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4를 보고 왔어요. 이번 영화가 가장 좋았다는 평을 몇몇 봤었는데 3편의 눈물 폭탄은 이기질 못하네요.

4편을 보고 나서 왠지 마음속으로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저는 3>1>4>2예요.
3편 소각장씬과 마지막 이별 장면은 진짜 눈물 버튼 아닙니까. ㅜ 오열하며 봤어요.
이번 영화는 그렇게 가슴이 절절한 감동은 없는데 딱히 나쁜 점을 찾기는 어려웠어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도 비슷한 감상이었고요. 나쁘지 않은 영화는 좋은 영화라고 마음 먹어서 좋아하는 시리즈가 큰 문제없는 한 그냥 감사하네요.

3, 4편은 성장은 이별을 동반하고 늘 아프다.. 라는 게 공통된 주제같아요. 변화라는 건 너무 두렵지만 막상 맞으면 죽을 것 같진 않고 또 그럭저럭 적응하게 되잖아요. 그래도 뒤에 남기고 온 것들에 아프고 무언가 떼어놓고 온 듯한 허전함을 견뎌야하고.
이전까지는 내가 두고 온 유년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느꼈다면, 이번 영화를 보곤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도 어떤 것들과의 헤어짐이 골목마다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우디, 버즈, 보핍 등 친구들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또 나오진 않겠죠?) 4편 보고 영화에 대한 의리를 지킨 것 같아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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