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휴우...지겹네요. 인생은 원래 디폴트로 지겨운 거니까 어쩔 수 없죠.



 2.잠이 문제예요. 잠자는 시간이 들쑥날쑥하니 5시간 자거나 3시간 자고 일어나곤 해요. 늘 잠이 모자란 상태로 사는 거죠. 그래서 그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어느날 한순간에 작렬해버리는 거예요. 그게 한순간에 작렬하는 날은, 새벽에 잠들었다가 일어나 보면 저녁 5시가 되어있는 거죠.



 3.올해 초까지만 해도 예비 전력이 있달까...아무리 피곤해도 '꼭 움직여야겠다'라고 마음먹으면 어느정도 활동이 가능했었어요. 한데 요즘은 피로가 몰려오는 게 느껴지면 기계의 전원이 꺼져버리듯이 그냥 푹 쓰러지게 돼요. 어쩔 수 없죠.



 4.휴.



 5.운동 때문에 온몸이 쿡쿡 쑤시듯이 아파요. 물론 운동을 해서 아픈 건 어쩔 수 없죠. 신체를 의도적으로 혹사시키면 당연히 반동이 오니까요. 문제는, 요즘 겪는 통증은 운동을 안 해서 느끼는 통증이예요. 이건 운동을 해서 몸이 쿡쿡 쑤시는 것과 확연히 다르거든요. 트레이너와 격렬히 운동을 한 다음에 몸이 나아질 만하면, 몸이 다른 방식으로 쿡쿡 쑤시는 거죠. 그래서 운동을 하기 싫어도 또 해야 해요. 그리고 운동을 하면? 또다시 운동을 했기 때문에 몸이 쿡쿡 쑤시는 느낌을 겪어야 하고요. 요즘은 몸이 쿡쿡 쑤시는 그 느낌을 늘 느끼며 살아요.



 6.심심하네요...오늘 머하져. 어제는 술을 마셨기 때문에 오늘은 쎈술을 마실 수 없단 말이죠. 하지만 너무 심심하니까 위스키 한병쯤은 마실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빌어먹을 드래곤시티 좀 가서 달리고 싶은데 듀게에서 2명만 확보하면 내가 양아치 아닌 인간들로 5명을 데려올께요. 8인석 가고싶거든요. 그냥 테이블에서 마시면 가오가 안살잖아요. 장소는 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에 있는 King's Vacation-이름 되게 거창하네-라는 라운지예요. 오실분은 6시까지 쪽지 주세요. 6시까지 아무 스케줄이 안 잡히면 npc랑 놀아야 해서요.



 7.심심하네요...사실 주색잡기 말고 심심함을 달래주는 게 딱 하나 있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뭔가를 배우는 거요. 하지만 그렇게 살던 시절은 끝났거든요. 이미 끝난 시기를 붙잡고 늘어질 수는 없죠.


 꼰대가 아닌 척 하기를 좋아하는 어른들은 평생 뭔가를 배워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더라고요. 잘 모르겠어요. 그런 말 하면 열정이 좀 있어 보이는건가? 완전 헛소리란 말이예요. 어른이 되면 자기 자신을 발전시킨다는 개념은 매우 흐릿해지죠. 어른이 되어서 더 나은 내가 되는 방법은, 돈을 더 많이 가진 내가 되는 방법밖에 없단 말이예요. 그리고 문제는, 돈을 더 많이 가진 내가 되려면 나도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 그것보다는 내 돈이 열심히 일하는 게 백배는 중요하죠. 아니 천배인가? 굳이 따지자면 100배 보다는 1000배 쪽에 가깝겠네요. 어째서냐면 음...온 세상이 미쳐가는 중이니까?





 ------------------------------------





 그러고보니 내가 아는 양아치가 아닌 인간이 5명씩이나 있지는 않네요. 3명으로 하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6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13
126001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4.04.17 682
126000 [핵바낭] 또 그냥 일상 잡담 [4] 로이배티 2024.04.17 582
125999 마리끌레르 영화제 예매 결과 -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상수 2024.04.16 435
125998 프레임드 #767 [4] Lunagazer 2024.04.16 332
125997 넷플릭스 찜한 리스트 catgotmy 2024.04.16 505
125996 조지아 고티카 커피 [5] catgotmy 2024.04.16 538
125995 펌ㅡ 롯데 야구를 보는 일주어터의 일침 [8] daviddain 2024.04.16 494
125994 듄 파트 2, 듄 오프닝 10분 영상 상수 2024.04.16 442
125993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 세 가지 안부 1시공개 영상 [3] 상수 2024.04.16 474
125992 [넷플릭스바낭] 성의 넘치는 추억 팔이 코믹 액션, '나이스 가이즈'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4.04.16 643
125991 에피소드 #85 [6] Lunagazer 2024.04.15 57
125990 프레임드 #766 [6] Lunagazer 2024.04.15 65
125989 비 오는 4월엔 '4월 이야기' [6] 하마사탕 2024.04.15 324
125988 삼체를 다 읽었는데 말이죠. [5] 애니하우 2024.04.15 606
125987 [왓챠바낭] 폭풍 소년 '아키라' 간단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4.04.15 483
125986 두 야구팀 인스타 댓글 수 보니 [10] daviddain 2024.04.14 202
125985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2023) catgotmy 2024.04.14 126
125984 프레임드 #765 [6] Lunagazer 2024.04.14 67
125983 넷플릭스에 오펜하이머 들어왔네요 상수 2024.04.14 198
125982 미국에서의 고지라 [3] 돌도끼 2024.04.14 2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