2010.10.10 2831
116719 혹시 꿈과 열정이 가득한 20대.. 있으신가요? [1] Saint 2010.10.10 2658
116718 개봉 둘쨋날 본 Inside Job, 영화관 앞에서 말 거는 청년. [4] loving_rabbit 2010.10.10 6459
116717 homemade space balloon [1] illlust 2010.10.10 1458
116716 [듀나in-] 알랭 레네의 <마음coeurs> 불어 자막 좀 구할 수 있을까요?? 낭랑 2010.10.10 2184
116715 슈퍼스타K2 다음 미션곡은... [5] 1706 2010.10.10 5723
116714 지금 부산입니다. [1] Wolverine 2010.10.10 4208
116713 김일성 코스프레 (누군가에게는 혐짤) [6] soboo 2010.10.10 3492
116712 홍콩 다녀 왔습니다(무간도에 나온 불상 다녀왔어요) [11] 새나리 2010.10.10 3837
116711 여러 가지... [6] DJUNA 2010.10.10 5413
116710 황장엽,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심장마비 추정 [16] DJUNA 2010.10.10 8474
116709 특별한날 연인과 집에서 만들어 먹기 좋은 음식은 뭐있죠? [7] 한소년 2010.10.10 4270
116708 장예모의 '산사나무 아래서'-대가는 이래서 대가. [4] 소상비자 2010.10.10 4145
116707 시골의 훈훈한 인심이라는 판타지 [24] soboo 2010.10.10 5939
116706 어제 정유미... [8] DJUNA 2010.10.10 4172
116705 지금 넷북을 사는 건 괜찮은 일인가요? [9] sugarcube 2010.10.10 3681
116704 10월의 담양여행 코스를 어떻게 짜야할까요? [12] moonfish 2010.10.10 508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