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작이죠. 이게 벌써 나온지 2년이 지났네요. 런닝타임은 2시간 12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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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즈와 위치가 캐릭터의 비중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정직한 포스터 되겠습니다.)



 - 도입부 설명을 하자면 하찮지만 어쨌든 스포일러 비슷한 느낌이라 생략하고 대충 설정만 말하자면.

 가상의 남미 국가에서 숨기고 있다는 정체불명의 위험한 생명체를 제거하기 위해 이드리스 엘바가 연기하는 '블러드스팟'이라는 죄수를 리더로 새롭게 결성된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출동한다... 뭐 이런 거죠. 더 자세히 말할 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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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전편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겨 볼까요. 헐. 근데 정말 얘들이 극중에서 뭔 일을 했는지 거의 기억이 안 나네요.)



 - 길게 말할 것 없이 '원래 이 정도는 했어야 할' 영화를 뒤늦게 만들었다.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그게 왜 그런지 설명하려면 1편 얘길 해야 하는데... 음; 뭔가 에너지 낭비 같지만 1편 얘길 조금만 하고 넘어가자면요.

 1편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멤버들은 컨셉만 막장 범죄자 군단이었지 영화에서 하는 짓들은 걍 철 없는 하이틴 코미디 캐릭터들 같았죠. 위협적이라기 보단 그냥 모자란 놈들 같은 느낌. 게다가 어쨌든 그게 팀워크가 핵심이 되어야 할 컨셉인데 막판까지 가도 각각의 능력을 발휘하는 장면은 거의 없고 팀으로서 협력하는 장면은 더더욱 없구요. 그 와중에 빌런은 뭐였는지 잘 기억도 안 나고. 쓸 데 없이 폼 잡으며 드라마를 보여주려는데 그게 참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액션도 별로고 코미디는 안 웃기고. 그냥 총체적 난국이었는데요.


 이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뭐 명작이라고 칭찬할만한 영환 아니지만 1편에서 사람들이 진작에 기대했던 것들을 다 골고루 기본 이상으로 해줍니다. 그러니까 컨셉은 1편과 거의 같은데 그걸 이번엔 멀쩡한 수준으로 해 낸 거죠. 그런데 1편이 워낙 구렸다 보니 이게 어디냐! 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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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들은 그래도 보고 나서 누가 뭐 했고 누구는 어떤 장면이 있었고 이런 건 기억이 나요. 이걸 칭찬이라고 하긴 좀 애매하지만요.) 



 - 그러니까 일단 주인공 팀 캐릭터들이 꽤 괜찮습니다. 여전히 알고 보면 신세 딱한 캐릭터들이긴 하지만 신세 딱한 거랑 별개로 상황에 따라 아주 위험한 짓을 저지를 수 있는 미친 놈이라는 건 충분히 보여줘서 전작의 주인공들만큼 '저게 왜 안티 히어로인데?'라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덧붙여서 그 중엔 정말로 그냥 위험한 빌런 녀석도 있고 그 캐릭터를 신경 써서 잘 써먹죠. 개인적으론 윌 스미스가 개인 스케줄로 빠지는 바람에 이드리스 엘바로 교체된 것도 맘에 들었어요. 그 양반은 워낙 일생동안 구축한 이미지가 있어서 너무 안전하고 동글동글한 느낌이었거든요. 이드리스 엘바의 블러드스팟도 캐릭터 자체엔 별 차이가 없지만 그래도 배우 인상이 달라지니 느낌이 훨 낫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진짜로 좀 거시기한 놈들'이라는 느낌이 잡히니까 오히려 막판의 '루저들의 승리' 전개도 훨씬 - 역시 상대평가로!!! - 감흥이 살아납니다. 아싸 루저 영화를 만들려면 아싸 루저들이 진짜 아웃사이더 같고 루저 같고 그래야죠. 어중간하게 흉내만 내는 티가 팍팍 나면 그게 무슨 재미겠어요. 제임스 건이 역시 인성이야 어쨌든 간에(...) 이런 캐릭터 팀업 이야기는 잘 짜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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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제 정신이 아닌 캐릭터들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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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입장에서 보이는 세상의 모습 같은 걸 보여주는 게 재밌기도 하고, 캐릭터 설명도 되고 그랬습니다.)



 - 그리고 또 한 가지 제임스 건이 잘 하긴 하는구나... 라고 느낀 게 스토리였어요.

 사실 이게 잘 쓴 스토리라고 할 수가 없거든요. ㅋㅋㅋ 뭔가 되게 대충대충이고, 그런 전개의 어이 없음을 어처구니 없는 개그로 덮어가며 이어 붙인 것에 가깝습니다.

 근데 그 '덮어가며 이어 붙이는' 센스가 괜찮아요. 이게 일단 접착제 역할을 하는 개그가 잘 먹혀야 하고, 또 그렇게 비약해가며 넘어가는 전개들이 결과적으로 이야기의 흥미를 유지하고 재미를 줘야 하는 고급 스킬인데 이 영화는 그게 대체로 잘 됩니다. 막판에 그 '스타로'가 뛰쳐나와 난장을 부리는 클라이막스를 보면 사실 이걸 요약해서 생각해보면 진짜 작가 편할대로... 인데 거기에다가 뜬금 없이 상어남의 짠한 드라마(?)를 집어 넣고, 그걸 또 나름 재미나게 연출을 해 놓아서 대충 납득하고 넘기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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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한하게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본인 느낌이 충분히 배여 있었던 캐릭터였네요. 스탤론 아재요... ㅋㅋㅋㅋ)



 - 물론 문제는 있습니다. 그건 제가 위에서 칭찬한 얘기들이 거의 다 1편과 비교했을 때의 상대 평가라는 것.

 여전히 우리의 주인공들은 그냥 주인공들입니다. 나중에 아예 빌런화 되어 버리는 모 캐릭터를 제외하면 다 알고 보면 애잔한 놈들이고, 영화 내내 귀여운 헛짓거리들을 해대면서 자기들끼리 또 금방 친해져서 꽁냥거리고. 결국 마지막엔 별다른 불편함 없이 응원할 수 있게 돼요. 게다가 이들을 묶어주는 것이 다 '친구', '가족' 같은 전통적인 건전한 가치들이니 더더욱 그렇죠. 1편도 그렇게 해보려고 했는데 처참하게 망해 버려서 '이번엔 성공했구나!' 싶은 것이지 이 자체는 사실 좀 김이 새는 부분이죠.


 팀업을 잘 했다... 고 말하긴 했는데 이것도 사실 좀 애매합니다. 정작 클라이막스 액션에서 그런 팀업 플레이가 아예 없거든요. 캐릭터들끼리 투닥거리는 만담이나 개그씬들에서는 그런 '팀' 느낌이 썩 잘 살아나는데, 어쨌든 이게 수억 달러를 들인 액션물이라는 걸 생각하면 액션 장면에서 팀플레이가 잘 안 보이는 건 단점이자 한계라고 봐야겠죠. 하긴 근데, 이건 제임스 건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도 마찬가지였네요. 딱 본인이 하던 만큼 한 거구나. 라는 생각.


 캐릭터들의 비중이나 밸런스에도 아쉬움이 없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캐릭터인 '폴카 도트' 캐릭터의 취급이 그랬네요. 가장 재밌거나 흥미로워질 수 있는 캐릭터였는데 두 미남 근육맨들에 밀려서 '그냥 조연'으로 그치고 만 것이 안타까웠구요. 실베스타 스텔론의 상어 아저씨는 그냥 마지막까지 개그만 하다 끝났고. 할리 퀸은 근사한 장면들을 여럿 남겼지만 나머지 멤버들과 융화되는 것 별로 없이 게스트 느낌으로 혼자 활약하셨구요.

 이드리스 엘바나 존 시나가 못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둘 다 참 잘 했는데, 이 분들이 그렇게 튀거나 재밌는 캐릭터가 아니어서요. 특히 이드리스 엘바 캐릭터는 그냥 마블이나 DC의 평범한 히어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무난무난 평범하셔서 그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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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가 될 수 있었는데... 음...;)



 - 그래서 결국 '뭘 기대하고 보느냐'에 따라 평이 극단적으로 갈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는 센 설정, 그러니까 빌런들이 주인공이다! 라는 컨셉에 큰 기대를 거신다면 실망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컨셉과 제임스 건의 조합 때문에 평범한 히어로물에선 기대 못할 강렬한 무언가를 기대한다고 해도 실망이 클 거구요. 

 다만 그저 흔한 주류 히어로물과는 그래도 좀 다른 무언가... 를 기대하신다거나. 우악스럽고 위악적인 개그로 치장된 히어로물을 한 번 보고 싶다든가. 이런 정도의 소박한 기대치(?)를 갖고 본다면 매끈매끈하면서도 적당히 차별화되는 웰메이드 히어로물로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아. 그냥 매력 쩌는 마고 로비의 할리 퀸을 보고 싶다. 라는 분도 괜찮습니다. ㅋㅋ 거의 내내 팀과 따로 다니는 주제에 가장 튀는 장면들은 혼자 다 해먹거든요.

 저는 요즘 히어로물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 그런지 그냥 재밌게 봤습니다. 이런 영화가 계속 나온다면 그건 별로겠습니다만, 어쨌든 많지는 않으니까요.




 + 제임스 건의 동생인지 형인지가 출연했다길래 뭘로 나왔나 했더니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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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였습니다.)



 ++ 본문에서 '튀는 컨셉 잡아 놓고는 너무 멀쩡, 건전하다'는 말을 한참 했는데. 그렇다고해서 정말 멀쩡 건전한 영화를 생각하고 보심 또 맘 상할(?) 장면들이 몇 번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블러드스팟과 피스메이커가 경쟁하면서 장난처럼 적들을 막 죽이는 장면인데요. 그 장면의 마무리가... ㅋㅋ 주인공들이 너무 안 빌런 같을까봐 넣은 장면 같은데. 보는 사람에 따라선 황당하고 짜증날 수 있는 장면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 분의 비주얼이 썩 맘에 들었습니다. 영화의 컨셉에 잘 맞는 디자인이었어요. 유언도 참 멋들어지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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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궁금하면 직접 보시라고 그 분의 모습이 보이는 짤은 일부러 넣지 않았습니다.)



 ++++ 이 영화에서 파생된 스핀오프 드라마 시리즈가 하나 있죠. 스포일러라서 설명은 못 하겠는데 암튼 HBO MAX 시리즈라서 웨이브에 올라와 있습니다. 평가는 이 영화보다 훨씬 더 좋을 정도로 아주 극찬이던데요. 음... 뭐 나중에 시간 많이 남을 때 보는 걸로. ㅋㅋ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도입부는 '서번트'라는 죄수에게 수어사이드 스쿼드, 그러니까 태스크 포스 X 담당자 아만다 월러가 나타나 임무를 맡기는 걸로 시작합니다. 백병전의 베테랑이라는 이 아저씨는 한심하기 짝이 없어 보이는 자기 팀 동료들을 보고 한숨을 쉬며 임무를 시작합니다만. 나름 할리 퀸도 있고 1편의 생존자였던 부메랑 아저씨도 있던 이 팀이 임무 개시와 동시에 아주 하찮게 학살당하는 게 이 부분의 포인트입니다. 알고 보니 진짜 임무를 수행할 팀은 따로 있었고 서번트의 팀은 애초부터 총알받이 미끼였던 것. 그래서 우리의 카리스마 백병전 마스터 서번트씨는 벌벌 떨며 도망가다가 아만다 월러가 몸에 심어둔 폭탄이 터져서 바로 죽어요. 할리 퀸은 생포되구요.


 그래서 '며칠 전'으로 점프. 진짜 주인공인 이드리스 엘바의 블러드스팟이 등장합니다. 1편의 윌 스미스와 비슷하게 온갖 무기(특히 총)를 다 잘 다루는 타고난 암살자이며 특별한 수퍼 파워는 안 보이는 분이구요. 콩가루 가족 관계 때문에 아빠 노릇을 두려워해서 자기 딸에게 막 대하지만 어쨌든 알고 보면 따스한 남자이자 대체로 사고 방식은 정상인데요. 아직 학생인 딸을 감옥에 쳐 넣어 버리겠다는 아만다 월러의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팀의 리더가 됩니다. 그리고 따라 오는 멤버들은 대체 왜 이런 생명체가 있는지 이해가 안 되는 금강불괴 몸집의 인간 상어 '킹샤크', 엄마에게 학대 당한 기억 때문에 세상 사람 모두가 엄마로 보이고, 그래서 다 죽이고 싶어하는 '폴카 도트', 미국의 평화를 사랑하는데 정말로 '미국의 평화'에만 집착해서 그걸 방해하는 건 여자든 어린애든 다 죽여 버리겠다는 멋진 남자 '피스메이커', 그리고 쥐떼 조종 능력자 '랫 캣쳐2' 입니다.


 이들이 아웅다웅하다가 총알받이 팀의 생존자 릭 플래그를 구출하라는 미션을 받고는 그쪽 지점으로 가서 눈에 띄는 무장 세력을 즐거운 놀이 하듯 다 죽여 버리는데... 그러고 릭 플래그가 있는 텐트를 열어 제끼니 이 양반이 무장 세력의 리더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티 타임을 갖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쿠데타 집권 세력을 무찌르고 조국의 민주화를 이룩하려는 저항 세력이었고. 그걸 알아보지도 않고 걍 다 죽여 버린 우리의 주인공들입니다만. 뭐 영화 특성상 농담 좀 던지고 같은 팀이 되어 미션을 수행하러 갑니다. 이 나라에 감춰진 정체 불명의 외계 생명체 감금 시설을 다 날려 버리라는 거죠.


 그 시각에 아까 생포되었던 할리 퀸은 쿠데타 세력이 세운 대통령을 만나게 되는데. 이 양반이 뜬금 없이 로맨틱을 마구 발사하며 구애를 하지 뭡니까. 할리 퀸은 이 나라 국민들에게 반미 정신의 화신(...)으로 추앙 받고 있다며. 자기는 할리 퀸과 결혼해서 국민들의 인정을 받고 싶고. 거기에 덧붙여서 이미 할리 퀸에게 사랑에 빠져 버렸대요. 그래서 둘은 아주 화끈한 섹스를 한 번 하고. (당연히 섹스씬은 나오지 않습니다) 청혼을 받아들이기로 한 할리 퀸은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쏴 죽여 버립니다. 이 양반이 '더러운 미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나에게 도전하는 놈들을 다 외계인 밥으로 던져 줘도 좋다' 같은 소릴 했거든요. 왜 난 반하는 남자마다 다 이 모양인가... 라고 슬퍼하던 할리 퀸은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군인들에게 체포되어 고문실을 향하구요.


 이 소식을 전달 받은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또 쓸 데 없이 착한 마음(...)으로 할리 퀸을 구하러 가는데. 그때 이미 할리 퀸은 자력으로 탈출한 상황이어서 허탈. 그래도 할리 퀸은 너무나도 감동해서 '나 그냥 다시 들어가 묶여 있을 테니까 하러 온 거 그냥 하면 안 돼?'라고 애교를 떨며 팀에 합류합니다.


 그 외에 귀찮은 건 대충 생략하고. 결국 외계인 시설에 성공적으로 쳐들어간 주인공 팀입니다만. 그곳에서 참으로 불쾌한 진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이 외계인을 잡아 온 건 미국인들이고. 이런 위험한 걸 자기네가 취급하기 싫으니 이 나라에 맡겨 놓고서 이 나라 국민들(주로 반체제 인사들)을 실험 재료로 던져주며 30년간 실험을 하고 있었던 거에요. 그리고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 영화의 몇 안 되는 상식과 정의의 남자 릭 플래그는 그 증거를 챙겨서 언론에 터뜨리려는데, 오직 '미국의 평화'를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사이코 피스메이커가 그 앞을 막아섭니다. 결국 치열한 육박전 끝에 피스메이커는 릭 플래그를 죽이고. 그 장면을 목격한 랫캣쳐2도 죽이려는데, 그 시각에 우리 바보 상어남의 활약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외계인 감옥도 무너지고 거대 괴물이 뛰쳐 나오고 얼떨결에 블러드스팟이 피스메이커 앞에 나타나 버리구요. 딱 한 방의 총알 승부로 블러드스팟이 승리. 딸처럼 챙기기로 한 랫캣쳐2를 데리고 다른 동료들과 함께 시설에서 탈출합니다.


 아만다 월러는 니들 할 거 다 했으니 이제 귀환하라고 지시하는데. 이미 뼛속까지 착해져 버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폭탄 터뜨릴 테면 터뜨려 보라며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시내로 향하고. 진짜로 폭탄 버튼을 누르려던 월러를 부하들이 마대 자루로 두들겨 패서 기절 시키고는 통신으로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지원합니다. 


 치열한 교전 중에 폴커 도트는 허망하게 괴물의 발에 짓밟혀 한 방에 납작 펑! 사망. 나머지 멤버들도 다 절명 위기를 맞는 순간, 그동안 간간히 서포트나 하던 랫캣쳐2가 대오각성하여 시내의 모든 쥐들을 소환해서 괴물을 공격하고. 당황해서 빈틈이 생긴 괴물의 커다랗고 앙증맞은 눈망울을 할리 퀸이 창으로 찢어 버리고 괴물의 체내로 뛰어듭니다. 그 뒤를 따라 들어간 쥐떼가 괴물의 신경을 다 뜯어 먹어 버려서 괴물은 쓰러지고. 마지막 유언으로 '우주를 떠다니며 별들을 바라보던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다...' 라는 랑만적인 말을 남기고 퇴장.


 살아 남은 멤버들은 '우리 부탁 안 들어주면 이 정보 온세상에 다 까버린다?'는 블러드스팟의 협박성 협상이 먹혀서 월러의 허락 하에 모두 살아서 귀환하는 걸로 엔딩입니다.


 + 쿠키 : 사실 피스메이커는 중상을 입었을 뿐 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월러의 팀이 데리고 와서 치료하고 소생시키는 걸로 진짜 엔딩이구요. 이렇게 부활한 피스메이커의 이야기는 드라마 '피스메이커'로 이어집니다. 첫 시즌이 평도 대박에 흥행도 터져서 시즌 2를 제작 중이래요. 다만 공개는 2025년이라고. ㅋㅋㅋ 안 보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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