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한테 괴롭힘 당했던 썰

2021.07.14 15:02

사팍 조회 수:773

"강사님, 강사님이 저에게 잘못한거 5가지를 말해보세요"


순간 머리가 얼었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수강생은 일하기 싫고 배우를 하고 싶다며 배우 자리를 알아봐 달라고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음 시간에 수업 받으러 꼭 나와 달라는 이야기 뿐이었다


분노하고 슬퍼하고 짜증내고 그 이유가 모두 강의를 하는 나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괴롭힘은 강의가 끝나는 두시간 동안 계속 되었다


수강생은 교묘하게 자신이 이 게임에서 강자란 것을 알고 있었다


한명이 나오지 않으면 폐강이 되고 더 이상 수업은 진행이 될 수 없다


수강생의 비난이 거새질수록 멘탈이 부서져나가고 내 삶에 대한 자괴감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옥 같았던 강의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그 수강생은 이미 자기 자신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감정이 조절이 되지 못하고 조울증으로 표현이 되는 것이다


그 순간 타켓이 나였던 것도 자신의 한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로 자신이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


변하는 것은 없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수강생의 처지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삶의 수레바퀴 속에서 모두가 살수 밖에 없다


그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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