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에 점심으로 피자를 먹었습니다. https://www.goal.com/kr/%EB%89%B4%EC%8A%A4/%ED%9A%8C%EB%B3%B5-%EA%B8%8D%EC%A0%95-%EC%8B%A0%ED%98%B8-%EC%97%90%EB%A6%AD%EC%84%BC-%ED%94%BC%EC%9E%90%EB%8F%84-%EC%8B%9C%EC%BC%9C-%EB%A8%B9%EC%96%B4%EA%B3%A7-%ED%87%B4%EC%9B%90-%EC%98%88%EC%83%81/aqx9190feqqa1xq8zmotobhvg

에릭센은 뜨는 유망주로 여러 클럽과 링크나다가 12유로 때 처음 봤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었던 기억이 나네요. 유로 20에서 그런 사고가 벌어질 지 누가 알았겠나요. 오히려 주변에 신속한 대처를 한 인력들이 있었다는 것은 에릭센의 복이 아닌가도 싶어요. 아스토리는 자다가 급사했고 티오테는 중국에서 훈련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죠. 이청용 볼튼 시절 동료 무암바가 토트넘 전에서 쓰러져 데포,베일이 충격먹었던 모습 기억합니다.


I numeri 10 non mollano mai. Forza Christian siamo con te!
10번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힘내라 크리스티안 너와 함께 한다ㅡ토티



Ieri ho pianto e pregato per #Eriksen, come milioni di persone nel mondo. Perché il calcio può unire, mostrando amore e solidarietà. Credo che Dio stesse guardando il calcio in quel momento, e Christian è rimasto con noi”.

어제 에릭센을 위해 세계의 수백만 사람들처럼 울고 기도함.  축구는 사람들을 단합시키고 사랑과 유대를 보여 줄 수 있음. 신이 이러한 순간에 축구와 크리스티안을 지켜 주고 우리와 함께 한다고 믿음ㅡ무리뉴


손흥민 역시 골 넣고 세레모니를 했고 내내 동료였던 에릭센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하죠. 여러 사람들의 기도와 염원이 닿았나 봅니다.


마르가리타 피자를 먹는데 하얀 치즈 위에 푸른 루콜라, 빨간 방울토마토를 보면서 이탈리아 삼색기가 생각났습니다. 이제 스위스 경기가 있죠.




이미지




암만 봐도 요리사 옷같음. 쟤도 무선 이어폰 끼고 있네요.


핸드폰을 갑자기 바꾸게 되어 강제 무선 이어폰 사용해야 하는데 가성비 좋은 무선 이어폰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 지 좀 되었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초반 두 사람이 서로 알아가는 부분과 마지막 부분이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중간은 전형적인 레즈비언 성장 연애물같았고요. 


녹색은 제가 알기로는 죽음과도 연결이 되는 색인 걸로 압니다. 녹색 드레스를 보고 저는 엘로이즈가 죽은 언니이거나 혹은 죽은 언니의 혼령이 씌워 있는 상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고 영화 내내 엘로이즈는 죽음과 연결되어 보였습니다. 그 점에서 <레베카>와 비슷했어요.


<현기증>과 굳이 연관성을 이야기하라면 초상화가 나온다는 것, 녹색과 빨간 색의 대비 효과, 관찰의 대상이 된 여성과 그걸 재현하려는 관찰자의 입장 그런 게 아닌지 싶으면서도 연관성을 찾으려는 것은 약간 억지스러워 보이기는 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생각했던 영화는 <이터널 션사인>이었습니다. 아델 에넬의 배역 이름이 엘로이즈라서요. 수녀원에 있었고 세상으로부터 차단되어 강렬한 감정으로부터 배재되어 왔던 배경도 비슷하고요.


결점 없는 수녀의 삶은 얼마나 행복한가!
  세상을 잊고, 세상으로부터 잊히니.
  순결한 정신의 영원한 햇빛!
  모든 기도를 받아들이고, 모든 바람을 체념하니.
 
  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Each pray’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d
  -
  〈엘로이즈가 아벨라르에게〉,김옥수 옮김, 207~210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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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포프의 국내 번역 시선집.

  알렉산더 포프(Alexander Pope·1688~1744)는 영국의 17세기 위대한 시인이다. 열두 살 때 결핵 합병증으로 곱사등이 되었고 다리를 절었으며 평생 편두통에 시달렸다. 신체적 불구와 병약함 속에서도 문학적 재능을 꽃피웠다. 〈엘로이즈가 아벨라르에게(Eloisa to Abelard)〉는 중세의 사랑 이야기다. 1717년 쓰였다. 피에르 아벨라르(Pierre Abelard·1079~1142)는 프랑스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철학자였다. 아벨라르는 파리 대성당 성직자의 조카딸인 엘로이즈(Heloise・1101~1164)의 가정교사가 되었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아들을 낳았고 비밀 결혼을 계획했다. 하지만 엘로이즈는 아벨라르의 성공에 방해가 될까 봐 그의 곁을 떠났다. 그런데 아벨라르가 엘로이즈를 버린 것으로 오해한 엘로이즈의 숙부는 불한당을 고용해 아벨라르의 성기를 자르게 했다. 이후 아벨라르는 수도승이 되고 엘로이즈는 수녀가 됐다. (참조 《The Poems of Alexander Pope 포프 시선》, 지식을만드는지식 刊)
 
  엘로이즈와 아벨라르는 12세기를 밝힌 인물이다. 학식과 아름다움에서 당대 두 사람을 뛰어넘는 이가 없었다. 하지만 어떤 이도 둘의 ‘불행한 열정’보다 비극적인 경우가 없었다. 고통의 시간이 흐른 뒤 그들은 엄격한 수도회에서 여생을 보냈다. 훗날 둘은 순수한 친구로서 편지를 주고받았고 역사는 둘의 불행했던, 비극적 상처를 기록으로 남겼다.
 http://pub.chosun.com/client/article/viw.asp?cate=C03&nNewsNumb=20180228050


두 사람의 대사 중 덧없는 순간/강한 감정을 대비시킨 부분이 나옵니다. 그 강한 감정을 경험한 엘로이즈는 마지막에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들으며 웁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며 떠올린 것은 리히터이기도 합니다.









Gerhard Richter's 'Betty,' often mistaken for a photograph, is on view at  the St. Louis Art Museum - Washington Post



리히터의 <베티>는 1978년 찍은 딸의 사진을 10년 후 유화로 재창조한 것입니다. 10년 전 흘러간 시간을 회화로 재창조, 박제하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리히터의 일생을 통한 작품 세계의 변화라는 흐름에서 보면 사진을 유화로 옮길 정도로 객관을 추구한 듯 하다고 생각하지만 초반의 마리안느가 기억에 의존해 엘로이즈를 그리는 것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나중에 리히터는 색상표,색 스펙트럼에 영감을 받아 작품 활동을 하는데- 쾰른 대성당의 스테인글라스 작업- 이는 객관적이고자 하려는 행위. 모호함을 없애려 하는 시도이기도 했습니다. 리히터가 이런 시도를 하게 된 것에는 당시 미술계 내에서의 사상, 이념 투쟁에 염증난 것도 있었습니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신화를 해석하는 두 사람의 태도에서 삶의 방향이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에우리디케가 죽은 자의 세계에 남는 것을 선택이라고 해석한 엘로이즈의 삶이 죽음이라고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딸과 함꼐 한 그림 속 엘로이즈의 눈빛은 여전하잖아요. 


우연히 케이블에서 봤지만 그냥 여러 번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두 사람의 누드신보다 초반에 서로 경계하며 알아가던 장면이 더 좋았어요.영화제 용으로 만들었다 싶지만 그래도 박찬욱의 <아가씨>의 불쾌함은 없었어요. 




늘 느끼는 것, 넷플릭스와 신작 영화만 보지 말고 고전 영화도 책도 그림도 축구도 봐야 하고 외국어도 해야 한다는 것. 축구는 잘 생긴 선수들이 많아서 ㅋㅋㅋ




Xabi Alonso for Hugo Boss | Xabi alonso, Soccer players, Professional 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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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고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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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lordie… – Couture Me


사비 알론소, 마리오 고메즈, 세스크 파브레가스(얘는 그다지 좋은 이미지는 아니지만), 다비드 비야 등의 축구 선수들을 내세운 휴고 보스 향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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