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부된 영상들은 모두 화질이 최악이며 한글 자막은 없고 그나마도 오리지널의 축약 편집판입니다.



1. 할머니



원작은 스티븐 킹에 각색은 할란 엘리슨입니다. 우왕 쩌네요. ㅋㅋㅋ


아픈 할머니랑 둘이 집을 보던 소년이 겪는 일... 인데 별 내용 없는데도 참 무섭게 봤어요. 아마 제가 저 또래였을 때 봤기 때문에 더 무서웠을지도. ㅋㅋ




2. 시험 보는 날



가까운 미래. 모든 어린이들은 씩씩하게 자라나서 특정 나이가 되면 국가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보고 통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어린이는 아주 영특해서 부모가 아무 걱정이 없죠. 그래서 우리 어린이는 씩씩하게 시험을 보러 가는데...


결말이 되게 충격적이었죠. 80년대 기준으로도 그렇고 사실 요즘 기준으로 봐도 만만한 설정은 아닌 것 같아요.

하물며 80년대 학교를 열심히 다니던 모범(?) 국딩의 멘탈에는 정말로... ㅋㅋㅋ



3. 그림자 사나이



그 유명한 '부기맨' 괴담을 살짝 변형하고 마지막에 반전을 넣은 정도의 스토리인데.

따지고 보면 대단할 거 없는 내용인데 그렇게 인상적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역시 이런 건 어려서 봐야 제맛인가 봅니다. ㅋㅋ


그러고보니 세 편을 적으면서 우연히도 죄다 어린 남자애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골랐네요. 무의식이란 게 이렇게 무섭...;;


+ 그리고 이 에피소드의 감독은 조 단테랍니다. 이미지와 어울리네요.



4. Dreams for sale... 이라고 적혀 있는데 한국 방영 당시 제목은 '피크닉'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저 영어 제목은 요즘 사람들에겐 자체 스포일러 같은 느낌이라 별로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내용은 남자 친구랑 행복한 피크닉 시간을 보내던 주인공이 문득... 뭐... 그런 얘깁니다. ㅋㅋ


역시 지금와서 보면 되게 필립 K 딕을 사랑한 작가의 평범한 단편 같은 느낌이지만, 어려서 볼 땐 진짜 충격적이었다구요!!!!!!!



5. '파멸의 날' 쯤 되는 제목이었던 것 같은데 이 쪽은 원제인 'Shatter Day'쪽이 낫네요. 하지만 원제의 말장난을 살리기가 힘들었을테니 뭐.



암튼 브루스 윌리스가 나와서 자신의 도플갱어를 만나게 되고 뭐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솔직히 이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 건 브루스 윌리스 때문이었죠.

국딩 때 처음 볼 때는 이 에피소드를 본 기억이 없고 좀 커서 본 기억인데 지금 검색해보니 제가 기억하는 옛날 환상특급의 같은 시즌 1번(!) 에피소드로 되어 있네요.

나중에 재방송을 했던 걸까요. 그러고 보면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왜냐면



6. 채리티가 남긴 말



제가 이 에피소드를 분명히 좀 커서 봤거든요. 근데 지금 찾아보니 이것도 1985년 버전 에피소드네요.


환상특급에 가끔 끼어있는 낭만적인 에피소드였죠.

나중에 '동감'이니 '프리퀀시'니, 또는 '시월애' 같은 영화들 나올 때마다 회자되던 전설의 에피소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7. 버튼, 버튼



뭐 리처드 매드슨의 원작도 있고, 나중에 독립된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유명한 이야기죠.


사는 게 구차한 젊은 부부에게 어느 날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가 나타나고. 아무 것도 없이 버튼 하나만 달린 상자를 들이밀며 '이 버튼을 누르면 이 세상 어딘가의 누군가 한 명이 죽는다. 대신 니들에겐 아주아주 많은 돈이 생긴단다. 시간을 줄 테니 고민해보고 누를지 말지 결정해라' 는 이야기요.


인상 깊게 본 이야기이긴 하지만 영화판은 아직도 안 봤습니다. 도무지 이 이야기로 어떻게 두 시간을 채울지 상상이 안 가서요. 



8. 등대



혼자 여행하던 아저씨가 어쩌다 어쩔 수 없이 굴러들어간 시골 마을에서 '등대'를 신으로 모시는 이상한 마을 사람들과 엮이게 된다... 는 이야기였는데요.


이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 건 그저 마지막 장면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딱 그것 밖에 기억이 안 나요. ㅋㅋ

이성적인 인물이 비합리적인 광신도들과 마주쳐서 고생하는 이야기라는 면에서 '미스트' 생각도 나고 그렇네요.



9. 방영판 제목이 기억이 안 나지만 뭐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설의 에피소드죠.



이 글 클릭하실 분들이면 처음부터 다 생각하셨을 바로 그!! "제발 조용히 좀 해요!!!" 에피소드요. ㅋㅋㅋㅋㅋ


초반에 가벼운 코미디 분위기로 흘러가기 때문에 결말이 더 충격적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암튼 설명이 필요 없으니 여기까지만.



10. 역시 방영판 제목이 기억이 안 나요. 어른 동물원이었든가 어린이 동물원이었든가 그냥 동물원이었든가.



80년대 국딩의 멘탈로 소화하기엔 너무 불건전한 엔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만.


뭐 그래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고 그런 거겠죠.


 + 글 적고 이것저것 뒤적거리다 보니 이 에피소드의 연출자가 아이언맨 아빠라는군요. 옛날 드라마들 보다 보면 이런 정보들이 많아서 재밌죠. ㅋㅋ




11.... 은 없구요.


사실 환상특급에는 가벼운 코미디들도 꽤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갑자기 사람들이 쓰는 언어가 뒤죽박죽이 되어 벌어지는 난장판 이야기도 있었고, 술의 신이 강림해서 뭐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도 있었고...

'어느 음주 운전자의 최후'였든가요. 아주 건전하기 짝이 없는 주제를 담은 이야기 하나도 결말 때문에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영어 제목을 모르겠네요.


대충 훑어보며 기억을 돌이켜보니 제가 이 시리즈에 그렇게 열광했던 이유를 알 것도 같아요.

보니깐 결국 온갖 스릴러, 호러, SF의 기본 설정과 반전 트릭들을 담은 종합 선물 같은 시리즈였어요. ㅋㅋ 

단편이다 보니 어린 나이에 집중하기도 좋았고. 또 당시 제 멘탈 기준으로 파격적인 (지금 보기엔 그냥 평범한) 주제 의식들을 많이 다뤄서 더 기억에 남고 그랬겠죠.


검색하다 보니 이게 넷플릭스에 있긴 있다네요. 미국 넷플릭스에 있어서 그 동네 살거나 뭐 어찌저찌하면 볼 수 있다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걍 미국에도 있는 거 한글 자막 좀 만들어서 서비스 해주지... 라는 생각만 하염없이 해 봅니다. 

여기 혹시 넷플릭스 임직원 없으십니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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