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자 끄적이겠습니다^^

 

몇 년전에 조금한 가게를 차렸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쭉 일을 하다가 같은 직종의 작은 가게를 차린 뒤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는데, 어찌 어찌 꾸려가네요.^^;

일을 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고, 저 역시도 열심히 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수 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특히 사람 구하는 일에 많이 치이지만

빚도 많이 갚았고, 이제부터 버는 일만 남은 듯 합니다.^^

 

제가 사장이지만, 경리에서부터 자잘한 일 모두 다하는 처지라 솔직히 힘이 들긴합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좋은 사람들과 만난다는 것, 등등 이런 저런 보람으로 일을하지요.

만약 돈때문이라면 이 일 절대 못할 겁니다.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저에겐 큰 힘이 되지요.^^

 

그런데, 사람 구하는 일은 정말 어렵네요.ㅜㅜ

지금까지 수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갔는데, 사람에게 마음 주기가 정말 쉬운게 아니에요.

들어온지 몇 일만에 편지만 써놓고 간 사람도 있으니 말 다했죠 뭐...ㅠㅠ

 

저는 일하는 시간 쪼개서 이력서 보고, 면접하고 고심해서 사람을 뽑는 건데...쩝

일자리 구하기 어렵다 말들을 많이 하지만 요즘 청년들 역시 문제 많아요.

정말 저 어릴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대학을 나오면 뭐해요,, 대학에서 제대로 가르치지를 않는데... 

그래서 전 어느 대학나왔는지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고 차별도 하지 않습니다(뭐, 명문대일 경우 머리가 좋긴 하더라구요)

우선 그 사람의 열정만 보고서 뽑아요.

대학에서 뭘 배웠건 하나부터 열까지 처음부터 가르쳐야 하니 그딴 건 취급도 하지 않습니다.

열정이나 진심으로 이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봅니다.

만약 눈에서 진실성이 느껴지면 우선 뽑습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3개월간의 인턴 기간을 줍니다.

그 동안 어떻게 일하는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떤지를 파악하지요.

인연이 안된다고 생각할때는 끝나기 한 달전쯤에 함께 갈 수 없겠다는 걸 미리 통보하구요.

 

서로를 아는 시간을 갖는 거죠. ^^

거의 처음에 들어오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도움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도움을 준달까요^^;

인턴기간에는 70만원씩 주며, 정직원으로 계약이 들어가면 110만원 정도 줍니다.

한 달간 쓴 경비는 우선 직원이 계산한뒤 다음달에 꼬박 꼬박 입금해주고요.

저희 일이 사정이 좋은 곳이 아니라 많이 못줍니다만,

뭐, 다 알고 하는 일이니까요.....

 

점심은 못 챙겨주지만, 석식은 회사에서 내줍니다.

저의 일이 많은 편이라 거의 야근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10시 이 정도는 기본이고, 새벽에 들어가는 일도 많아요,

저는 일할땐 일하고 쉴땐 쉬자는 주의라서  주말에는 회사에 나오진 않지만

일이 있을때는 일을 하죠, 할 수밖에 없구요 ㅜㅜ

 

요즘 청년들이 일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지, 많이 떨어져 나갑니다.

버티는 놈들은 버티구요. 결국 그런 친구들하고 가는 거지요.

사실 인턴기간에 제가 득보는 일은 없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야지, 신경써야지, 

요즘 워낙 특이한 얘들이 많은 관계로, 집에서 너무 오냐오냐 키운 관계로.

사람 구하는 일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몇 일전에는 인턴 하나가 아프다고 일을 미루더군요.

저한테 상의도 안하고, 다른 친구와 일을 바꾸려고 하지 뭐에요.

제가 맡긴일인데, 저한테는 보고도 안하고 그러다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내돈 받고 일하면서, 내가 하라는데로 해야지. 어디서 그렇게 꾀를 부리는지.

솔직히 아플 자격도 없는거지요. 아니면 일을 못한만큼 돈을 받지 말던가.

 

그래도 뭐, 제가 많은 일을 부담하고 있고, 이렇게 저렇게 꾸려가고 있네요.

몇 일전에도 구인 게시판에 광고를 냈고,

메일을 확인해 보니, 이력서 몇 장이 들어왔네요.

오~ 제발. 구직자님들. 정말 진실하고 성실한 사람들만 지원했으면 좋겠어요.

얼렁뚱땅 그렇게 일하는 곳 아니거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9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5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59
125136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 [33] 이정훈 2010.08.28 8380
125135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했습니다. [55] 자두맛사탕 2010.07.18 8373
125134 [사진] 우리나라 번역가들 [17] 무비스타 2011.11.23 8369
125133 데프콘 덕후 선언!!! [8] 자본주의의돼지 2013.03.08 8368
125132 수영장에서 트렁크 수영복 [39] 렌즈맨 2010.06.22 8364
125131 김연아가 딸이 있다는 루머 - 도대체 언제 낳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ㅡㅡ;; [27] DH 2012.08.16 8361
125130 30대 여성에게 인기있는 의류 브랜드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0] 변태충 2012.03.30 8360
125129 지금 돌고 있는 회식 때 석궁 쐈다는 글 말이죠. [19] nofear 2010.11.18 8358
125128 [바낭] 나이 많은 남자가 어떻게 섹시할 수 있죠? [57] wonderyears 2012.10.02 8356
125127 문재인씨 아들이 선거철에 상업갤러리에서 전시를 하는게 뭐가 문제냐구요? [77] darko 2012.11.27 8353
125126 온라인에서의 허세 [15] 장외인간 2010.06.29 8350
125125 신정환 상황을 보니 심각하군요.. [7] 마당 2010.09.10 8346
125124 남자 연예인들의 키 [20] 자본주의의돼지 2011.06.17 8340
125123 정말 강남3구에서 그렇게 몰표가 나왔을까요/ 천안함은 어떻게 종결될까요 [14] 쿤쿤 2010.06.03 8339
125122 40대 여성의 연애 도전 결심 [30] 산호초2010 2016.01.04 8335
125121 정말로 여자들은 키 190 근방인 남자에게 거부감을 느끼나요? [19] prankster 2012.08.06 8334
125120 슈퍼에 갔다가 진심으로 경악했습니다. [23] keira 2011.09.12 8331
125119 [두가지] 밥먹다가 애인의 모습에 반한 이야기, 방자전 [20] 서리* 2010.06.06 8329
125118 여자 다루는 법 [21] 닌스토롬 2013.01.29 8327
125117 처음 알았습니다. 남자가 젖꼭지 있는 이유를 [12] 무비스타 2010.11.18 83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