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미러링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 내부를 향한 Deconstruction 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104060605228


더 나아가 메갈리아 미러링은 페미니즘의 종착지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장


서구에서는 페미니즘운동에서 기존의 외부를 향한 목소리, 행동이 갖고 있었던 한계가  68혁명 이후 표출되자

(그 한계는 ‘그 X같은 식기세척기’에 담겨 있습니다. 얼마전 듀게에서 잠간 논쟁이 되었던 ‘식기세척기’에는 개량의 함정에 빠진 구 페미니즘 운동의 한계에 대한 맥락이 들어가 있는거죠)

정치적 운동을 넘어 존재론적 운동으로  대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있었고 

미러링을 통하여 그간 남성에 의해 규정되어온 여성성을 먼저 깨부수는 여러 방식의 시도가 있었죠

메갈리아의 어원이자 미러링 소설인 ‘이갈리아의 딸들’도 그런 시도 중의 하나입니다.


다만,  그런다고 미러링이 여성들만 보고 듣는건 아니니 

“여성 내부를 향한 목소리로서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는게 더 적절한 표현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렇다면 메갈리아식 페미니즘 운동을 평가할 때 남성의 시각( 남성의 기분)으로 평가할게 아니라 

얼마나 여성 스스로의 deconstruction 을 효과적으로 해내고 있느냐로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요?

애초에 남성들과 친하게 지내고 지지를 이끌려는 의도는 1도 없는 운동방식이니 남성들이 어찌 느끼는지 불쾌한지 불만인지는 

하등 의미가 없다는거죠. 특히 미러링은 무슨 제도를 개혁하거나 하려는 정치적 운동이 아니고 존재론적 운동이니까.


문제는  현정권이 취하고 있는 몇몇 정책을 침소봉대하여 메갈정권이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일베충 혹은 일베충들과 다를바 없는 상당수의 넷 한남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것과 그를 근거로  메갈리안들을 ‘이간질’ ‘갈라치기’라 공격하는 문빠들에 있습니다.

애초에  두 진영 모두 여성의 존재론적 운동의 산물로 발생하고 성장중인 Deconstruction 운동 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타산 안에서만

이용해 먹는 찌질이들일 뿐이죠.  일종의 정치병 환자라고나 할까?  하지만 그건 페미니즘이 아니라 그들의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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