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한테 괴롭힘 당했던 썰

2021.07.14 15:02

사팍 조회 수:777

"강사님, 강사님이 저에게 잘못한거 5가지를 말해보세요"


순간 머리가 얼었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수강생은 일하기 싫고 배우를 하고 싶다며 배우 자리를 알아봐 달라고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음 시간에 수업 받으러 꼭 나와 달라는 이야기 뿐이었다


분노하고 슬퍼하고 짜증내고 그 이유가 모두 강의를 하는 나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괴롭힘은 강의가 끝나는 두시간 동안 계속 되었다


수강생은 교묘하게 자신이 이 게임에서 강자란 것을 알고 있었다


한명이 나오지 않으면 폐강이 되고 더 이상 수업은 진행이 될 수 없다


수강생의 비난이 거새질수록 멘탈이 부서져나가고 내 삶에 대한 자괴감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옥 같았던 강의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그 수강생은 이미 자기 자신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감정이 조절이 되지 못하고 조울증으로 표현이 되는 것이다


그 순간 타켓이 나였던 것도 자신의 한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로 자신이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


변하는 것은 없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수강생의 처지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삶의 수레바퀴 속에서 모두가 살수 밖에 없다


그도 나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6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1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488
116500 예전에 이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어느 분께 제 전재산을 드린 일이 있습니다. [2] 무무무 2021.07.21 1057
116499 코로나는 다들 어디서 그렇게 걸리는건지.. [3] 고요 2021.07.21 781
116498 민주당 재집권에 대한 혐오와 공포. [42] ND 2021.07.21 1262
116497 일본에 대한 궁금증 [12] 하워드휴즈 2021.07.21 766
116496 바낭) 정신과 이야기 [6] 하워드휴즈 2021.07.21 447
116495 심심해서 알아본 오늘 세계 주요도시 최고 온도 [10] tom_of 2021.07.21 727
116494 무뢰한 (2015) [5] catgotmy 2021.07.21 423
116493 <축구>네별이 daviddain 2021.07.21 290
116492 (영화바낭) 어른들은 몰라요, 박화영. [2] 왜냐하면 2021.07.21 418
116491 끝내기 [4] 가끔영화 2021.07.21 274
116490 억척 아줌마 에스티 로더 [5] 가끔영화 2021.07.21 537
116489 킬비리? [22] 사팍 2021.07.21 595
116488 [영화바낭] 쌍제이 에이브럼스의 스필버그 맛 영화, '슈퍼8'을 이제사 봤습니다 [15] 로이배티 2021.07.21 584
116487 김경수 징역 2년 확정이네요 [13] 아리아 스타크 2021.07.21 1226
116486 [국회방송 명화극장] 세 가지 색 - 블루 [4] underground 2021.07.20 704
116485 예전에 자주 보던 뮤직비디오 [3] 부기우기 2021.07.20 351
116484 실크 (알레산드로 바리코) catgotmy 2021.07.20 239
116483 마이클 j 폭스와 리아 톰슨 [1] 가끔영화 2021.07.20 452
116482 1일 1사고가 목표인 짜장 [8] 데메킨 2021.07.20 1038
116481 샤라포바 나이키 광고 'I feel pretty' [8] eltee 2021.07.20 68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