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으로 나가수를 봤는데..고작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엔 너무 출연진이 ㅎㄷㄷ해서 이정도면 기를 쓰고 키배를 벌이는 게 오버가 아니라고 생각되더군요. 다른 분은 어떠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꼭 슈퍼로봇대전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저만한 가수들이 한곳에 모여서 그냥 농담 따먹기하러 나온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하는 걸 보니 마징가와 건담이 싸우는 걸 보는 것 같아서요. 이만한 멤버를 1기부터 캐스팅하다니..정말 캐스팅의 승리네요.

 

 디씨에서는 벌써 조용필, 이선희, 신승훈, 인순이, 서태지, 패티김, 나얼이 동시에 출격하는 날을 기대하며 설레발을 치는데.그런 날이 왔다간 MBC가 폭발하겠죠. 아마 영원히 안 올 거라고 생각되고...재도전 룰이란게 처음에 없었다는게 오히려 신기하네요. 이정도 멤버라면 처음부터 한번은 재도전의 의사를 물어보는 시스템이 있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막말로 조용필씨가 나왔는데 첫회에서 꼴찌해서 집에 가야 되는 상황 벌어지면 어쩌라고...나중에 추가된 재도전 룰이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할지도 모를 가수 본인을 위해서도, 팬들을 위해서도 있는 게 좋다고 봅니다.

 

 좀더 예능 분위기를 빼도 저만한 사람들이 진짜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스튜디오, 장비 지원을 최상급으로 계속 밀어줘서 가수들이 스스로 참가하고 싶어지도록 판을 잘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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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제 방송분같은 무대를 2주 간격으로 하라는 건 오바니..한 5주정도 농담따먹기 하고, 2달에 한번씩만 어제 방송분 퀄리티여도 계속 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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